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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NBR(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고무) 시장동향

인도 KOTRA 2022/12/05

- 인도 자동차 산업 등 NBR 최종 사용자의 수요 증가
- 2021년 부 한국산 NBR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철회로 또다른 기회


상품명 및 HS Code
NBR(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고무)의 HS Code는 제 4002.51로 분류되며, 영문으로 표기 시 Nitrile Butadiene Rubber(NBR) 또는 Acrylonitrile Butadiene Rubber로 표기된다.


 
시장규모 및 동향
NBR은 아크릴로니트릴과 부타디엔으로 만든 합성고무로, 우리가 알게 모르게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소재이다. 오일이나 기름에도 잘 상하지 않는 내유성과 잘 닳지 않는 내마모성이 우수한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완충작용과 복원력이 뛰어나다는 점이 또 다른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위생과 안전’이 키워드로 떠오름에 따라 내유성, 내마모성이 뛰어난 라텍스로 만든 의료용 장갑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였다. 이외에도 라텍스는 복원력을 바탕으로 일반 소비재인 요가 매트부터 휘발유 호스, 실란트 타이어, 신발 밑창, 롤러, 고무패킹 등 다양한 산업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코로나19 특수로 인한 의료용 장갑 수요의 급증 외에도 항공우주 및 자동차 산업의 관련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21~’26년 5년간 5.3%의 연평균 증가율을 보이며 ‘26년에는 16.4억 불 규모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도는 동 예측기간 합성고무 시장이 연평균 5.6% 성장하며,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급속한 도시화와 함께 합성고무의 최종 사용처인 건설 부문의 수요가 증가하고, 이외에도 타이어, 자동차 및 신발 산업의 국내수요 증가에 의해 성장이 주도되고 있다. 인도 합성고무 시장은 릴라이언스, 할디아 석유화학 등 현지 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NBR은 아크릴로니트릴과 부타디엔을 원료로 사용하여 제조되므로, 두 원자재의 가용성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의 NBR 수요와 공급 또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코로나19 범유행으로 2020년 생산공장 가동률이 급격히 떨어지며 원자재 생산이 감소하였고, 이로 인해 NBR 또한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였다. 아울러, 2020년 연간 전세계 자동차 생산량이 15% 가량 감소하면서 최종 사용처인 자동차 수요 및 공급의 감소 또한 생산에 영향을 미쳤다. 이외의 타이어, 신발, 섬유 등 기타 부문의 수요감소 또한 NBR 수급에 영향을 끼쳤다. 이러한 합성 고무의 원재료를 공급하는 주요 업체는 엑손모빌, SABIC, 굿이어, 시노펙 등이다.

인도는 NBR의 국내 수요의 7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Apcotex Industries Limited는 NBR의 인도 유일 생산업체로 총 생산용량은 3만 톤 규모로 집계되고 있다. 인도 재무부는 자국 제조업을 촉진한다는 이유로 한국산 제품을 포함하여 특정 국가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였으나, 2020년 해당 관세를 철회함에 따라 한국에서 인도로의 수출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와 원자재 수급의 어려움 속에서도 해당 부문이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자동차 및 관련 산업 전반에 걸쳐 NBR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종 사용처별 시장 규모를 본다면, 2021년 기준 타이어 부문이 404.9백만 불 규모로 55%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비타이어 부문까지 포함 시 자동차 산업이 차지하는 규모는 506.3만 불 규모로 약 70%에 달한다. 이어서 신발(9%), 직물(8%), 소비재(6%)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인도 시장에서 합성고무 및 NBR 시장을 촉진하는 핵심 요인은 2가지 정도로 꼽을 수 있다. 자동차 및 EV(전기차)에 대한 수요 증가와 인도의 전반적 산업 활동의 증가가 그것이다.

합성고무는 전통적인 금속 및 기타 재료에 비해 다양한 특성으로 인해 전기 자동차 부문에서 주로 사용된다. 인도 정부의 전기차 전환 정책으로 인해 ‘30년까지 전체 차량의 30%를 전기차로 변환한다고 밝힘에 따라 합성고무의 수요 또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NBR은 자동차 변속기 벨트, 호스, O-링, 개스킷, 합성 피혁, 케이블 등 다양한 자동차 분야에 널리 사용된다. 인도는 2021년 기준 총 440만 대 가량의 자동차를 생산하며 세계 4위의 생산국에 등극했으며, 향후 ‘26년에는 3위의 시장규모를 갖게 될 것이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인도 GDP의 7.1%, 제조 GDP의 49%를 기여하면서, 그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는 점도 특이할 점이다.

아울러, 인도의 제조업은 Make In India가 주창된 2014년 이후 점진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2022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는 최근 자국 제조 부문을 육성하고, 이를 위한 글로벌 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15개 주요 산업부문 생산연계인센티브(PLI)를 발표하였다. 이러한 정부의 강력한 정책적 의지에 따라 합성고무를 필요로 하는 부문 또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합성 고무는 컨베이어 벨트, 배관 및 가전 제품의 응용분야, 튜브, 바닥 매트 및 산업용 벨트, 스폰지 용품 등에 쓰이고 있다.

수입동향 및 對韓 수입규모
2021년 HS Code 4002.51 기준 인도 전체 수입액은 361.6만 달러이며, ‘22년 9월까지 누계 기준은 155.4만 달러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45.6% 가량 수입액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인도는 2019, 2020년 모두 한국으로부터 가장 많은 NBR을 수입하였으며, 2021년, 2022년 각각 중국, UAE 로부터 수입량을 일시적으로 늘림에 따라 한국은 2위를 기록하였다. 2022년 9월 누계 기준 한국은 인도에 74만 불 규모를 수출하며, 43.8%의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다.




2020년 12월까지 NBR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으나, 이러한 관세 부과가 철회됨에 따라 이후 수입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경쟁 동향
인도 현지 제조업체는 Apcotex Industries Ltd.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 외에 Nantex Industry, Lanxess AG, 금호석유화학, Nitriflex, Zion Corporation 등이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하고 있다.

현지 제조업체인 Apcotex는 인도의 합성 고무(NBR&HSR) 및 합성 라텍스(Nitrile, VP 라텍스, 아크릴 라텍스 등)의 선도적인 생산 업체 중 하나이다. Apcotex의 라텍스는 종이/판지 코팅, 타이어 코드 디핑, 건설, 장갑류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고 있다. 동 사는 니트릴 고무, 스티렌고무 등 다양한 범주의 합성고무를 생산한다. 주요 원자재는 석유화학 제품으로, 원유 및 다운스트림 제품의 높은 변동성에 취약할 수 있다. 2016년에는 16만 미터톤의 니트릴 고무 Omnova Solutions 인도 사업부를 인수하여 합성고무 사업에 진출하였다.





유통 구조
인도는 NBR 고무를 70% 가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해외 수출업자들은 인도에 현지 사무소를 두거나 현지 수입업자 및 유통업자들과 기존 거래선을 대개 구축하고 있다. 인도 전역의 많은 수입업자들이 유사한 제품을 수입하고 있으므로 대개 수입업자들에게 주어지는 배타성이 크지 않다. 동 제품들은 소매 시장에서 쉽게 판매되지 않고, 대부분 도매/지역 딜러와 직수입자가 구매하고 있다.


 

관세율∙인증 및 규제




CEPA 미적용 시, NBR(HS Code 4002.51 품목)은 기본관세 10%가 부과되며, 통합부가세 18%, 사회복지세(Social Welfare Surcharge) 등을 포함한 합계 30.980%의 관세가 부과된다. 그러나 한-인도 협정세율 CEPA적용시 기본적인 통합부가세 18%만 부과된다.

2021년 이후에는 한국산 NBR의 반덤핑 관세 부과 철회로 별다른 수입 규제가 없다. 통상적으로는 시험 인증서(Test Certificates)는 수입업자 또는 최종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시사점
인도는 NBR을 포함한 합성 고무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는 최종 사용자와 연관된 산업이 정부 및 민간에 의해 육성되고 성장하고 있다. 또한, 2020년까지 부과되던 한국산 NBR 고무에 대한 반덤핑 관세가 철회됨에 따라 우리기업에게는 한 가지 장벽이 개선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

인도 정부의 제조업 육성정책(Self-reliant India, Make in India)와 전기차 전환 정책과 인센티브(FAME I, II), ‘국가 인프라 파이프 라인(National Infrastructure Pipeline)’을 통한 인프라 부흥정책 등 연관 산업부문에 대한 정부의 막대한 지출은 향후 NBR 시장의 전망성을 더욱 더 높이고 있다.

뉴델리무역관은 NBR제품 수입 현지기업인 S사의 R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에 따르면 NBR 제품의 경우 2022년 더욱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자동차 부품 및 일부 산업용 제품의 최종 사용자 수요에 따라 견인되는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는 자동차 부문의 둔화로 인해 수요가 다소 둔화되었으나 올해는 상황이 개선되기 시작했으며, 내년에는 더욱 큰 성장세를 보일 것이다. NBR 수입 시 제품 품질 확인을 위한 보증서만 요구될 뿐 다른 인증 등 규제가 없다. 대부분의 제품은 kg 당 10~15 루피 가량의 극소한 가격차이로 인해 이미 많은 양을 수출하고 있는 한국기업에게는 검증된 상품을 더 판매할 수 있는 기회로 보인다.

 

자료: Global Trade Atlas, Indian Trade Portal, Markets and Markets, 정부자료, 현장 인터뷰 등 KOTRA 뉴델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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