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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도 타밀나두 섬유산업 컨퍼런스 후기

인도 KOTRA 2022/12/13

- 남인도 타밀나두, 섬유도시(Textile City)로 새롭게 태어나다.


인도는 세계 섬유 및 의류생산 분야에서 2위의 생산국이다. 인도 전체 고용에서 섬유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인구는 약 4,5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며 인도인의 브랜드 제품 선호 및 소득 증가로 섬유 제품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타밀나두(Tamilnadu)는 마하라슈트라(Maharashutra)와 더불어 가장 산업화된 지역으로써, 자국 전체 섬유 생산량의 19%, 섬유 수출량의 12%를 차지하는 등 섬유 중점 도시로 성장할 여력이 충분한 지역이다. 이러한 기대에 발맞추어,  인도 밀나두 주정부는  2021년 10월 섬유부(Department of Textiles)를 신설하여 섬유산업 성장에 발판을 마련하였다. 

섬유산업의 성장계획을 구체화하고 유관기관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고자 타밀나두 주정부 섬유부(Department  of Textiles, Tamilnadu)는 인도 중앙정부 섬유부(Ministry of Textiles), 인도산업연합(CII, Confederation of Indian Industry)과 함께 2022년 11월 25일 섬유산업 및 산업용 섬유(Technical Textiles) 활성화를 위한 컨퍼런스 회의를 진행하였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타밀나두 스탈린(M.K.Stalin) 총리는 섬유산업의 고도화를 이룩하는 첫 단계가 될 것임을 언급했다. 특히, 산업용 섬유 분야의 연구 확대를 통해 고부가 가치 섬유를 주력 산업으로 성장시킬 것임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타밀나두 주정부는 주내 12개 도시*에 산업용 섬유 단지를 조성하고 , 섬유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뤄내서  섬유도시(Textile City)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인도 중앙정부 섬유부, 타밀나두 주정부 중소기업부, 산업부 등이 협업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하는 자리가 되었으며 아래에서는 타밀나두의 섬유 발전 통합 계획에 대해 세부적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 산업용 섬유단지 조성 계획 지역 : 마두라이(Madurai), 카니야쿠마리(Kanyakumari), 티루네벨리(Tirunelveli), 투투쿠디(Thoothukudi), 비루두나가르(Virudhunagar), 라만타푸람(Ramanathapuram), 시반간가이(Sivagangai), 데니(Theni), 딘디굴(Dindigul), 푸두코타이(Pudukottai), 아리야루르(Ariyalur), 페람바루르(Perambalur)  총 12개 도시)

섬유도시(Textile City)로 탈바꿈하기 위한 계획
개회사에서 스탈린(M.K. Stalin) 타밀나두 주총리는 인도산업연합(CII)와 중앙정부 섬유부와 함께 위원회를 조직하여 타밀나두의 섬유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향상시킬 것을 강조했다. 각 지역별로 장점과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섬유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5대 거점 지역을 선정하였으며, 첸나이(의류,Chennai), 마두라이(일반섬유, Madurai), 코임바토르(산업용 섬유, Coimbatore),  티루푸르(양말 및 의류, Tirupur), 카르루(가정용 섬유, Karur) 등이 선정되었다. 그리고 타밀나두산업진흥공사(SIPCOT, State Industries Promotion Corporation of Tamil Nadu)에서는 마두라이(Madurai) 근처 비루두나가르(Virudhunagar,  첸나이에서 남서부 500km에 위치함) 지역에 1,500에이커에 달하는 섬유 단지를 조성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미 산업용 섬유분야를 신흥산업(Sunrise Industry)로 선정하여 공장 설립 프로젝트에 대해 우선적으로 인센티브 지급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민간 회사의 산업용 섬유 프로젝트에 대해 정부는 100% 인지세를 면제하고 법인 대출시 6% 이자 감면 혜택 등이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산업용 섬유 종합 단지 계획(Integrated Textiles Parks Scheme)을 활성화 하고자 총 사업비의 9%를 국가 보조금으로 지원하는 혜택도 제공하게 된다. 그리고 타밀나두 주정부에서는 산업용 섬유를 자동차(Auto Mobililty), 국방(Defence), 의료(Medical), 농업(Agro), 스포츠(Sports) , 전기(Electrical Equipment) 분야에 초점을 두고 특화할 예정이다. 



타밀나두 산업부 텐나라수 장관은 특별 연사로 참석하여 섬유산업을 신흥산업으로 선포함으로써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유치에 초점을 둘 것이라 언급하면서 인도 내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언급했다. 타밀나두는 인도내 최다 공장(37,000개 이상)을 보유한 주이며, 28개 주 중에서 GSDP 2위, 투자유치 금액 3위를 차지하는 핵심지역인 만큼 섬유산업의 허브, 글로벌 10대 제조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 홍보 측면에서도 3억 루피(한화 약 48억원) 이 투입되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마하발리푸람(Mahabalipuram) 인근에 섬유 발물관을 건립함으로써 타밀나두의 섬유 역사와 기술을 홍보할 수 있는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그리고 산업용 섬유의 기술력 향상을 위해 1억 루피(한화 약 16억원)을 배정하여 섬유 특화 인큐베이션 시설 및 디자인 연구소도 설립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후화된 섬유기계, 교체를 통해 기계 현대화
타밀나두 주정부는 경쟁력있는 섬유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후화된 기계교체에 정부지원을 집중할 전망이다. 방직기, 가연기, 섬유염색기계 등을 보유한 중소 섬유기업을 우선순위로 지원하며 섬유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한다. 2019년도에도 당시 팔라니스와미(E.K. Palaniswami) 타밀나두 주총리는 남인도 지역 섬유 단지 조성하는 계획을 세우고 섬유공장의 노후화된 방직기계를 현대화하는 작업에 착수한 바 있다. 이후 코로나 사태가 약 2년 이상 지속되었고, 이를 2022년 새 정부에서도 정책을 보완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섬유 공장 운영자 대상으로 15년 이상된 노후 기계를 교체할 경우, 금융 대출을 장려하고 2%의 이자 보조금을 지급하며,  신규 방직기계 구매시 약 10%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섬유 폐수 처리 공장 설립에 대해 15%의 보조금, 5%의 이자 보조금을 지원하며 티루푸르(Tiruppuru) 지역에는 타지역 출신의 섬유 산업 종사가 높은 것에 착안하여 근로자 숙소 건설 비용에도 약 30~50%의 사업비를 보조한다.

고용창출과 예산지원 확대
인도 중앙정부 섬유부의 연사로 참석한 라지브 삭제나(Rajeev Saxena) 국장은 타밀나두가 섬유산업의 허브로 성장하여, 인도 전체의 시장 규모를 견인할 것이라 전망했다. 인도의 섬유산업 시장은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9.8%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산업용 섬유는 지난해 2021년 약 28억불 수출을 달성하였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인도 산업용 섬유 계획(NTTM, National Technical Textiles Mission)을 시행하고 있으며, 2024년까지 인도 자국 시장 규모를 40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며 타밀나두가 중점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더불어, 타밀나두의 산업용 섬유 기술이 발전할 잠재력이 높기 때문에 인도 모디정부의 제조업 자국 촉진 정책인 메이크인 인디아(Make in India) 이니셔티브에 기여할 것이라 전했다. 




시사점
인도산업연합(CII)의 수석연구원 라비 비스와탄(Ravi Viswanthan)은 이날 컨퍼런스 회의를 통해 섬유산업이 타밀나두의 핵심산업으로 선포된 의미있는 자리였음을 강조했다. 주정부의 섬유산업 경쟁력 확대, 산업용 섬유 고도화, 중점 지역 선정을 통한 도시 균형 개발, 섬유 수출 증가 등을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중앙부서, 유관 산업 협회와 정책 보완의 노력이 필요함을 덧붙였다. 특히, 타밀나두가 클라우드 컴퓨팅, 머신러닝, 3D 프린팅 분야를 섬유산업에 융합하여 직물 생산 방식, 섬유 소재 등을 개선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지역임을 언급했다. 

선진국의 경우, 섬유산업은 숙련 근로자 부족, 고령화,  근로시간 단축, 노동집약산업 근무 기피현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인도는 저렴한 인건비, 풍부한 20-30대 인력, 적극적인 정부 지원 정책 등으로 섬유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 동시에, 산업용 섬유의 개발에도 주정부의 관심이 높아 연구시설 마련, 인력 양성, 글로벌 기업과 기술논의 등을 통해 섬유의 고부가가치화를 추진중이다. 인도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에게 아직까지 인도는 기회의 땅이다. 글로벌 섬유기업들이 아직 본격적으로 인도 진출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잠재력이 높아 비지니스 기회를 선점 할 수 있는 것은 장점으로 판단된다. 반면, 인도 현지 진출환경과 섬유 설비 인프라를 활용할 방안에 대해서는 사전에 검토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인도에서도 친환경 경제와 지속가능 성장을 중시하는 만큼 섬유 생산 각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 폐수 등을 처리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고 현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분석하여 대비해야 할 것이다. 



자료 : 인도 중앙정부 섬유부(Ministry of Textiles), 인도 산업용 섬유 계획(NTTM, National Technical Textiles Mission), 타밀나두 주정부 섬유부(Department of Textiles, Tamilnadu) 인도산업연합(CII, Confederation of Indian Industry).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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