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ㆍ유라시아
러시아 굴삭기 시장 동향
러시아 KOTRA 2023/08/18
러-우 사태 불구 판매량 증가, 향후 지속 매출 성장 기대돼
수입 제품이 시장이 80% 차지, 중국 제품 시장 점유율 더욱 확대 추세
상품명 및 HS Code
굴삭기, 842952(품명: 360도 회전의 상부구조를 가진 기계)
시장 동향
글로벌 조사기관 Statista에 따르면 2022년 러시아 굴삭기 판매량은 7912대로 러-우 사태에도 불구, 전년 6357대 대비 14.6%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크롤러 굴삭기가 6335대 판매되어 전년 5318대 대비 19.1% 증가한 반면, 휠 굴삭기는 949대 판매되어 전년 1039대 대비 8.6% 감소했다. 러시아 내에도 15개 이상의 굴삭기 제조사가 있으나 이들의 생산량은 2022년 약 1400대 규모로 많지 않은 편이며, 판매량 측면에서도 러시아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약 15~20% 정도로 해외 기업의 시장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2022년 봄, 서방 제조업체들이 러시아 내 비즈니스 중단을 발표하였으며 외국 기업 모델을 생산하던 많은 현지 공장들이 생산을 중단하거나 공장 가동 범위를 축소했으나 도로 건설 활성화와 환율 변동 및 수입 제한을 우려해 장비를 서둘러 구매한 수요로 인해 굴삭기를 포함한 건설 장비 판매는 증가했다. 2022년 노후 굴삭기 비중은 29.8%로 전년 36.1% 대비 6.3% 감소했으며 굴삭기 현지 생산과 해외 수입도 동시에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조사기관 Infoline-Analytics에 따르면 러시아 건설 장비 시장에 여전히 큰 수요가 있으며 향후 매출 성장이 상당 수준 기대된다.
러시아 시장에서 해외 브랜드들의 철수는 러시아 현지 기업의 생산 및 이들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중국, 튀르키예를 포함한 우호 국가로의 급속한 공급망 전환을 불러 일으켰다. 러시아 굴삭기 수입 시장에서 한, 중, 일 3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육박하는데 일본의 KOMATSU, 한국의 현대, 두산, 볼보 등이 여전히 상위 브랜드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작년부터는 중국의 SANY, SDLG 등 중국 브랜드들이 시장에서 약진하는 모습이다.
한편 중국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하면서 해외 제조업체가 장비를 원가 이하로 판매한다는 문제 제기도 2022년 하반기부터 협회 및 현지 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국가 차원의 국내 기업 지원 조치도 시행되고 있다. 2023년 자체 추진 및 견인 장비 차량 국내 제조업체의 폐기세 보전을 위해 125억 루블(약 1억4000만 달러)의 예산이 지원되며 국산 제조 장비에 유리한 임대 여건 조성을 위해 2024년 13억 루블(약 1400만 달러), 2025년 10억 루블(1100만 달러)의 예산이 할당될 예정이다.
수입 동향 및 대한 수입 규모
2022년 러시아의 굴삭기를 포함한 HS Code 842952 제품 수입액은 15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40% 증가했다. 앞서 밝힌 바와 같이 러시아 굴삭기 수입 시장에서 한, 중, 일 아시아 3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달한다.
2022년 수입 시장의 특징은 독일, 프랑스 제품 수입 급감과 중국, 튀르키예 제품 수입 급증으로 요약할 수 있다. 독일과 프랑스로부터의 수입은 전년 대비 각각 76.6%, 65.3% 감소한 반면 중국, 튀르키예로부터의 수입은 137.5%, 1,010.6% 증가했다. 특히 중국 제품은 러-우 사태 이전에도 수입 시장에서 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2022년 경쟁국인 한국과 일본 제품 수입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도 수입액과 판매량 모두 큰 폭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2년 러시아 360도 회전의 상부구조를 가진 기계(HS Code 842952) 수입 동향>
[단위: US$ 천]
[자료: Trademap, Globus-ved]
참고로 러시아에서 굴삭기는 주로 모스크바와 연해주로 수입되는데 대부분 글로벌 브랜드들의 사무소와 취급 딜러, 주요 소비자들이 모스크바 및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영향이 크며, 연해주의 경우 유압 소형 굴삭기 수입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경쟁동향
한국의 현대, 두산, 볼보, 중국의 SANY, SDLG, 일본의 KOMATSU 등이 시장에서 상위권 브랜드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이외에는 미국의 CATERPILLAR가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다만 CATERPILLAR의 경우 미국에서 직수입이 아닌 중국, 핀란드, 벨기에 등으로부터 수입되고 있다. 현지 기업들은 약 15개사 이상이 굴삭기 제조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러시아 내 활동 중인 굴삭기분야 경쟁 기업>
[자료: 각사 홈페이지]
유통 구조
러시아에서 굴삭기는 국내 또는 해외생산업체의 제품을 공식 또는 비공식 딜러가 유통하며 이들의 대리점, 서비스 센터 등을 통해 기계, 부품, 서비스 등이 최종 소비자에게 제공된다. Avito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판매가 이뤄지나 매우 드문 편이며, 온라인을 통해서는 주로 특정 시간·기간 굴삭기 임대 또는 인력을 포함한 굴삭기 서비스 등이 거래되고 있다.
<러시아 굴삭기 유통 구조 도식>
[자료: KOTRA 블라디보스톡무역관]
관세율 및 인증
굴삭기 등 주로 건설 및 광업에 사용되는 HS Code 842952 제품의 러시아 내 수입을 위해서는 TR CU 010/2011 ‘기계 및 장비 안전 규정’ 준수가 요구된다. 해당 기술 규정은 건설, 광업 기계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기계, 장비 관련 제조, 설치, 시운전, 운영, 보관, 운송 등의 각종 활동 시 인간의 생명, 건강,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 요구 사항을 설정하기 위해 제정됐다. 기술 규정을 준수할 경우 적합성 선언서가 발급되며 최대 유효기간은 5년이다.
한편 굴삭기의 러시아 수입 시 기본 관세율은 5%이며 부가세는 20%가 적용된다.
<러시아 HS Code 842952(굴삭기 등) 수입 관세 및 인증 규정>
[자료: alta.ru]
자료: 러시아 통계청, Statista, Trademap, Globus-ved, Gazprombank Autoleasing, Vedomosti, Alta, Infoline-Analytics, kupiexkavator, SANY, CATERPILLAR, UMG, CHETRA 홈페이지, KOTRA 블라디보스톡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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