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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규모 은행(Banco Fassil) 파산 관련 논란 지속

볼리비아 주볼리비아 대한민국대사 2023/06/08

볼리비아 내 13개 전국 규모 은행 중 하나인 Banco Fassil이 부실 대출, 방만 경영 등으로 지난 4.26(수) 파산한 데 이어 청산감독관마저 5.25(토) 투신자살한바, 주요 민간은행 파산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고 있음. 

  

여타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예금 이자율 및 낮은 대출 금리로 최근 수년간 고객수를 확대해오던 Banco Fassil은 2023.3월초부터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일부 고객들의 예금 인출 요구에 응하지 못하면서 소위 뱅크런 사태를 불러일으켰으며, 4월말에는 4명의 고위임원이 금융범죄 혐의로 구속된바, 볼리비아 금융감독청은 4.26(수) Banco Fassil의 파산을 선언함.



- Banco Fassil의 파산은 경영진의 방만한 운영, 채무이행 능력이 없는 고객에 대한 무분별한 대규모 대출, 산타크루스 지역 내 부동산 투자 실패 등으로 인한 유동성 부족이 원인이며, 청산 과정에 9개 시중 은행이 참여하여 기존 Banco Fassil 고객의 예금을 보호하기로 함에 따라 볼리비아 전체 금융 시스템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 

  

한편, 금융감독청이 Banco Fassil 청산을 위해 임명한 카를로스 알베르토 콜로드로(Carlos Alberto Colodro) 청산감독관이 업무를 맡은지 한달여 만인 5.27(토) 산타크루스市의 한 건물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되어 사건의 진상 및 배경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음. 



- 주재국 내무부는 콜로드로 감독관이 우울증 등으로 건물 15층에서 투신자살했다고 수사결과를 공식발표하였으나, 유가족측은 부검 시 고문의 흔적이 보였으며, 건물 내 CCTV에 콜로드로의 투신 장면이 남아있지 않다는 것을 이유로 타살 의혹 제기 



- 동 사건 관련, Banco Fassil을 통한 금융 범죄에 가담했던 산타크루스 지역 반정부 성향 유력인사들이 콜로드로 감독관이 자살하도록 압박했다는 소문과 Banco Fassil 파산에 연루된 아르세 대통령 측근들이 동 감독관 암살을 사주했다는 소문이 공존 

  

볼리비아 내 외환 부족 사태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Banco Fassil의 파산이 금융 시스템 위기로 확산될 가능성은높지 않은 것으로 보이나, 볼리비아의 금융위기 상황에 대한 대외신인도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파산 원인 및 콜로드로 감독관 사망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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