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ㆍ중동
사우디 주방 위생용품 시장동향
사우디아라비아 KOTRA 2023/03/27
아직은 식기세척기보다는 설거지용품, 하지만 점차 증가하는 트렌드
상품명 및 HS 코드
상품명: 주방 위생용품(7615.10)
관세 및 부가세: 수입관세 12% / 부가가치세 15%
수입절차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로 수출되는 경우 아래와 같은 서류들이 필요하며, 제품 특성 혹은 거래조건에 따라 추가적인 서류를 요구받을 수 있다.
- 상업송장(Commercial Invoice)
- 원산지증명서(Certificate of Origin)
- 선하증권(Bill of Landing, Airway Bill)
- 운송회사 증명서(Steamship or Airline Company Certificate)
- 보험증권(Insurance Certificate, if goods are insured by the exporter)
- 포장명세서(Packing List)
수입자들은 또한 선적의 도착항 입항 최소 48시간 전에 세관신고서를 작성하고 필수서류를 작성해 Fasah 시스템 등록을 통해 완료해야 한다. 이 작업이 완료돼야 배송 추적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세관신고가 완료됐다는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인증
사우디아라비아로 제품 수출을 위해서는 사우디 표준청(SASO)에서 도입한 SALEEM 프로그램에 의거해 SABER 플랫폼에 등록 및 온라인 인증서를 받아야 한다. SASO는 또한 기술규정(Technical Regulation) 적용이 필요한 목록을 발표했는데, 윤활유, 배터리, 세제, 건축 자재 및 건설제품, 페인트, 리프트, 섬유, 자동차 예비부품 등이 이에 속한다. 기술규정이 적용되는 제품은 규제 제품(Regulated Products)이라고 명명되며, 모든 대상 제품에 적합성 인증서(Certificate of Conformity)가 필요하다. 주방 위생용품의 경우, 별도의 기술규정에 해당되는 바가 없어 일반 제품 등록으로 가능하다.
시장규모 및 동향
사우디아라비아의 주방 위생용품 시장의 판매금액은 2022년에 반등했다. 전체 분야에서 전년 대비 약 7%의 성장을 보이며 1억54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7년에는 1억8700만 달러에 가까운 시장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주방 위생용품 시장에서 식기세척기의 보급은 전체 시장에서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청소용품에서 로봇청소기보다는 여전히 직접 움직이는 일반형 진공청소기의 이용률이 높은 것처럼 손으로 하는 설거지용품의 이용률이 훨씬 높다. 전체 매출액인 1억5400만 달러 중에서 손 설거지 용품이 1억2300만 달러에 달하는 등 약 80%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식기세척기가 고가품인 것도 이유지만, 사우디에 가정부 문화가 보편화되어 있다는 점도 주요한 요인이다. 제3국민 노동자를 제외한 사우디 부유층의 경우 대부분 가정부를 고용하고 있어 직접 집안일을 하는 경우가 드물고, 이에 식기세척기의 도입 자체에 대한 수요가 높지는 않은 편이다. 반면에, 설거지용품은 지속적인 수요에 뒷받침하여 가격, 향기 등 다양하게 세분화되어 그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과거에는 저가의 제품에만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피부에 좋은 성분과 향균 특성을 포함하는 제품, 그리고 세정력이 높은 제품 등 품질에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식기세척기 용품 중에서는 올인원 형태의 태블릿 세제가 가장 인기 있었다. 다른 제품에 비해 태블릿 세제의 편리성이 높은 주목을 받았는데, 이는 세척 과정별로 제품이 필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로 하여금 더 높은 자유도를 준다는 점에서 점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코로나19가 이러한 관심도를 더욱 증폭시켰는데, 코로나19 기간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그러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식기세척기 설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19년까지는 식기세척기 보유 가정이 9%에 불과했으나 2022년 기준으로는 11%까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
<2008~2027 주방 위생용품 연간 판매규모>
(단위: 백만 리얄)
[자료: 유로모니터]
<2008~2027 주방 위생용품 연도별 매출 증감률>
(단위: %)
[자료: 유로모니터]
유통구조
유통채널은 여전히 오프라인 판매가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나 최근 온라인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2022년 온라인 판매 매출은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까르푸와 같은 오프라인 하이퍼마켓도 자사 온라인 판매제품을 증가시키는 등 코로나19 보편화된 이커머스에 편승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수입동향 및 트렌드
주방 위생용품을 포함, 일반용품을 총칭하는 HS Code 7615의 2021년 총수입액은 1억2074만 달러로 2020년 소폭 감소했으나 2021년은 전년 대비 12.5%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높은 비중을 보였고, 한국이 중국, UAE에 이어 3위를 기록하였다.
<HS Code 7615 수입동향>
(단위: 천 달러, %)
[자료: ITC trademap]
시장 내 경쟁동향 및 주요 브랜드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Fairy, Finish, Lux 같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주방 위생용품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특히 Fairy의 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나타나며 그 뒤를 글로벌 브랜드들과 일부 로컬 브랜드들이 뒤따르고 있다. 현지에서도 로컬 브랜드 생산 및 전파에 많은 노력을 쓰고 있으나 소비자들이 기존의 가격 위주의 선택에서 점차 품질을 구매결정의 주요한 요인으로 고려하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글로벌 브랜드의 선호도가 쉽게 꺾이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앞서 언급한 글로벌 브랜드들 역시 실제로는 현지 유통망을 갖춘 딜러를 통해 수입 및 유통되고 있으며, 향후 식기세척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게 된다면 이러한 브랜드의 점유율 및 경쟁동향 역시도 어느정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한다.
시사점
사우디는 VISION 2030을 통해 국가 전반적인 개발에도 높은 관심을 쏟고 있지만, 또 다른 측면으로는 지속가능성도 강조하고 있다. 2060년까지 Net Zero를 발표하는 등 친환경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그런 녹색제품의 개발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소비자 차원에서는 가격과 브랜드를 무시할 수 없으나, 정부 대상의 프로젝트 또는 신도시 등 전략사업에 공급되거나 포함될 수 있으면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국 제품에 대한 사우디의 인식이 상당히 좋은 지금이 바로 그런 준비를 시작할 시기라고 판단된다. 휴대폰과 가전제품 등 이미 다수의 한국제품이 사우디 시장에 진출해 있고, 확보된 유통망이나 마케팅 인프라를 통해 시장 내 적절한 마케팅도 할 수 있다면 이미 음악과 드라마, 화장품 등 인지도가 있는 것들을 활용하여 충분히 소비자의 주목을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유로모니터, ITC trademap, Saudi Gazette, Arab News 등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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