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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페루 APEC 개최

페루 KOTRA 2024/04/16

2024년 페루 5개 도시에서 APEC 회의 개최
회원국 간 무역 관계 강화 및 관광 산업 활성화 기대

APEC이란?


1989년 11월에 설립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는 아·태 지역의 지속 가능하고, 포괄적이며, 균형 잡힌 경제성장과 번영을 목표로 삼고 있다.



APEC은 전 세계 인구의 약 40%, GDP의 약 59%, 교역량의 약 50%를 점유하는 세계 최대의 지역 협력체이다. 1989년 호주 캔버라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12개국 간 각료회의로 출범했으며 1993년부터 정상회의로 격상해 오늘날의 구조를 갖추게 됐다. 현재 회원국은 총 21개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페루는 1998년 11월 APEC에 가입했다.

 

2024년 APEC 주제 및 중점과제와 회의 일정


페루는 2008년과 2016년에 이어 2024년 세 번째로 APEC 의장국으로서 회원들을 맞이하게 됐다. 2024 APEC 주제는 Empower(역량 강화), Include(포용), Grow(성장)이며 중점과제로는 ①포용적·상호 연계된 성장을 위한 무역·투자 ② 공식·글로벌 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혁신·디지털화 ③회복력 있는 발전을 위한 지속 가능한 성장이 있다.


수도 리마(Lima)를 포함한 아레키파(Arequipa), 우루밤바(Urubamba), Trujillo(트루히요), 푸칼파(Pucallpa) 5개 도시에서 정상회의(AELM, APEC Economic Leaders’ Meeting), 합동각료회의(AMM, APEC Ministerial Meeting), 고위 관료 회의(SOM, Senior Officials’ Meeting)를 포함한 160개 이상의 분야별 회의와 부대행사가 11월까지 지속해서 개최된다.


APEC과 페루 경제

 

1) 회원국 간 FTA 체결 및 교역 확대

 

페루 수출협회(ComexPeru)에 따르면 1998년 페루가 APEC에 가입한 이후 교역이 연평균 12% 증가했다. 1998년 회원국 대상 수출액은 30억 달러였으나 2023년에는 440억 달러에 달하면서 약 14배 증가했다. 수입 또한 1998년 대비 9배 증가했으며 페루 전체 무역의 약 66%가 APEC 회원국 상대로 이루어지고 있다.

 

파울 두클로스(Paul Duclos) 주한 페루 대사는 “APEC은 페루 경제 발전에 매우 중요한 이정표이며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캐나다, 호주, 칠레, 멕시코, 싱가포르, 태국 등 주요국들과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낸 창구”라고 설명했다. 페루는 현재 APEC 회원국 중 하나인 홍콩과도 FTA 협상 진행 중이다.

 

2) 페루 관광 산업 활성화

 

2024년 APEC 개최는 페루 관광 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OECD 자료에 따르면 팬데믹으로 인해 페루 관광 산업은 큰 피해를 입었다. 2020년 외국인 관광객은 89만7000명으로 전년대비 80% 감소했으며 2021년에는 더욱 악화돼 2019년 대비 90% 감소한 약 44만 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완만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2023년 APEC 회원국 중 페루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130만 명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APEC 2024 개최는 페루 관광 산업에 중요한 기회이다.


2024년 APEC을 위한 대규모 국제회의와 부대행사 개최는 도시별 외국인 관광객 유입, 숙박 및 음식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페루 Promperu 수출관광진흥청장은 2024년 관광 부문에 대한 투자가 1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2016년 APEC 개최 이후 페루에 94억 달러에 달하는 신규 투자가 이루어졌다.



페루 의회는 각국 대표단, 기업인, 국제기구 및 언론 등 APEC 2024 참가자들만으로도 약 8500명의 외국인 방문객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APEC을 계기로 국가 홍보 및 관광 산업에 다시금 활력이 일 것으로 기대된다.

 

3) 시민을 위한 APEC 2024

 

페루 외교부는 APEC 의장국의 역할을 강화하고 2024년 페루 APEC 회담의 혜택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자 “시민을 위한 APEC 2024 (APEC Ciudadano Peru 2024)” 프로젝트를 출범했다.

시민을 위한 APEC 2024를 통해 페루 5개 지역에서 열리는 포럼에 경제 전문가, 사업가, 공무원, 예술가, 학생 등 일반 시민이 참석할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하고 의견을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는 APEC의 의미와 경제적 영향이 가계 및 청년 일자리 창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이해할 수 있게 돕고 페루가 세계 경제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은 APEC 2024를 통해 시민을 위한 무역, 투자, 혁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페루 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이 매우 클 것이라고 언급했다.



APEC을 통한 대한민국과의 협력관계 강화



지난해 11월 APEC 정상회의 참석 계기로 열린 한-페루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2024년에는 페루가, 2025년에는 한국이 연이어 APEC 의장국을 수임할 예정인 만큼 APEC이 역내 번영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또한,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디지털, AI(인공지능) 분야 협력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대한민국은 디지털 분야의 선도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디지털 전환, 사이버 보안, 전자 상거래 등 관련 ICT 분야에서 페루와 협력하고 있다. 디지털 외에도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방산, 공급망, 개발 협력,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의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시사점

 

페루 정부는 '2050 발전 전략(Visión del Perú al 2050)'을 통해 투명하고 효율적인 공공서비스 강화와 기술혁신 진흥을 주요 목표로 제시한 바 있으며 우리나라는 ICT 기술혁신을 통해 경제가 성장할 수 있도록 ICT 생태계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2023년 12월에 발표된 행정안전부 전자정부 수출실적 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대한민국의 중남미 전자정부 수출실적은 총 44건, 3561만 달러를 기록했다. 페루로 수출은 6건, 525만 달러를 달성했으며 중남미 전체 국가 중 건수로는 파라과이(10건), 콜롬비아(7건)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ODA 사업을 통해 2027년까지 페루 정부에 110억 원 규모 클라우드 기반 통합전자문서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우리 기업의 페루 공공시장 진출 기회가 넓어지고 있다. APEC 중점과제 중 하나인 혁신·디지털 분야 협력을 통한 우리 기업의 페루 진출 확대를 기대해 본다. 





[자료: APEC 공식 홈페이지, 외교부, 페루 대통령실, 페루 수출협회, Gestion, OECD, Promperu, 행정안전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자료 등 KOTRA 리마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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