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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합금철·실리콘메탈 산업 동향

브라질 KOTRA 2022/12/07

- 브라질은 연간 '합금철 100만 톤·실리콘 40만 톤' 생산
- 2021년 말 중국발 공급난으로 주목 받음
- 브라질 대체공급선 개발, 현지社 인수합병, 신재생발전·환경산업 협력 등 검토 필요


브라질 합금철·실리콘메탈 생산 동향
합금철은 영어로 'Ferro Alloy'라고 하며 철강 제련 시 금속이 녹은 쇳물의 황 등 불순물을 제거하거나 철 이외 성분 첨가를 위해 사용한다. 합금은 두 종류 이상의 원소가 섞인 금속을 의미한다. 순수 금속은 가격이 높고 가공비용이 많이 들지만 합금철은 용융점이 낮아 저온에 잘 녹고 성질이 철강 전체에 잘 배분되는 장점이 있다. 브라질에서는 합금철 중 페로니켈, 실리콘망간, 페로크롬, 페로실리콘, 페로망간, 페로니오븀이 많이 생산된다. 그 중에서도 페로니오븀 생산량·점유율이 매우 높은 편인데, 브라질이 전 세계 니오븀 생산량의 80~90%를 담당하기 때문이다. 

실리콘메탈은 광산에서 추출한 규석과 카본을 용해·환원해 생산하는 소재로 합금·반도체·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원료로 사용된다. 모래에서 추출한 규소 가공방식에 따라 무기실리콘, 유기실리콘으로 구분되며, 전자는 폴리실리콘, 후자는 반도체·태양전지 생산에 사용된다. 석영을 고온에서 환원제와 함께 가열을 통해 순수 실리콘을 얻을 수 있으며 제조원가 중 전기비 비중이 50% 이상으로 매우 높다. 실리콘메탈 공장은 석영광산과 인접하고 전기비가 저렴한 곳에 많이 건설되며, 중국·러시아·노르웨이·브라질 등이 주요 생산국가다. 세계 전체 생산량 중 중국 비중이 50% 이상이나, 중국정부가 환경오염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우리 기업들은 대체 공급선을 물색하고 있다.

 



브라질 합금철·실리콘메탈 산업 동향
'브라질 합금철·실리콘메탈 협회(ABRAFE)'에 따르면 브라질에는 약 13개의 합금철, 실리콘메탈 생산회사가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이 제공하는 가장 최근 자료(2018년)를 볼 때, 브라질 합금철 생산량은 페로니켈(23만 톤), 실리콘망간(22만 톤), 페로크롬(17만 톤), 페로실리콘(11만 톤), 페로망간(11만 톤), 페로니오븀(9만 톤) 순이었다. 브라질 실리콘메탈 생산량은 2021년 기준 39만 톤으로 세계 3위였다. 중국 생산량과 비교해서는 미약한 편이지만 브라질은 합금철과 실리콘메탈 생산에 경쟁력이 있는 국가로 일본, 미국, 유럽 등 많은 회사들이 브라질에서 수입한다. 일본 마루베니 상사는 바이아주에 있는 실바사(Silbasa) 페로실리콘 공장을 인수했으며, 생산량 상당비율을 일본으로 공급한다. 

브라질 니켈은 발리(Vale), 앵글로아메리칸(AngloAmerican) 등 글로벌 광물회사가 많이 생산하며, 자체 페로니켈 제련소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아틀란틱 니켈(Atalantic Nickel)과 호리존치 미네랄스(Horizonte Minerals)가 신규 니켈광산 개발사업을 시작했다. 브라질 실리콘메탈 공장들은 피라포라(Pirapora) 등 미나스제라이스 내륙에 많이 위치하고 있는데, 1970년대 이후 주정부가 합금공장 건설 시 세금 인센티브를 주었기 때문이다. 주요 실리콘메탈 생산회사는 미나스리가스(MinasLigas), 다우(Dow), 리아사(LIASA), 히마(Rima) 등이다. 실리콘메탈 수요가 늘자 글로벌 화학회사 다우(Dow)는 2022년 9월 파라주 브레우 블랑코(Breu Branco)에 신규 공장을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브라질 합금철·실리콘메탈 수출 동향
브라질은 2021년 기준 실리콘메탈 18만 톤, 합금철 57만 톤을 수출했다. 양 제품 수출량은 매년 18만~20만 톤, 50만~60만 톤 수준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한국도 브라질산 합금철을 매년 2만5000~4만5000톤가량 수입하고 있다. 거리상 이점·대체공급선 확보 측면에서 미국, 유럽, 일본 등이 브라질산 실리콘메탈·합금철을 많이 구매한다. 중국은 자국에서 해당 제품들을 많이 생산하기에 브라질산 수입량이 많지 않다. 




리아자(Liasa) 영업 디렉터 탈레스 자비에르(Thales Xavier) 씨는 무역관과의 대면 인터뷰에서 "2021년 말 중국발 공급망 이슈로 실리콘메탈 가격이 폭등한 이후 여러 한국 기업들이 대체공급선을 찾기 위해 리아자 등 브라질 실리콘·합금철 기업들에 접촉하고 있다"며 "KOTRA가 한국 바이어 발굴 및 교신을 지원해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추가로 "브라질 실리콘메탈은 품질이 좋아 일본 기업들은 물류 거리가 멀지만 브라질산 실리콘을 다량 구매하고 있으며 마루베니 등 일부 기업은 브라질 합금철 공장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공급망·지역 경제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실리콘메탈·합금철 중국 대체 공급지로 브라질을 찾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사점
2021년 말 중국발 공급난으로 브라질에 실리콘메탈, 합금철 구매 문의를 하는 기업이 많이 있었다. 2022년 말 현재 어느 정도 진정됐지만, 앞으로도 국제정세·물류·원자재 공급상황에 따라 수급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합금철·실리콘메탈은 중국산 비중이 절대적이기에 중국에서 공급이 줄어들거나 유통이 어려워지면 국제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상존한다. 우리 기업들은 브라질 대체공급선을 확보·모니터링하고 언제든 원료를 확보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브라질은 신재생 에너지(전력)가 풍부하고 철강·규소·카본 등 원료도 많이 생산되는 국가이기에 우리 기업들은 향후 현지에서 생산시설을 건설하거나 인수하는 것도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다. 브라질 합금철 회사들은 신재생 전력 구매, 산업용 하수처리에도 관심이 많으므로 브라질 기업들과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해볼 수 있다. 



자료: ComexStat, Poder360, USGS, 실리콘메탈·합금철 기업 홈페이지 등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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