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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배송서비스 시장 현황

벨라루스 KOTRA 2023/01/14

MZ세대 중심으로 온라인 제품 및 음식 배달 서비스 활용 증가

편리하고 안전한 비대면 픽업 서비스도 인기

최근 벨라루스에서도 온라인 상점 및 거래소의 주문량이 증가함에 따라 제품의 배송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구매 상품(전자상거래)의 배송 방법은 구매처에 따라 상이하나 제품이 해외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주문된 경우 우체국을 통해 무료 배송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그리고 벨라루스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통해 구매한 경우 벨라루스 구매자들은 유·무료 택배 및 우편 배송과 함께 픽업 서비스도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택배 픽업 서비스 



벨라루스 배송 서비스 관련 기관·기업 중 다수의 픽업 서비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곳은 다음과 같다.

  • 벨포취타(Belpochta) (국영기관으로 3,000개 이상의 우편 시설 보유)

  • 예브로포취타(Evropochta) (190개의 우편 지점 보유)

  • 디피디(DPD) (자체 픽업 지점 35개 및 협력 파트너 픽업 지점 158개)

  • 씨디이케이(CDEK) (59개 픽업 지점)

 

무인 픽업함



온라인 주문제품의 비대면 픽업함인 Parcel locker(주문제품 보관함)는 2018년부터 벨라루스에 설치되기 시작했으며, Belpochta가 주로 자동 우편 택배 서비스를 널리 보급하고 있다. 이후 Lamoda, OZON 온라인 상점 및 DPD 등 특급 배송 서비스가 유사하게 제공되고 있다. 벨라루스에 설치된 Belpochta의 비대면 픽업함은 40개소에 위치해 있으며, 그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 뒤로 Lamoda는 22개소, DPD는 20개소, OZON은 7개소가 설치돼 있으며, 대부분의 택배 픽업함은 민스크시와 민스크시 인근 지역에 설치돼 있다. 러시아, 폴란드, 우크라이나에 설치된 택배 픽업함의 수에 비하면 적은 편이나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최근 증가하는 벨라루스 무인 픽업함 형태>
[자료: KOTRA 민스크 무역관 재구성]

 

Belpochta 및 DPD의 택배 픽업함의 사용이 기술적으로 복잡하지는 않으며, 대부분 현장 지불 기능은 없다. 이러한 제품 픽업함에서는 주로 이미 선불로 지불한 제품만을 픽업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Lamoda사의 경우 제품 픽업함에서 물건을 찾을 때 지불이 가능한 기능도 구현했으며 대금 지급이 안 된 미납 제품을 픽업할 경우 은행 카드로 지불해야 한다. 

 

무인 픽업함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 픽업 지점이나 우체국 등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며, 직원과 소통할 필요가 없다.

  • 쉬는 시간 및 휴일이 없이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다.

  • 일반 배송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무인 픽업함의 단점은 제품이 파손됐거나 이상이 있을 경우 제품 픽업함에서 바로 처리할 수가 없으며,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체국 및 해당 기업의 담당 부서나 제품 발송처로 연락해야 한다는 점이다. 게다가 제품 자동 발송처가 그리 많지 않아 다시 픽업을 해야 하는 장소가 집이나 직장에서 먼 거리에 위치할 수도 있다.

 

현재 벨라루스의 경우 무인 픽업함 네트워크 체계가 아직 덜 발달해 개별 온라인 상점이 한 독립 운영기업의 네트워크를 연결해 공유할 수는 없다. LOGCONSULT사의 분석에 따르면 무인 픽업함 운영자가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수익성을 가지려면 벨라루스 전역에 최소 500개 이상의 무인 픽업함이 있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아직 기존 운영업체 중 어느 업체도 이 기준을 충족하고 있지 않으며 무인 픽업함의 수를 이 정도로 빠르게 확장시킬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앞으로 기술의 발달로 인한 문제 해결을 통해 무인 픽업함의 편의성과 활용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 무인 픽업함의 활용도에 대해 벨라루스 내 전자상거래 운영기업들은 고객을 위한 배송 비용과 서비스의 최적화 관점에서 과소평가하고 있다.



특급 배송 



LOGCONSULT사가 발간한 시장분석 보고서 "벨라루스의 특급 배송 및 택배 서비스 시장"에 따르면, 벨라루스의 특급 배송 시장은 관련 기업 간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이며 특급 배송업체를 선택하는 주요 기준은 주로 서비스 비용, 배송 속도 및 서비스 수준으로 구분된다.



 <2021년 벨라루스 TOP-10 특급 배송 서비스 기업>
[자료: KOTRA 민스크 무역관 재구성]



벨라루스의 대형 온라인 상점들은 자체적인 제품 배송서비스를 개발하고 민스크를 중심으로 벨라루스 전역에 제품 수령의 편의를 위한 픽업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그중 식료품 카테고리는 현재 전자상거래 부문 전체 매출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이용자 및 관련 서비스의 증가로 매년 그 비중이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상거래 부문별 매출 중 식료품 비중 >

(단위: 백만 달러)
[자료: Statista]

 

온라인 식료품 배달 부문의 경우 상점을 중심으로 하는 식품 배달 서비스와 카페 및 레스토랑 중심의 음식 배달 서비스 이렇게 두 가지 큰 범주로 나누어진다. Research 전문기관인 Statista에 따르면, 온라인 식료품 배달 부문은 총 1억2222만 달러의 매출을 일으켰으며, 이 중 식품 배달 카테고리가 1억1710만 달러, 식당 및 카페의 음식 배달 카테고리는 512만 달러를 차지했다. 2022년에는 벨라루스의 식당과 카페 음식 배달이 전년대비 거의 50% 가까이 감소했는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잦아들면서 집에서 식사를 주문하던 사람들이 직접 카페와 식당을 찾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상점을 중심으로 하는 식품 배달 서비스와 카페 및 레스토랑 중심의 음식 배달 서비스 두 범주 모두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바 있는데,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고객들이 오프라인 쇼핑에서 온라인 쇼핑으로 대폭 전환했기 때문이다. 2022년 감소하긴 했지만 향후 지속적으로 전체 배달 서비스 분야의 성장은 평균 10-20%로 예상되며 2027년까지 3억566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 온라인 식료품 배달 시장 규모, 매출액>

(단위: 백만 달러)
[자료 : Statista]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벨라루스의 소매업체들은 식료품 배달을 도입하거나 확대하기 시작했다. 일부 대형 업체는 자체적인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만들었고 다른 일부 업체들은 기존 시장에 존재하던 배달 서비스 기업과 협력을 강화했다. 예로 2020년에는 대형 소매체인 중 Evroopt(벨라루스 전역)와 Green(민스크 시내) 이렇게 두 업체만이 인터넷에서 제품 주문 및 배송 서비스를 제공했었다. 

 

<벨라루스의 온라인 식료품 주문 및 배달 서비스 주요 업체>
[자료: KOTRA 민스크 무역관 재구성]



Evroopt(E-dostavka, Yamigom)는 소매 및 배달 시장에서 가장 큰 업체로 벨라루스 전역에 배달이 가능한 유일한 기업이다. Delivio 서비스는 식당의 음식을 배달하고, 상점에서 식료품을 배달하는 최신 배달 서비스 중 하나이며, 민스크시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벨라루스 기업 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식료품 배달 서비스인 Yandex.Food도 2021년 하반기부터 벨라루스에서 사업을 시작했는데, 레스토랑의 음식과 상점에서의 식료품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벨라루스의 주요 음식 배달 서비스 업체 로고>

[자료: https://delivio.by, eda.yandex.by ]



벨라루스에서도 "다크 스토어"(소형 상점-창고에서 배송)의 개념이 도입됐으며, 서비스가 진행 중이다. 대표적인 서비스로 Bazar를 들 수 있으며 벨라루스 민스크, 우크라이나 키이우, 카자흐스탄의 누르술탄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소규모 물류거점에서 배송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가리키는 다크 스토어 형태의 서비스는 배송 속도도 빠른 편이며(구역에 따라 15~30분 내 배송), 무료로 최소 주문 금액도 없다. 제품 선택은 웹사이트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능하다. 2022년 중반까지 스페인의 유명한 배달앱 서비스인 글로보(GLOVO)도 사업을 운영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현재는 운영을 하지 않고 있다. Bazar사의 관계자는 “벨라루스의 배달시장은 최근 들어 성장하기 시작했으며, Bazar의 서비스를 포함한 대부분의 배달 서비스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21~2022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서비스 수요 및 인프라 증가를 통해 배달의 편리함을 경험한 고객들은 벨라루스의 긴 겨울 동안 배달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음식점의 음식을 배달하는 경우 대부분 배달업체와의 협력을 선호하지만 자체 택배 배송망을 개발하는 업체도 있다. 배달시간은 주문 시간(피크 시간대에는 대기 시간이 늘어남)과 배달인력 수에 따라 달라지는데, 평균 30분에서 2시간 정도 걸리는 편이다. 그리고 소매체인은 일반적으로 식품 배달과 더불어 FMCG(Fast Moving Consumer Goods) 제품의 배달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는데, 자체적으로나 협력 파트너를 통해 진행하며, 가장 유명한 온라인 플랫폼은 Island of Purity, OZ.by, Lamoda, WildBerries 등이 있다.

 

시사점

 

벨라루스의 경우 최근 들어 배송 서비스가 정착되고 있으나 아직 보완돼야 할 부분들이 몇 가지 있다. 가장 큰 부분은 배달시간으로 배송 약속시간과 실제 배송시간과의 간극이 아직 큰 편이다. 이는 배송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게 만드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배달 인력 확보와 가장 가까운 배달인력을 검색해 거리와 배송 시간을 계산할 수 있는 적절한 소프트웨어의 사용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다. 두 번째로 일부 대형 레스토랑 사업체의 경우 평판에 따른 구분 없이 모든 기업에 제공되는 배달 서비스 제공을 원하지 않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장에 신규 배달 서비스 제공을 통해 경쟁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 번째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카페와 음식점에 온라인 주문이 증가하는 한편, 많은 매장에 배달 서비스가 연결되기 시작하면서 배송에 대한 부담이 증가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규 배달 서비스 기업의 출현 및 증대가 필요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벨라루스 시장에서 무인 픽업함 사업을 고려할 때 운영자는 온라인 상점의 많은 요청을 짧은 시간 내에 구현할 수 있어야 하며,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최소한 대금 지급을 위해 제품 수취 장소에서 카드 지불이 가능하도록 만들 필요가 있다. 구매자 역시 무인 픽업함을 통해 제품을 픽업하는 법을 배워야 하며 무인 픽업함을 통해 제품을 수령하는 장점과 편의성을 고려함과 동시에 무인 픽업함에 들어갈 수 있는 제품의 크기에 대해 꼼꼼히 확인한 후 이용을 해야 한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개선이 필요하며 성장 가능성이 많은 벨라루스 배달 시장에 경쟁력 있는 우리기업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자료: 벨라루스 통계청, Global Trade Atlas, Statista, https://myfin.by, https://belretail.by, https://infotrans.by, https://bikratings.by, 

https://delivio.by, https://eda.yandex.by, https://officelife.media, KOTRA 민스크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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