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멕시코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투자유치 지역, 소노라주
멕시코 KOTRA 2024/03/18
23년 4분기 32개 주 중 투자유치액 2위, 23년 누적 멕시코 전체 투자유치액의 7.5%
미국과 인접, 교통 및 운송 인프라 완비, 정부 집중 양성 지역 등 투자 대상지로서의 이점 존재
멕시코는 세계 14위의 광활한 영토를 가진 국가로 한국의 9배, 남한의 20배 크기에 달한다. 따라서 우리 기업들이 멕시코로의 투자 진출을 고려할 때 고민하는 요소 중 하나는 어느 지역에 투자해야 할지이다. 본 해시뉴스에서는 2023년 4분기 기준 2번째로 투자가 많았던 지역인 소노라주의 특징과 투자 여건에 대해 다룬다.
소노라주 개요
① 위치
멕시코의 북서쪽에 위치한 소노라주는 미국의 애리조나와 568km, 뉴멕시코와 20km를 접경하는 국경도시이다. 면적 18만4934㎢로 멕시코에서 두 번째로 큰 주이며 국토의 9.2%를 차지하고 있다.
② 교통 및 운송 인프라
전략적인 위치에 소재한 소노라주는 교통 및 운송 인프라 면에서도 투자 대상지로서 다양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 소노라주는 미국과 맞닿은 5개의 육상세관 및 1개의 해상 세관(Guaymas)과 5개의 국제 공항, 2개의 화물용 터미널, 138개의 통관업체를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1250마일에 달하는 철도와 2만2500마일에 달하는 도로 및 고속도로가 있는데, 철도 중 52%는 산업 철도이며 도로 중 15개는 미국과 직접 연결된다.
③ 산업구조
2022년 기준 소노라주의 GDP는 447억 달러로 멕시코 전체 GDP의 3.3%를 차지했다. 2022년 기준 1차산업이 8%, 2차산업이 51%, 3차 산업이 41%로 동기간 멕시코 전체의 산업별 비중(1차 4%, 2차 35%, 3차 61%)에 비해 1차와 2차 산업 비중이 높은 편이다.
④ 교역
소노라주의 총교역액은 291억 달러로 수입이 40%, 수출이 60%이며 한국은 소노라주의 9번째 수입 대상국(1.0%)이자 5번째 수출 대상국(1.6%)으로 집계되었다.
⑤ 인구
소노라주의 인구는 294만 명으로 이 중 62.1%가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실업률은 2.9%이다. 산업별 비중으로는 12.8%가 1차 산업, 26.2%가 2차산업, 60.8%가 3차 산업에 종사한다. 2022년 기준 소노라주에는 63개의 대학교와 138개의 캠퍼스가 있으며 문맹률은 2%이다.
소노라주 투자 유치 추이
① 투자유치액
2006년부터 2023년까지 소노라주의 누적 투자유치액은 156억 달러이며 2023년에는 멕시코 전체 투자유치액(361억 달러)의 7.5%에 해당하는 27억 달러를 유치했다. 2023년에는 미국 천연가스 운송 회사인 멕시코 퍼시픽 리미티드가 최대 규모의 투자를 발표함에 따라 소노라주의 투자유치액은 2006년 주별 투자유치액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② 외투기업
2023년 기준 소노라주에 설립된 기업 11만8800개 중 1386개는 외투기업이다. 기업 수 기준 소노라주에 가장 투자를 많이 한 국가는 미국(1068개), 캐나다(158개), 스페인(22개), 한국(15개), 중국(13개) 순이다. 주요 한국기업으로는 소노라주에 2개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 중인 한전과 전기·전자 정밀부품을 취급하는 DDCAM 등이 있다.
③ 투자 분야
1999년~2023년 3분기 누적 기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이 약 37%, 광업이 약 33%, 파이프라인 운송 서비스가 약 11%를 차지했다.
소노라주의 주요 산업군인 자동차, 전자, 의료기기, 항공우주, 광업, 에너지, 식품 가공 등 분야별 주요 기업은 아래와 같다.
소노라주 투자 여건
소노라주에는 49개의 산업단지와 2개의 기술 단지가 있으며, 최근 투자 수요 증가로 2023년에 3개의 산업단지 신설 계획이 발표됐다. 2023년 말 기준 소노라주의 산업단지들은 입주율이 40% 이상, 예약률이 42%에 달한다.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에서 소노라주 민간 투자유치 기관인 Sonora Global 관계자를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주 정부는 아래와 같은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소노라 플랜 (Sonora Plan)
최근 소노라주가 멕시코 내 투자 대상지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멕시코 정부가 ‘소노라 플랜’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해당 지역을 집중적으로 양성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2023년 2월 멕시코 정부는 태양광 전지를 통한 신재생 에너지 발전과 배터리 저장의 핵심 자원인 리튬 개발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8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에너지 전환 및 리튬 채굴에 주안점을 두고 산업 탈탄소화를 목표로 한다. 소노라 플랜은 태양광에너지, 리튬, 액화가스, 인프라 개발, 에너지 전환 등을 포괄하고 있다.
전망 및 시사점
소노라는 강력한 산업 기반, 전략적 위치, 발전된 인프라, 비즈니스 친화적인 환경으로 매력적인 투자처이다. 특히 자동차, 전자, 의료기기 등 다양한 산업군이 발달했으며 에너지와 광업 분야에서는 멕시코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지역이다. 소노라주는 이전부터 외국인 투자 진출이 많았던 지역은 아니나 최근 정부가 소노라 플랜을 통해 집중적으로 육성해 2023년 4분기에는 32개 주 중 투자 유치액 2위를 기록할 만큼 주목받고 있다. 우리 기업들도 타지역과의 비교를 통해 장단점을 분석해 보아야 하겠다.
자료: 멕시코 경제부(SE, Secretaría de Economía), 멕시코 Sonora 주 정부, Sonora global, Data México, Energía a debate, Reino Aduanero, KOTRA 멕시코시티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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