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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사우디아라비아 교역 동향

사우디아라비아 KOTRA 2024/04/24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 총 교역액은 3677억 달러로 2022년 대비 37.8% 감소
주요 수출 상대국은 중국·인도·아랍에미리트, 수입 상대국은 중국·미국·아랍에미리트 순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 교역 개요

 

Global Trade Atlas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총 수출액은 1603억 달러로 전년대비 60.6% 감소하였으며, 총 수입액은 2,074억 달러로 전년대비 12.7% 증가하였다. 총 교역액은 3,677억 달러로 전년 대비 3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2019~2022년간 지속 증가하다가 2023년 들어 크게 감소하였다. 이는 전년대비 총 수입액이 234억 달러 증가한 반면 총 수출액은 2,469억 달러 감소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무역수지는 -470억 달러를 기록하여 적자로 전환되었으며, 이는 2019년 -851억 달러 이후 가장 큰 폭의 적자로 기록되었다.



수출 동향


 


원유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가장 큰 수출품목인 점을 고려할 때, 통계상 원유는 HS코드 2709(석유와 역청유)가 아닌 HS코드 99(기타 및 특별 관리 품목)의 하위 분류로 집계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3년간 HS코드 99의 통계가 총 수출액의 추이와 유사한 점을 감안하면 2023년 사우디 수출의 급감 요인은 원유 수출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원유 외 품목에서도 대체로 전년대비 감소한 모습을 보였는데 플라스틱, 유기화학품, 원유 외 광물성 연료, 비료 등 수출 상위 품목의 수출액이 크게 감소하였다. 반면 선박 및 수상구조물, 전기기기 등은 전년 대비 큰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 인도, 일본, 대한민국 등 아시아 경제규모 상위국들이 주를 이뤘다. 중국이 전체 수출액 중 14.8%를 차지하여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으나, 2021년 18.4%를 기록한 이후 비중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전반적으로 원유 수요국들에 대한 수출이 전년대비 60~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원유 수출 규모가 적은 아랍에미리트의 경우는 수출 상대국 순위가 2022년 6위에서 2023년 3위로 올라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입 동향


 


수입 상위 10개 품목에서 철강을 제외하고 모두 전년대비 수입 규모가 증가하였다. 소비 시장 및 프로젝트 시장이 지속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계류, 승용차, 전기기기 등의 수입이 큰폭으로 늘어났다. 특히 선박 수입 증가율이 86.8%를 기록하였는데 싱가포르, 중국, 네덜란드,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규모 1위 국가는 수출과 마찬가지로 중국이 차지하였다. 전체 수입에서 매년 약 20%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이 매년 약 10% 수준을 유지하며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수입 상위 10개국 중 이집트를 제외하고 2023년 수입액은 모두 전년대비 증가하였는데, 우리나라로부터 수입 증가율은 18.3%를 기록하여 상위 10개국 중 스위스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과의 교역 동향


 


2023년 우리나라의 對사우디아라비아 수출은 53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9.4% 증가하였으며, 전체 수출 상대국 중 25번째에 위치하였다. 반면 2023년 對사우디아라비아 수입은 328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21.3% 감소하였으며, 큰 감소폭을 보였음에도 2022년과 마찬가지로 수입 상대국 중 5번째에 위치하였다. 對사우디아라비아 교역 중 원유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데, 2023년은 원유 수입의 급감으로 총 교역 규모도 전년대비 84억 달러 줄어들어 18.1% 감소하였다.




2023년 우리나라의 對사우디아라비아 수출 품목 중 승용차가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였다. 전체 14억 달러를 기록하여 전년대비 9.5% 증가하였으며, 세부 품목 분류시 1500cc 초과 불꽃점화식(가솔린) 승용차가 13억 달러로 대부분의 수출을 담당하였다. 이와 함께 승용차 관련 품목인 타이어와 자동차 부품도 각각 수출품목 상위 6위와 9위를 차지하였다.


 


이 외 현지 발전 및 건설 프로젝트 발주 증가로 우리 기업의 접속기·차단기·변압기 및 건설중장비 등의 수출도 크게 늘어났으며, 2021년 수출품목 순위 15위를 기록하였던 공기조절기는 2023년에 2021년 대비 약 3배 증가하며 수출품목 5위를 차지하였다.






우리나라의 對사우디아라비아 수입품목 중 원유가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전년대비 18.8% 감소한 306억 달러를 수입하였다. 원유 외 나프타, 중유, 석유화학제품, 석유화학원료 등 석유 관련 품목도 상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석유 관련 품목 외에는 2020년 이후 최초로 수입액이 집계된 선박(탱커·화물선)이 눈에 띈다.




수입 품목 순위에서 볼 수 있듯이 對사우디아라비아 수입 중 광물성연료(MTI 13) 수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매년 약 95~96% 수준을 보이고 있고, 원유가격의 증감과 OPEC 및 주요 산유국의 정책이 수입 변동폭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사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높은 석유산업 의존도를 줄이고 첨단산업 및 제조업 육성을 통해 산업 다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전체 수출에서 원유 및 석유관련 제품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제 석유산업 변화에 전체 교역이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및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인한 고유가 지속과 원유 주요 거래 통화인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며 원유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전 세계적으로 원유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2024년 사우디아바리아 수출은 2023년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이거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의 2024년 수입은 내수 시장 활성화와 주요 프로젝트 진행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말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해역 위협으로 사우디아바리아 서부 젯다항을 통한 물류에 제한이 있음에도 동부 담맘항을 통한 교역은 지속되고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특별한 제제 조치를 가하지 않는 한 해상운송을 통한 교역은 현재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입 상승세는 2024년에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메가 프로젝트 추진 및 대규모 인프라 구축으로 수송기기, 건설기계 등의 수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아직 현지 제조업 기반이 확고하지 않아 우리 공산품 및 식품 등 소비재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에 사우디아라비아 인근 정세 불안에 따른 물류 리스크 등으로 원유 및 공급망 의존도가 높은 석유화학제품 등의 수입은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많이 수입을 하고 있는 주요 핵심 자원 및 소재 추세 변화는 우리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현지 교역 환경에 지속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자료: Global Trade Atlas, 한국무역협회, 한국석유공사, 리야드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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