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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를 위한 나라에서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나라로 나아가는 사우디

사우디아라비아 KOTRA 2023/09/25

사우디 관광산업 동향 및 트렌드

관광산업 개요

 

사우디는 'VISION 2030'이라는 국가 개혁정책 하 관광업 육성을 주요한 축으로 발표했다. 이를 위해 지난 2019년 9월 관광비자를 49개국에 허용하기 시작하면서 관광 개방에의 강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이후 사우디 내 리야드와 젯다 등 주요 도시에서 리야드 시즌, 제다 시즌이라 불리는 관광축제를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현재는 대표 관광지로 자리잡은 알울라를 본격적으로 홍보하기 시작했다. 또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사우디 국내여행 수요가 높아진 것도 내수 관광업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됐다. 실제로 알울라 외에도 후포프, 타이프, 아브하 등 다양한 도시들이 대체관광지로 활용됐으며 이러한 과정은 이후 코로나19 회복 이후에도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관광산업 규모

 

사우디의 관광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을 크게 받은 시장 중 하나이다. 특히 해외에서 유입되는 횟수가 크게 영향을 받았는데, 팬데믹 이전인 2017년에는 전체 입국횟수가 1611만 회에 도달했으나 코로나19 이후 2020년에는 420만 회를 기록했고 2021년에는 5년간 최저점인 276만 회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부터 회복되고 2022년 1109만 회까지 회복이 됐으나 코로나19 직전 연도인 2019년에 비해서는 63.3% 수준으로 지속적인 회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목적별로는 비즈니스가 전체의 20% 이하를 기록했으며 레저의 비중이 높은데 이는 단순히 관광목적의 방문 외 종교적인 목적으로 방문하는 것 역시 레저로 분류돼 추산됐기 때문이다. 이 역시 코로나19 기간에는 영향을 받았는데 평소 250만 명 이상의 무슬림들이 메카를 방문하는 사우디의 하지 기간이 코로나19 팬데믹에는 현대 역사상 처음으로 1000명의 순례자만 참가할 수 있도록 축소됐기 때문이다. 특히 절정에 달해 국경이 폐쇄됐을 때에는 사우디 로컬에서만 참여할 수 있도록 제한이 됐기 때문에 파급효과가 막대했으며, 코로나19 회복 이후에 다시 크게 급증한 것도 하지 및 움라 순례 개방에 기인한다. 또한 최근에는 알울라 지역이 나바테아인의 유적이 있는 관광지로서의 방문 목적 외에도 종교적 유적지 탐험 목적까지 확장됐으며 이러한 연유로 알울라 방문객의 24%가 외국인으로 추산되고 있다.

 

<2017-2022 사우디 목적별, 경로별 입국횟수>

(단위: 천 회)
[자료: 유로모니터]

 

사우디의 외부 유입 관광시장의 지출 규모 역시 입국횟수와 비례해 등락을 기록했다. 2019년 827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으나 이후 코로나19 영향으로 2021년 111억 달러까지 축소됐다. 이후 2022년에 전년대비 382.9%의 급성장을 기록하며 423억 달러를 기록했다. 여전히 코로나19 수준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2배 이상의 증가가 필요하다.

 

<2020~2027 사우디 외부유입 관광 지출액 및 전망치>

(단위: SAR 백만)
[자료: 유로모니터]

 

사우디는 다양한 축제와 전시회, 그리고 관광지를 앞세워 2030년까지 여행, 관광산업이 전체 GDP의 10%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으며 이러한 목표 하에 2022~2027년 외부유입 관광의 지출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관광산업 동향

 

최근 사우디는 관광 프로젝트 활성화를 위한 관광 개발 기금을 427억 달러(1600억 리얄)규모로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기금은 사우디의 여러 지역에서 관광 프로젝트 자금을 지원하는 메커니즘을 구축해 민간 및 투자 은행과 함께 관광개발을 위한 투자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사우디로 유입되는 국가별 관광은 파키스탄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인접국과 이슬람권이 아닌 국가에서는 미국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17~2022 사우디 외부유입 관광 국가별 입국>

(단위: 천 회)
[자료: 유로모니터]

 

사우디의 외부 유입 관광의 주요 도시별 도착 수는 성지순례 목적의 메카와 메디나가 가장 높았다. 그리고 리야드, 담맘, 제다 등이 그 뒤를 이었으며 관광규모가 컸던 주요 도시 중에서는 산업, 정치, 경제의 중심지가 되는 리야드가 코로나19 시기에도 가장 큰 하락폭이 적게 방어했다. 2022년 코로나19 회복 이후 다시 메카, 메디나로의 방문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며 확실히 성지순례가 사우디 외부유입 관광에서 압도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함을 확인할 수 있다. 사우디 역시 이러한 부분을 인지하듯이 2022년부터는 무슬림이 아닌 인원도 메디나 내 일부지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허용하며 외부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2017-2022 외부유입 관광 도시별 도착자 수>

(단위: 천 회)
[자료: 유로모니터]

 

외국여행 및 관광 동향

 

사우디의 외국여행 및 관광은 여름휴가와 방학이 있는 7~8월에 급증한다. 하지만 외부유입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국경이 봉쇄된 기간에는 전반적인 해외여행이 감소했다. 사우디는 동쪽지역에 쿠웨이트, 바레인, UAE, 카타르, 오만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육로로 이동이 가능하다. 북쪽으로는 요르단과 이라크, 남쪽의 예멘과도 국경을 접하고 있어서 육로로 이동이 가능하며 위 국가들에 대한 외국여행 및 관광이 타 지역들에 비해 높은 것은 개인 자동차로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인접국과 이슬람국가를 제외하면 평균적으로 외국여행 및 관광은 미국과 프랑스가 가장 많은 방문을 기록했으며, 2017년의 이란으로의 방문이 높은 것은 이란 내의 시아파 무슬림들의 성지방문을 하는 관광객들이었으나 수교 단절로 인해 코로나19 이전에 국경이 봉쇄돼 소수의 인원들만 이란을 방문 할 수 있게 됐다.

 

시사점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사우디 정부는 관광산업을 VISION 2030의 주요한 축으로 발표했을 뿐만 아니라 향후 국가의 주요한 산업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이를 위해 관광지와 관광상품을 개발할 뿐만 아니라 사우디 내부 문화적으로도 개방시키고 있다. 실제로 여성의 운전과 사회 참여를 가능하게 한 이후로 일반 가게에서 노래 및 음악 허용, 물담배 허용 등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리야드 시즌과 제다 시즌은 사우디를 대표하는 관광축제가 됐고 해당 축제 외에도 E스포츠 축제, F1 레이싱 경기, DJ 페스티벌, 콘서트 등 다양한 분야의 축제를 개최하며 관광산업의 유화를 돕고 있다.

 

리야드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디리야 개발담당인 A에 따르면, 2022년 11월 최초로 부분개방을 실시한 이후 내국인을 포함해 상당히 많은 외국인이 디리야를 방문했으며, 단순히 디리야를 사우디 왕조가 시작된 유적지로서가 아니라 리야드에서 방문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지로서 역할을 함으로써 폭발적으로 관광객이 늘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날씨가 좋은 11~3월까지는 거의 매일 티켓이 매진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고 현재는 너무 뜨거운 날씨로 입장권을 한시적으로 면제해 자유롭게 입장을 허용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의 계획에 따라 디리야도 추가적인 개발을 진행 중에 있으며 완공될 경우에는 현재보다 더 넓은 유적지를 경험하고 디리야 내에서 호텔부터 아카데미까지 다양한 경험이 연계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사우디는 사막 기후와 지형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홍해연안이 위치한 서부와 아라비아만에 위치한 동부에서는 해양기후와 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사우디 남서쪽에 위치한 타이프, 아브하 등에서는 산악지형을 경험할 수 있다. 더불어 리야드 근교에는 디리야 외에도 끼디야를 비롯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지역을 구축할 계획도 있어 사우디 정부의 강한 개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자료: Euromonitor, Arab News 및 로컬 언론 등 KOTRA 리야드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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