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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나이 경제소식지 제 2023-06호 (통합 제 108호)

인도 주 첸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2023/04/03

경제 및 산업 소식

01. 애플, 해외 사업 인도 위주로 재편 가능성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애플사에서 인도, 중동, 지중해, 동유럽, 아프리카를 담당해오던 Hugues Asseman 부회장이 사임하고, Ashish Chowdhary 인도지사장이 후임자에 임명되면서, 애플사가 해외사업을 인도 위주로 재편하게 될 것이라고 함. 
○ 애플사는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해주고 있지는 않지만, 22년 4분기 애플사가 전세계적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인도에서는 최고 판매기록을 기록하였고, 최근 인도에 애플 온라인 스토어를 설치하였으며, 금년 말에는 인도 최초로 애플 직영 소매점을 설치할 예정이라는 점이 인도 사업 강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함. 
○ 또한 애플은 자체적으로 세계 시장을 1) 유럽, 중동 아프리카, 2) 남북미, 3) 중국, 4)일본 5) 기타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나누고 있으며, 인도는 1) 유럽, 중동, 아프리카에 속해 있지만, 앞으로는 인도를 별도 지역으로 분리할 방침으로 알려짐.
○ 애플 협력사인 폭스콘이 인도에 새로운 아이폰 생산기지를 설립하는 등 애플사에게 인도는 판매시장으로서의 가치 뿐만 아니라 생산기지로서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임.
○ 한편 애플사가 2022년 인도에서 제조한 스마트폰의 해외 수출 선적량은 전년 대비 65% 증가하였으며, 가격으로는 162% 증가하였다고 함. 이에 따라 전체 애플 제품 중 인도산 애플 제품의 비중은 가격 대비로 보았을때 21년 12%에서 22년 25%로 크게 증가하였음.

02. 인도, 5G 서비스 및 저가 모바일폰 시장 축소
○ 모바일 마켓 연구소인 IDC India에 따르면, 인도에서 5G 서비스가 가속화되면서 통상 1만 루피 이하인 저가 모바일폰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고 함. 저가 모바일폰 시장은 2021년 전체 모바일 판매량의 46%를 차지하였으나, 2022년에는 31%로 축소되었으며 IDC에 따르면 모바일 폰 제조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2023에도 이런 경향은 지속될 것이라고 함. 
○ 수익성 측면에서 보았을 때도 2022년 5G 모바일폰에서 나오는 수익은 전체 모바일폰 수익의 44%를 차지하였으며, 256GB 이상의 용량을 가진 모바일폰 모델의 수익성도 크게 늘어 전년 대비 122% 성장하였다고 함. 
○ 22년 말 이후 인도내 5G 서비스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 전체 34개 주중에서 마하라쉬트라, 구자라트, UP, TN, 카르나타카, 델리 6개 지역에 설치된 5G 기지국 수가 인도 전역에 설치된 5G 기지국의 55%를 차지한다고 함. 

03. 현대 자동차, GM 탈레가온(마하라쉬트라) 공장 인수 추진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은 마하라쉬트라주 탈레가온에 소재한 제너럴모터스(GM)의 공장 인수과 관련하여 상호협약에 서명하였다고 함. GM은 2017년에 인도 시장에서 철수하고, 탈레가온 공장은 20년도까지만 운영하였음. GM은 2020년에 중국 Great Wall Motors(창청자동차)에 탈레가온 공장 매각을 추진한 바 있으나 무산된 것으로 알려진 바 있음. 
○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금번에 서명한 상호협약(Term Sheet)은 탈레가온 공장 부지, 건물, 제조 설비 등 투자 대상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내용임.
○ 현재 현대자동차 인도 법인은 첸나이에 운영 중인 공장 2곳에서 연간 최대 824,000대의 물량을 생산 가능하다고 함. 또한 GM 탈레가온 공장 인수가 성사될 경우, 현대차의 생산 능력은  연간 100만대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임. 
○ 현대자동차는 마루티 스즈키(점유율 42.3%)에 이어 인도 시장 점유율 2위(14.9%) 업체이며, 23 회계연도에는 516,946대를 판매하여 전년 대비 18.3% 성장을 기록한 바 있음. 현재 인도 시장 3위는 타타자동차이지만, 현대자동차의 탈레가온 공장 인수가 성사되면 3위와의 격차를 현저히 벌릴 수 있게 됨. 
04. 인도, 암호화폐를 자금세탁 방지법으로 관리
○ 인도 중앙정부는 3.7(화) 재무부 명의의 관보를 통해 향후로는 암호화폐 거래를 자금세탁 방지법(PMLA, Prevention of Money Laundering Act)으로 관할하게 될 것이라고 함. 즉 암호화폐 거래와 관련하여 부정행위가 있을 시, 금융범죄 수사 기관인 집행국(Enforcement Directorate)이 수사를 맡게될 수 있음.
○ 원래 인도는 암호화폐 관련 별도의 법안을 제정할 예정이었으나, 금년 인도가 G20 의장국이 되면서 이러한 조치를 통해 암호화폐 규제를 주도하려는 것으로 알려짐.

05. 전기스쿠터 제조사, 저가 충전기 제조 및 공급 계획
○ 최근 OLA, TVS, Aether 등 전기스쿠터 제조사들이 차량 가격을 FAME 보조금 수령 조건인 15만 루피 이하에 맞추기 위해 9,450~19,000 루피의 충전기를 스쿠터에 포함시키지 않고 별도로 판매하고 있다는 내부 고발이 있었음. 
○ 스쿠터 제조사들은 많은 가정이 여러 대의 전기스쿠터를 소유하고 있으므로, 스쿠터마다 충전기를 구매할 필요가 없어서 별도 판매하였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내부고발자에 따르면 스쿠터 구입시 충전기는 옵션이 아니라 반드시 같이 사야하는 강제사항이라고 함.
○ 이에 전기스쿠터 제조사들은 저속 사양의 저가 충전기를 만들어 기본 제공할 계획을 세웠으나, 실제 시행까지는 3-4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함. 
○ 한편 24.3월 종료 예정인 FAME II 보조금 제도를 정부가 추가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려지면서 업계에서는 전기 스쿠터 제조가 완전 국산화 되기까지는 향후 2-3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하면서, FAME 보조금 중단이 급격히 이루어져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있음. 

06. 인도-미국 반도체 협력 강화 
○ 인도를 방문한 Gina Raimond 미 상무부장관은 Piyush Goyal 인도 산업부 장관과 3.10(금) 양국간 반도체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함. 금번 양해각서는 양국의 반도체 분야 보조금 정책 정보를 공유하는 등, 양국이 과도한 보조금 지급 경쟁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함. 
○ 전문가들은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과 중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이고, 반도체 공급망에서 주요 참여자가 되려는 인도의 이해 관계가 맞아 양국간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함. 

07. 타밀나두 2023/24 예산안 주의회 제출
○ 팔라니벨 티아가 라잔(Palanivel Thiaga Rajan) 타밀 재무부 장관은 3.20(월) 주의회에 2023/24 타밀나두 예산안을 제출하였음. 금번에 제출된 예산안의 주요 내용은 여당인 DMK가 공약했던 여성 가장에 대한 보조금, 학생들에게 무상 조식 제공 등의 복지 정책과 교통 등 도시 인프라 개선임. 
  - (경제지표) 타밀나두 총소득(GSDP)은 전년대비 14%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따라 세입 역시 19% 증가할 것으로 상정, 재정적자 역시 전년도 6,200억 루피에서 3,000억 루피에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함.
  - (IT) 늘어나는 IT업계의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첸나이, 코임바토르, 호수르 지역에 TN Tech City를 설립할 예정임. 기존 Neo-tidel Park는 첸갈펫, 이로드 등에 10만 평방 피트 규모로 신규 확장될 예정임.
  - (발전소) 2030년까지 14,500MW 규모의 발전을 위한 신규 발전 프로젝트에 7,700억 루피 배정함.
  - (균형 발전) 첸나이 북부지역 개발을 위해 향후 3년간에 걸쳐 100억 루피를 배정하여 첸나이 남부지역과 북부지역의 격차를 해소할 것임.
  - (메트로) 첸나이 메트로 공사에 1,000억 루피를 배정하고, 코임바토르 지역 메트로 신규 건설에 900억 루피를 배정함.
  - (복지) 여당의 선거 공약에 따라 180만명에 이르는 모든 학생들에게 무상 조식을 제공하기 위해 50억 루피를 배정하고, 여성 가장에게 매월 1,000루피의 보조금을 지급(총 700억 루피 소요), 스리랑카 타밀인을 위한 긴급 구호로 3,959채의 주택을 건설하는데 22.3억 루피 배정함.
  - (기타) 글로벌 투자 서밋을 위해 10억 루피 예산을 배정함.
○ 금번 예산안은 타밀 재무장관이 의회에서 발표하고, 언론이 정리한 내용이며, 주의회 승인 이후 공식 예산안이 발표될 예정임.
  - 타밀나두 주예산안 발표문(영문) 다운 받기
기타 소식

01. 코로나19 동향
○ 인도 정부 공식 발표에 따르면 3.29(수) 인도 전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수는 2,151명으로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였음. 일일 신규 감염자수가 2,000명을 넘은 것은 22.10월 이후 최초임. 최근 확진자는 주로 오미크론 변이 XBB.1.16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음.

02. 첸나이 메트로 2기 완공시 2분간격 무인운행
○ 첸나이 메트로공사(CMRL)은 총길이 118.9km에 달하며 도심과 외곽 지역을 연결하게될 2기 메트로가 3년 뒤인 2026년 완공될 예정이라고 함. 또한 2기 메트로 열차는 1기 보다 배차간격을 줄여 2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라고 함. 
  - 138개의 무인차량이 투입되어 무인운행될 예정이며 당초 배차간격은 10분을 계획하였으나, 탑승자 수가 증가하여 2분으로 단축시키기로 하였다고 함. 

03. 인도 대학내의 카스트 차별과 지정 카스트 할당제도
○ 최근 한 인도 언론에 대학내 카스트 차별에 대한 흥미로운 기사가 게재된 바 있음. 기사의 내용은 흔히 카스트 차별에 대해 상위 카스트가 하위 카스트에 대해 구타나 모욕 같은 실체적인 형태로 나타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대학 등에서 발생하는 카스트 차별은 보다 알아차리기 힘든 미묘한 형태로 발생한다고 함. 
○ 구체적으로 인도의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에서 카스트 차별은 개인별 능력(merit)주의로 위장되어 나타나고 있다고 함. 즉 차별받는 학생이 본인의 낮은 카스트로 인해 차별을 받는 게 아니라 개인 능력의 부족으로 인해 차별을 받는다는 생각이 들게 함으로써 차별받는 학생들이 실제 차별을 인식하지 못하고 개인적 고통으로만 인식하도록 가스라이팅한다는 것임. 
○ 또한 지정카스트(SC) 등에 주어지는 교육기관 할당제도(Reservation)는 차별 시정을 위해 만들어진 제도이지만, 대학 내에서는 능력이 부족한 학생이 입학 가능한 제도로 인식되고 있으며, 상위 카스트 학생의 경우는 본인의 능력이 본인이 속한 카스트의 사회적 기반으로 인해 얻어진 일종의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적 능력으로만 포장되고 있음. 이에 따라 하위 카스트 학생은 할당제도로 인해 낮은 카스트가 부각되는 반면, 상위 카스트 학생은 카스트로 인한 혜택을 받는 것이 드러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남. 
○ 이에 따라 지정카스트 할당제도는 카스트 차별 방지를 위한 최소 조치에 불과할뿐, 적극적으로 대학내 학생들의 카스트 차별을 시정하지 못하고 있으며, 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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