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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친환경 일회용품 산업의 미래 전망

브라질 KOTRA 2023/10/02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해 위기에 처한 브라질 해양 생태계

상파울루시의 친환경 일회용품 금지 법령 발표

브라질의 친환경 일회용품 산업의 현황과 전망

친환경 일회용품의 중요성 



환경 보호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브라질도 친환경 일회용품에 주목하고 있다.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으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브라질은 지속가능한 개발과 친환경적인 소비 진작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브라질 내 여러 기업이 친환경 제품을 개발해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으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으며, 브라질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일회용 플라스틱은 특히 해양 생태계에 큰 영향을 끼치는 문제로 알려져 있다. 브라질의 해안 지역은 아름다운 해변과 풍부한 생물 다양성을 자랑하고 있으나,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쌓여 그 해양 생태계에 큰 위협을 받고 있다. 



<플라스틱 일회용 빨대로 고통 받는 바다거북 구조 장면>
[자료: Uol Noticias, 2023.8]



브라질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브라질 공공위생 및 특수폐기물협회(Abrelpe - Associação Brasileira de Empresas de Limpeza Pública e Resíduos Especiais)에서 발간한 최신 보고서는 브라질에서 매년 1인당 64kg에 해당하는 1370만 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생한다는 사실과 이로 인해 환경과 해양 생태계에 중대한 위협을 가해지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브라질 환경관리국(Gestao de Ambiental)의 발표에 따르면 플라스틱 일회용품 중 일회용 컵 소비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며, 그 사용량은 하루 근로시간 기준(8시간) 1인 최소 5개로 한달에 120개, 일년에 1440개가 소비되는 실정이다.



<브라질 일회용 컵 소비 통계>
 [자료: Greencups, 2023.8]

 

해양 생물들이 플라스틱 조각들을 먹고 먹이사슬에 악영향을 끼쳐 해양 생태계의 균형이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해 브라질 정부와 환경운동가들은 친환경 일회용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친환경 일회용품'은 재활용이 가능하거나 생분해성 소재를 사용해 자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제품을 의미한다. 재활용이 가능한 일회용품은 사용 후 재활용 과정을 지속적으로 거치면서 재활용률이 높아진다. 생분해성 소재로 만든 친환경 일회용품은 자연환경에서 자연스럽게 분해돼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고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



브라질의 친환경 정책과 법규



브라질 정부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관련 환경 법안을 내놓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주(Rio de Janeiro)는 공공장소와 슈퍼마켓 등에서 플라스틱 빨대 사용 및 판매 금지 법안을 통과시킨 브라질 최초의 도시다. (2018년 6월 22일 법령 발표)



상파울루주(Sao Paulo)는 2019년 6월 25일 플라스틱 빨대 사용 및 판매 금지 법령을 발효하고 현재 시행 중이다. 상파울루시의 경우 2020년 1월 13일 법안을 발효해 2021년 1월 1일부터 상파울루시 내의 상업시설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컵, 접시, 숟가락, 빨대 및 풍선용 스틱 등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생분해성 성분 제품으로 대체할 것을 권고했다. 이러한 정책은 상파울루시 내의 호텔, 바, 레스토랑, 빵집, 어린이파티공간, 클럽 및 상파울루에서 개최되는 문화 및 스포츠 행사 등에도 광범위하게 적용된다.



<상파울루시 상공회의소 발표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된 안내문>
[자료: Globo News, 2021.1]



위 법안을 위반했을 경우, 다음과 같은 처벌이 따른다.



1) 첫 번째 위반시 : 경고 및 불법 행위중단 명령 및 경고장 발급

2) 두 번째 위반시 : 새로운 경고장과 벌금 1000헤알(약 210달러)

3) 세 번째 위반시 : 새로운 경고장과 벌금 2000헤알(약 420달러)

4) 네 번째 및 다섯 번째 위반시 : 새로운 경고장과 벌금 4000헤알(약 840달러)

5) 여섯 번째 위반시 : 8000헤알(약 1680달러)의 벌금과 영업장 폐쇄





만약 업소 폐쇄 명령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형법 제330조에 근거해 형사고발되며 강제 폐쇄 조치가 이루어진다.



이 법안 외에도 상파울루 주정부가 관할하는 약 5300개 공립학교에서는 2023년 하반기부터 플라스틱 컵사용을 중단하고 생분해성 소재로 만든 컵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은 교육부에서 처음으로 실행될 예정이며 약 400만 달러를 투자해 4억 개의 친환경 컵이 배포된다. 또한 2024년부터는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는 각도기와 자 등의 학용품도 모두 생분해성 소재로 대체될 예정이다.



브라질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규모 및 수입규모 동향



브라질은 중국, 미국, 독일, 캐나다와 함께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상위 5개 국가 중 하나이다. 브라질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 규모는 2022년 2억 6170만 달러, 51.3톤에 달했다. 브라질의 시장 규모는 2019~2022년 연평균 9.9% 성장했으며, 물량 역시 2019~2022년 연평균 8.7% 성장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규모 동향>

(단위: US$ 백만, 킬로톤)
[자료: MnM Knowledge Store, 2023.8]


MnM Knowledge Store에 따르면 브라질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은 2023년 3억2150만 달러에서 연평균 19.5% 성장해 2028년까지 7억8470만달러에 이를것으로 예상이 된다는 산업별 분석보고서가 발표 하였다.



<산업별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규모 전망치>

(단위: US$ 백만, %)
[자료: MnM Knowledge Store, 2023.8]



2022년 HS CODE 3924.10 기준 2022년 브라질의 총 수입규모는 6억1987만 달러로 1만5732톤의 분량을 수입하였다. 주요 수입국으로는 중국, 콜롬비아, 파라과이, 대만, 네덜라드 순이며 한국은 20위에 머물러 있다 



<2022년 생분해성 플라스틱 국가별 수입규모>

(단위: U$ 천, 톤, %)
 [자료 : ITC Trade Map 2023.8]





브라질 대표 친환경 일회용품 생산기업



브라질 정부의 친환경 정책이 확대되고 소비자의 친환경 제품 구매가 활발해지면서 브라질에서 친환경 일회용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기업들은 아래와 같다.






Braskem은 브라질의 석유 및 화학제품 제조기업으로 친환경 제조법을 이용해 제품을 생산한다. 주로 재생가능한 원료를 사용해 폴리에틸렌(PS), 폴리프로필렌(PP)과 같은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I'm green" 브랜드로 알려져 있으며, 플라스틱 산업에서 널리 사용되는 표준 플라스틱과 동일한 품질 및 기능을 제공하면서 친환경적인 솔루션으로 사탕 포장재, 라벨, 가방, 병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Grupo Copobras는 1970년에 설립된 포장제품 제조사로 2011년부터 Incoplast(포장재)와 Copobras(일회용품), 두 브랜드를 운영하며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현재는 재생가능한 원료를 사용해 폴리에틸렌(PS), 폴리프로필렌(PP)과 같은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식품 포장재, 컵, 접시 등이 있다.






RES Brasil은 중남미 지역의 선두 기업으로, 2000년부터 영국의 Symphony사와 협력해 d2w™ 기술을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 기술은 친환경 포장재 생산에 사용되며, BPA 및 InBioPack 인증을 획득한 기술이다. 제품이나 포장재의 수명을 사용기간과 일치시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Res Brasil은 d2w™ 기술 외에도  d2pAM™, d2pEA™ 및 수용성 플라스틱과 같은 다양한 친환경 제품 및 솔루션을 브라질 내에서 유통하고 있다.






Tudo Biodegradavel사의 사명은 포루투갈어로 "친환경의 모든것"이라는 뜻으로, 사명에 걸맞게 BPA 및 InBioPack 인증을 받은 친환경 제품을 생산한다. 또한 각 제품에는 인증마크가 부여돼 유통되고 있다. 또한 동물보호 기업으로서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ESG기업의 이미지를 타이틀로 내세워 일회용 컵, 빨대, 포크, 나이프, 숟가락, 식품포장용기를 제작, 유통하고 있다.



△Soubio Descartaveis biodegrataveis (https://www.soubiobrasil.com.br/)



Soubio사는 1971년에 설립된 Cepel사의 친환경 일회용품만을 제조, 유통하는 계열사로 종이, 대나무, 목재, 옥수수 전분, 사탕수수껍질 등의 원료를 사용해 접시, 포크, 나이프, 숟가락, 식품포장용기, 빨대와 같은 일회용품을 생산 및 유통하고 있다.

* Cepel사는 병원, 사무실, 호텔, 가정 등에서 사용되는 청소용품, 개인위생용품, 일회용품, 파티용품 등을 제조 및 유통하는 기업이다.



△Oeko Bioplasticos (https://oeko.com.br/)



Oeko Bioplasticos사는 2014년에 설립돼 재생가능한 농업원료와 농산품 부산물을 사용한 바이오폴리머를 기반으로 제품을 생산한다. 이 제품들은 퇴비화가 가능해 일반 쓰레기와 함께 폐기돼도 30일 안에 자연적으로 100% 분해된다. 빨대, 컵, 쓰레기 봉투, 일반 봉투, 포장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관심과 시장 성장



브라질 소비자들의 지속가능한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친환경 일회용품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환경 보호에 대한 전 세계적인 운동 확대와 미디어의 보도 등이 소비자들의 환경 의식을 높이는 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컵과 빨대와 같이 우리 일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일회용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으며 이러한 긍정적 변화가 브라질 사회의 환경에 대한 인신을 현저하게 변화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브라질에서 접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들>
[자료: KOTRA 상파울루무역관 자체 조사]



최근 몇 년간 브라질 내 친환경 일회용품 시장은 꾸준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의 환경적인 영향을 인식하고 대체품을 선택하려는 경향 때문이다. 브라질 정부와 다양한 환경 보호 단체들이 친환경 제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친환경 제품에 대한 인식 증진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수요 증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Eecoo Sustentabilidade사의 매니저 Guilherme는 KOTRA 상파울루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브라질에서는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소비자들의 환경보호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친환경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으며, 환경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기업들은 친환경 제품 개발과 홍보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고 말하며, "점차 일회용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에서 친환경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생산과 사용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친환경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품은 포장, 소비재, 농업 및 원예, 직물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시사점



브라질 공공위생 및 특수폐기물협회(Abrelpe - Associação Brasileira de Empresas de Limpeza Pública e Resíduos Especiais)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2200만 톤의 플라스틱이 버려지며 이 중 상당 부분은 바다로 향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도 매년 300만 톤의 폐기물이 강과 바다에 버려지는데 이는 축구장 7000개를 덮을 만한 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모든 계층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지속적인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플라스틱 폐기물이 초래하는 결과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각계 각층의 책임감 있는 폐기물 처리 관행을 장려하는 것이 문제를 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흐름을 막기 위해 도시의 청소 시스템과 인프라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 또한, 브라질 도시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양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적절하게 처리하는데 있어서 고급폐기물 관리 기술 및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요구된다”라고 거듭 강조 했다.

브라질 진출을 모색하는 한국 기업들은 브라질에서 높아지는 친환경 제품 수요와 정부 정책에 주목하여 현지 시장에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 다양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또한, 브라질 내 기업들과 협력해 대도시와 해안 지역을 타겟으로 한 친환경 마케팅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브라질 소비자들의 환경 의식을 이해하고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마케팅적으로 적극 활용하며 각종 환경 캠페인에 참여한다면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자료 : Abrelpe, Gestao de Ambiental, Globo News, MnM Knowledge Store, Do Portal do Governo, Eecoo Sustentabilidade사 인터뷰,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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