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콜롬비아 2023년 경제성장률 0.6%··· 가장 크게 성장한 부문은?

콜롬비아 KOTRA 2024/03/13

0.6% 성장으로 콜롬비아 중앙은행 전망치 하회

금융·보험업, 예술·레저·관광 부문에서 가장 큰 성장세 기록

건설업, 제조업, 도·소매업은 부진 면치 못해

롬비아 통계청(DANE, Departamento Administrativo Nacional de Estadistica)에서 2023년 콜롬비아 경제성장률을 0.6%로 발표하면서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부분의 의견은 예상 수치보다 낮다는 게 지배적이지만 한편으로는 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피했다는 점에서 경기침체는 면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콜롬비아 경제가 부진함에 따라 우리 기업이 콜롬비아 시장에 진출할 때 더욱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콜롬비아 경제성장률 개요


<2018~2023 콜롬비아 경제성장률>

(단위: %)

2018

2019

2020

2021

2022

2023

2.6

3.2

-7.3

11.0

7.3

0.6

[자료: 콜롬비아 중앙은행, 2024.02.15]


콜롬비아의 경제성장률은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단, 2023년에는 2년 연속으로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IMF를 비롯한 많은 연구기관에서 2023년 경제성장률이 1.4% 내외가 될 것으로 예측했는데, 실제 경제성장률은 이보다 한참 낮은 수치를 기록하였다.

 

콜롬비아 산업구조 및 부문별 경제성장률


<2023년 콜롬비아 부문별 경제성장률>

(단위: %)

부문

성장률

비중

농축업, 수렵업, 임업, 어업

1.8

6.7

광업, 채석업

2.6

4.4

제조업

-3.5

12.9

전기·가스·수도 산업

2.1

3.3

건설업

-4.2

4.8

도·소매업

-2.8

19.3

정보통신

1.4

3.5

금융·보험업

7.9

5.8

부동산업

1.9

9.9

과학기술

0.2

7.7

공공행정·방산·교육·보건

3.9

17.3

예술·레저·관광

7.0

4.5

총 경제성장률

0.6

[자료: DANE, 2024.02.15]


2023년에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부문은 금융·보험업(7.9%), 예술·레저(7%), 공공행정·방산·교육·보건(3.9%) 순이었으며, 감소세를 보인 부문은 건설업(-4.2%), 제조업(-3.5%), 도·소매업(-2.8%) 순이다.


일부 분야에서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지만, 콜롬비아 경제를 지탱하는 주요 부문이 도·소매업(-2.8%) 및 제조업(-3.5%)이라는 측면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금융·보험업(7.9%), 예술·레저(7.0%) 부문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기에 여러 부문에서 성장을 기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성장률은 저조한 편이다.


주요 부문 성장률 관련 전문가 의견


△건설업


고속도로·철도 부문에서 전년 대비 -12.3%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함에 따라, 콜롬비아 기업가협회(ANDI, Asociacion Nacional de Empresarios de Colombia) 회장 브루스 맥마스터(Bruce Mac Master)는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본적으로는 중앙은행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인프라 부문에서 PPP(Public-Private Partnership) 형태의 사업을 활성화시켜 민간 참여를 증대시키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제조업


콜롬비아 벤투라 그룹(Ventura Group)은 제조업의 마이너스 성장은 소비 감소와 소비심리 악화 때문이라고 했다. 소비 감소는 2023년 13.12%에 달한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크게 받았으며, 주요 경제 지표 개선이 선행되지 않으면 제조업이 활성화되기 어렵다고 했다.


도·소매업


콜롬비아 상인연합회(Federacion Nacional de Comerciantes Empresarios)는 구매력이 지속해서 감소한 것이 도·소매업 부진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 정권에서 소비 촉진을 위해 시행한 부가세면제의 날(Dia sin IVA)이 이번 정부에서 중단되면서 소비가 더 위축되고 도·소매업의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금융·보험업


콜롬비아 보험사연합회(Federacion de Aseguradores Colombianos, FASECOLDA) 회장 구스타보 모랄레스(Gustavo Morales)는 금융·보험업이 성장하게 된 가장 중요한 계기는 자동차 보험이라고 했다. 지난 몇 년간 중고차 가격이 상승하면서 보험료가 오르게 되어 금융업 성장을 촉진했다고 했으며, 현 정권에서 자동차 보험 가입을 장려하기 위해 보조금 형태로 보험료를 일부 감면시킨 것이 금융업의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언급했다.


예술·레저·관광


콜롬비아 대표 일간지 엘티엠포(El Tiempo)는 팬데믹 이후 젊은 층의 여가생활 소비가 증가하였다고 보도했다. 단, 해당 부문이 지난 2년간 전년 대비 각 33.7%, 39.9% 성장한 반면 올해 7% 성장에 그친 것을 고려하면 폭발적인 성장기를 지나 지금은 정체기에 도달했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종합


반콜롬비아 은행(Bancolombia)의 경제분석가는 2022년 말부터 경제성장률이 하락하는 조짐을 보였는데, 결국 2023년에 예상보다 낮은 경제성장률 성적표를 받게 되었다면서 경제가 본격적으로 반등하는 시점은 2024년 2분기로 예상했다.


주요 산업 부문 별 해결방안 및 육성책


보고타무역관은 콜롬비아 내무부(Ministerio de Hacienda) 익명의 관계자와 연락하여 현재 부문 별로 추진하고 있는 육성책을 문의하였으며, 성장률이 낮거나 마이너스를 기록한 부문 중 내무부 측에서 검토 및 진단하고 있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고 밝혔다.


농축업, 수렵업, 임, 어업


해당 부문의 경우, 엘니뇨 현상으로 특히 농축업이 2023년에 많은 피해를 입었음을 밝히면서 현재 정부에서는 장기적으로 엘니뇨 현상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알렸다. 이는 엘니뇨 등의 현상을 콜롬비아에서 제어할 수 없는 변인임을 인지하고, 단기적으로는 관련 종사자를 지원하되 장기적으로 대응 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광업·채석업


광업의 경우, 외국인 투자유치를 확대함과 동시에 불법 광업활동 단속을 강화하는 것을 늘려야한다고 밝혔다. 특히 투자 유치의 경우, 정부를 신뢰할 수 있는 투자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조업 및 도·소매업


해당 부문은 콜롬비아 산업의 가장 큰 부문을 차지하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여 많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데 현지 관계자에 의하면 점진적인 금리 인하로 소비 심리를 증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고타 상공회의소(Camara de Comercio de Bogota)를 포함한 콜롬비아의 주요 도시 상공회의소 등과 협업하여 소비 심리를 개선시키는 것을 언급하였다. 이에 대한 예시로 현재 보고타 상공회의소에서 추진하고 있는 소상공인 육성 등의 프로그램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임을 밝혔다.


종합


전반적으로는 팬데믹 이후 시행된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주요 부문의 마이너스 성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2020년에 1.75%로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된 이후, 2023년 12월까지 단 한번의 인하 없이 13.25%까지 점진적으로 인상되었는데 2023년 12월 말에 3년 만에 처음으로 25bp 인하된 것을 시작으로 2월에 추가로 25bp가 인하된 것을 고려하였을 때 향후 금리 인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였다. 이러한 금리 인하 기조가 지속된다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주요 부문의 성장세가 반등할 것으로 보았으며, 정부 및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결단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시사점


한국의 對콜롬비아 수출액은 아직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으며, 2023년에는 전년 대비 -17.7%의 수출액을 기록하면서 수출액이 많이 감소했다. 반면 수입액은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3년에는 전년 대비 31.1%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 약 2억9천만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이러한 수출 부진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2023년에 콜롬비아의 경제가 부진했다는 점과, 부진한 부문이 한국이 강점을 보이는 분야와 겹친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콜롬비아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업이 부진한 환경에서 2024년에 한국의 수출액을 증대하려면 전통적인 수출 품목에서 벗어나 신규 품목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콜롬비아 중앙은행, 콜롬비아 통계청, 한국무역협회 La Republica, El Tiempo, El Nuevo Siglo, 콜롬비아 기업가협회, 콜롬비아 상인연합회, 콜롬비아 보험사연합회, Pixabay, KOTRA 보고타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