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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의 금과 금광 산업

우즈베키스탄 KOTRA 2022/12/21

- 세계 10대 금 생산 국가로 연간 약 100톤의 금 생산
- 2021년 연간 금 수출액은 41억 달러에 달함


들어가며
우즈베키스탄은 천연자원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는 국가로 그중에서도 특히 금은 우즈베키스탄의 주요 수출품목이다. 2022년 6월 기준, 외환보유고는 336억 달러인데 이 중 63%가 금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연간 약 100톤의 금을 생산하는 세계의 10대 금 생산국 중 하나이며, 금은 우즈벡의 경제 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즈베키스탄 국가지질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에는 현재 63개의 대규모 금광이 있으며 총 금 매장량은 2500톤 이상이고 추정 매장량은 5990톤이다.

우즈베키스탄의 금의 역사는 매우 길다. 수세기 동안 우즈베키스탄의 여러 지역에서 금이 발견돼왔다. 우즈베키스탄 금광 산업의 발전은 1960년대 말 소련 정부가 세계 최대 금 매장량을 보유한 금광인 무룬타우 개발을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소련 시절에는 나보이, 무룬타우 등지에서 나는 금 생산량이 전체 소련 금 생산량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많았으나 소련 붕괴 이후 대부분의 프로젝트들이 중단되었다.

그러나 최근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다시 무룬타우 개발에 7억5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하며 금광 개발 프로젝트들이 다시 재개됐다. 무룬타우는 나보이 지역의 키질쿰 사막의 남서쪽에 위치하였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금 채굴장 중 하나이다. 무룬타우 개발을 통해 우즈벡 정부는 금 생산을 늘리고 세계 5대 금 생산국에 들기 위한 야심찬 계획을 보여주고 있다.

금 생산 및 거래 현황
우즈벡 중앙은행의 부총재 보비르 아부바키로프는 금은 경제적 안정의 원천이자 금융 시스템 내에서 닻과 같은 역할을 하며 미래 세대를 위해 부를 보존해주는 중요하고 매우 가치 있는 자산이라고 평가한다. 이러한 가치관을 잘 나타내듯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 외환보유액의 약 60%가 금에 해당한다. 보비르 아부바키로프 부총재에 따르면 금을 보유함으로써 우즈벡 정부는 통화정책을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있으며, 국가 재난 시에 국제 거래를 용이하게 할 수 있고 나라의 경제적 안녕을 보호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우즈벡 정부는 수년간 금을 꾸준히 모아왔으며 그 가치는 220억 달러에 달한다.


 
2003년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은 현지에서 생산된 금을 모두 구매할 수 있는 독점권을 부여받았으나 이러한 독점권은 2019년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하여 진행한 개혁의 일환으로 폐지되었고 현재 우즈벡 중앙은행은 독점권이 아닌 우선권을 가진다. 즉, 만약 중앙은행이 구매하지 않으면 금 생산 업체는 우즈벡 상품거래소를 통해 현지 보석상들 등에도 판매할 수 있다. 이는 우즈벡 중앙은행이 국내 금 시장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동시에, 광범위한 귀금속 시장을 자유화하고 국내 보석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그럼에도 현재 우즈베키스탄의 금 거래는 중앙은행에서 대부분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중앙은행은 여전히 현지 생산되는 대부분의 금을 사들이며 이를 비축하고 관리하다 필요하거나 국제 금 시세가 높을 때 수출하는데, 주요 수출국은 스위스로 알려져 있다.

금 가격 동향
개인들도 금을 사거나 팔 수 있는데, 우즈벡 중앙은행의 홈페이지에서 지역별로 금을 거래할 수 있는 은행들이 기재되어 있다.




은행에서는 고 순도의 기념주화 및 바를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매일 중앙은행의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아래의 표는 2022년 12월 9일 기준의 금 값이다. 금 가격은 국제 거래 가격에 따라 조정된다.




전망 및 시사점
2020년 말 우즈베키스탄은 금 생산량 기준 101.6톤으로 세계 8위를 기록하며 금광 분야에서 세계 10위권에 진입했다. 금은 우즈베키스탄 경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정부는 금과 관련된 산업에 있어 매우 폐쇄적인 면모를 보인다. 중앙은행의 금 구매 독점권이 없어졌다고 하지만, 사실상 중앙은행의 입김이 압도적이며 정확하고 일관된 정보를 찾아보기도 매우 어렵다.

그러나 많지 않은 정보들을 정리하고 검토하며 알 수 있었던 것은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금 생산을 늘리기 위해 금광 개발을 계속해나갈 것이며 이러한 과정에서 외국인 투자자 유치에도 관심을 보인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외국인 투자자들을 유치함으로서 외국의 선진 금광 발굴 및 채굴 기술을 배울 수 있으며, 이는 향후 금광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앞으로도 우즈베키스탄의 금 산업 발전 추이를 모니터링 하면서 채광분야에서 뿐만 아니라 금 가공산업분야에서도 어떠한 변화가 생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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