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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수처리설비 시장동향

방글라데시 KOTRA 2023/03/27

방글라데시 제조업 규모 확대로, 인한 수질 오염 악화로 수처리 설비 수요 증가

HS-Code : 8421.21.92 (수처리 설비)



시장동향



방글라데시 환경부(Department of Environment, DOE)는 특히 수질 오염과 관련하여 오염 통제, 기준 설정, 절차 정의, 환경 허가증 발급 등을 담당하며, 환경(물, 대기, 토양 등)에 영향을 미치는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폐수 처리장(ETP) 모니터링을 포함한 환경 보존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환경 관련 중요 규정은 1995년 제정된 환경보전법과 1997년 수립된 환경보전규범이 있어, 일련의 환경 정책 및 법률은 산업 오염 통제를 위한 근거를 제공한다. 환경보전법(Environment Conservation Act)은 현재 방글라데시의 환경보호와 관련된 기본법으로, 1992년 이전의 환경오염통제조례를 대체하고 환경보전규범(Environment Conservation Rules)의 법적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환경보전법 제12조에 따르면, "어떤 사업체도 규범에 정한 방식으로 환경허가증을 받지 않고는 설립되거나 수행될 수 없다."  환경보전규범은 환경보전법을 시행하기 위한 관련 규범이며, 여기에는 프로젝트 유형(그린, 오렌지-A, 오렌지-B 및 레드), 환경정화 절차, 수질오염, 대기오염 및 소음 관련 표준이 명시되어 있다. 환경허가증 발급 절차는 환경보전규범 제7조에 명시되어 있다. 환경허가증 발급을 위하여 기업이나 프로젝트는 부지 및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다음의 4가지로 구분한다.



• 녹색

• 오렌지-A

• 오렌지-B

• 레드



녹색 범주 산업 단위는 폐수 처리장(ETP)과 무관하며, 오렌지 A, 오렌지 B 및 레드 범주의 경우 환경부로부터 입지승인을 받아야 하며 초기환경심사(IEE) 보고서, 환경영향평가(EIA) 보고서, 폐수처리장(ETP) 설계, 설치 및 운영 일정 등을 제출해야 한다. 산업화와 수출은 방글라데시 정부의 주요 정책 목표이며, 주로 의류와 섬유 부문산업이 국가 전체 수출의 80%와 GDP의 12%에 기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직물 염색 및 화학 처리와 같은 직물 공정은 환경부가 정의한 '빨간색' 범주에 해당합니다. 섬유 산업은 방글라데시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이면서, 환경오염 발생도 심각한 상태이다. 상당한 자원(에너지, 물, 화학)을 제조공정(세탁, 염색, 인쇄 및 마감)에 사용하고 막대한 양의 폐수를 배출하며 아래 표는 직물의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처리되지 않은 폐수의 유출 특성과 내륙 하천으로의 배출을 위한 환경부 기준을 보여준다.


<원단 가공 관련 미처리 폐수의 유출 특징과 환경부 기준>
[자료: 방글라데시 환경부]



위 표와 같이 현지 섬유 산업은 유독성 산업 폐기물을 발생시키고 있고 실제로 상당 부분 적절하게 처리되지 않고 있다. 섬유산업 폐수는 높은 유기물 성분, 낮은 용존 산소, 높은 용존 고형물로 오염이 심한 편이다. 1997년 제정된 관련 규범에 따라 직물 염색 및 화학 처리 산업은 “레드"유형으로 분류되며, 이는 가장 높은 범주이며 폐수처리장시설(ETP)이 2011년 부터 의무화되어 있다.

  

방글라데시의 모든 경제 구역에는 방글라데시 경제 구역 당국(BEZA)이 관리하는 중앙 폐수 처리장(CETP)이 설치됩니다. BEZA 정책은 CETP와 별도로 자체적인 ETP를 가져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섬유 공장 폐수처리장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기술로는 물리화학(통기, 응고응집, 정화 및 여과), 용존 공기 부유(DAF, 전기화학 응고) 및 활성 슬러지 공정(생물학)이 있다. 가장 일반적인 것은 응고와 생물학적 처리공정(ASP)이다. 생물학적 처리 공정(ASP)에 환원성 슬러지를 사용하는 산업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현지 기업은 유기물 분해를 용이하게 하여 생물학적 과정에 의해 제거되는 화학 처리(응집) 유닛과 함께 정화제/침착 탱크만을 보유하고 있다. 



경쟁동향



중국과 인도 설비는 한국이나 유럽산에 비해 가격이 낮아 현지 기업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섬유 업계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유형은 물리화학적 및 생물학적 처리이며, 화학처리 설비가 가장 인기 있다. 그러나 한국 기업들은 펌프, 모터, 필터 프레스, 블로워, 디퓨저, 졸음펌프, 기어모터/교반기, 실험실 장비, 화학제품과 같은 부속품 시장도 개척해 볼 필요가 있다. 



방글라데시 폐수처리 설비 공급기업은 미국 Huber Technology, 이탈리아 Robuschi, 독일 Maan & Humel, 중국 Vontron, 일본 Toray, Thermax 등이다. 



유통구조



수처리 설비는 현지 지방정부가 입찰로 구매하거나 현지 제조 기업이 에이전트를 통하여 구매하는데, 소모품 교체 및 유지보수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반드시 현지의 에이전트를 거쳐서 수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지 제조기업의 도입 예를 설명하자면, 섬유 및 의류 제조 회사 중 하나인 Beximco 그룹은 가지푸르의 산업단지에 폐수 처리 공장을 개장했는데 이 처리장은 시간당 450입방미터의 폐수를 처리하고 물을 재활용하기 위한 역삼투 시스템도 도입하였다. 

대표 의류 제조업체인 아난타 어패럴즈는 시간당 100 입방미터 용량을 가진 폐수처리시설을 운용하고 있고 폐수를 처리하기 위해 여러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처리 시스템을 사용한다. 일부는 자동 스크리닝 챔버, 균등화 탱크, 플래시 혼합 탱크, 응집 탱크, 1차 정화 장치, 에어레이션 탱크, 2차 정화 장치, 포스트 에어레이션 탱크, 슬러지 비후 탱크 및 슬러지 탈수용 스크류 프레스 기계를 포함하며, 다중 모래 필터(MFG)와 활성탄 필터(ACF)도 폐수가 환경으로 배출되기 전에 적절하게 처리되도록 도와준다. 평균적으로 의류생산 공정에 사용되는 물의 30%가 ZLD(액체배출 제로) 시스템을 통해 재활용된다.  



수입동향/대한 수입규모 

<수입 데이터(HS Code: 8421.21.93)>

(단위 : USD)
[자료 : 방글라데시 통계국]


2018 - 2019년에는 특히 섬유산업 투자가 활발하여 수처리 설비 수입이 급속히 증가했다. 그러나 2020-21 회계년도(2020년 7월-2021년6월)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봉쇄와 전반적인 경제 둔화로 인해 수입 수요가 감소했다. 아래와 같이  수처리 설비의 국가별 수입현황을 엿볼 수 있다.

<제조국가별 수처리설비 수입동향 (2020-2021 회계년도)>
(단위 : 100만 USD)
[자료 : 방글라데시 통계국]

대부분의 기업은 현지에서 조립된 수처리 설비를 사용하며, 주요 수출 국가는 중국, 인도, 이탈리아, 싱가포르, 미국, 한국 등이다. 일부 대규모 공장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현지 기업들은 가격이 저렴한 중국과 인도산 설비를 선호한다. 현지 에이전트들이 언급한 수처리 설비의 평균 가격은 대략 47만 달러정도이다.  


한국으로부터는 2020-2021 회계년도에 60만 달러 정도를 수입하여, 수입액 기준으로 인도, 중국, 이탈리아, 싱가포르, 미국 다음으로 6위에 올라와 있다.


관세율/인증

방글라데시 세관 규정에 따라 수입 폐수 처리설비에 다음과 같은 관세가 부과된다.

<수처리설비 관세 부과율표>
[자료 : 방글라데시 세관(2022-2023 회계년도 기준)]


한편 현지 생수 제조업체는 미생물 정화와 화학 정화의 두 단계로 정제하는데,  미생물학적 또는 화학적 정화 단계에서 사용되는 장비는 종종 유럽에서 수입된다. 의약품 등급의 멤브레인 필터는 영국에서 수입하며, 화학적 정화 단계에서 필요한 이온교환기 등 화학물질의 경우 미국이나 중국 등의 제품이 인기가 높다. 또한 충전재, 포장재, 라벨링 기계 등은 중국, 태국, 한국, 독일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관련 인증은 따로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사점 


현지 기업은 비용에 민감하기 때문에, 효율적이지만 가격이 조금 더 비싼 한국 기술을 홍보하기 위해서는 적용 레퍼런스와 함께 수명 비용 편익을 강조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또한 현지 에이전트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유지보수 등에 효율적으로 대응 가능할 것이다.

수도 공급은 각 도시별 상하수도 관리국에 의해 관리되기 때문에, 정부간 계약이나 국제 입찰을 통한 수주를 추진해 볼만하다. 참고로 다카 상하수도 관리국은 현재 추가 수처리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2035년까지 5개의 새로운 지표수 처리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3,000MLD(매일 백만 리터)를 공급할 예정이며, 40억 달러 이상의  개발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글라데시 경제구역 당국(BEZA)은 경제구역 100곳에 중앙 집중식 폐수처리장을 설치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질 계획이므로, 한국 기업들은 BEZA와 협력하여 처리장 설립에 협력하고 기술 및 컨설팅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현지 환경부는 500명 이상 의류 제조공장에 슬러지 처리장(STP) 의무화를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슬러지 관리설비 수출 기회도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수처리 설비(WTP, ETP, STP) 공급업체들에게 향후 방글라데시는 좋은 수출 전략국가로 판단된다. 방글라데시 현지 바이어들은 한국 수처리 설비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대체로 호의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 다만 가격경쟁력을 보완하고, 유능한 현지 에이전트을 발굴해야 하며, 신속한 유지보수를 실현한다면  수출 가능성이 밝다고 할 수 있다.

출처 : 방글라데시 환경부, 방글라데시 세관, 방글라데시 통계국, 다카무역관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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