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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국제 할랄 전시회(MIHAS) 2024 참관기

말레이시아 KOTRA 2024/10/31

말레이시아 9.17~9.20 제 20회 국제할랄전시회(MIHAS) 개최

할랄은 종교 이상의 의미... 생활소비재·서비스업·IT 등 전산업에서 커져가는 할랄 시장 체감


<20th 말레이시아 국제 할랄 전시회(MIHAS) 2024 개요>





행사명

20th 말레이시아 국제 할랄 전시회 (MIHAS) 2024

날짜

2024.9.17. ~ 2024.9.20.

시간

오전 10:00 - 오후 18:00 (말레이시아 시간)

장소

말레이시아 국제 무역 및 전시 센터(MITEC)

주최 주관

말레이시아 산업부(MITI),

말레이시아 대외무역개발공사(MATRADE) 

필드

식음료, 화장품 및 퍼스널 케어, 이커머스, 교육, 식품 기술 및 포장, 이슬람 금융 및 핀테크, 할랄 식재료, 이슬람 예술 및 공예, 미디어 및 레크리에이션, 무슬림 친화적 접객업 및 관광 등 

규모

참가업체 수 1040 개사 

홈페이지

https://www.mihas.com.my/

 

전시회 정보


제20회 말레이시아 국제 할랄 쇼케이스(MIHAS) 2024는 '할랄 혁신의 세계화'를 주제로 9월 17일부터 9월 20일까지 말레이시아 국제 무역 및 전시 센터(MITEC)에서 개최다. 전시는 1층의 2, 3, 4홀, 2층의 6, 7, 8홀, 그리고 3층의 9, 10, 11홀에서 진행다. 1층은 국내 중소기업 및 다국적 기업이, 레벨 2(홀 6, 7, 8)에는 국제 전시업체가 참여했으며 마지막 3층에는 (홀 9, 10, 11)에는 정부, 국가 기관, 부처 및 금융 기관이 참여했다. 

 

MIHAS 2024는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큰 할랄 전시회이자, 2004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대 규모의 할랄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는 말레이시아 투자무역산업부(MITI)가 주최하고, 말레이시아 대외무역개발공사(MATRADE)가 주관하며, 할랄 개발 공사(HDC) 및 말레이시아 이슬람 개발부(JAKIM)와 협력해 열린다. 다양한 후원사 및 협회가 이번 행사에 함께했다.

 

올해 MIHAS 2024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참관객을 기록한 할랄 무역 전시회로, 이 기록은 기네스북에 등재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MIHAS는 전 세계 할랄 무역과 네트워킹의 최고 수준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할랄 개발 아이콘'은 MIHAS 2024의 주요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이는 할랄 산업의 성장과 세계화에 크게 기여한 이들에게 수여되는 특별한 상이다. 이 상은 말레이시아가 할랄 개발의 리더로서 세계적인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할랄 무역 박람회인 MIHAS 2024는 다양한 할랄 산업 분야의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이슬람 원칙을 준수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하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MIHAS는 업계 종사자, 기업, 소비자들이 새로운 트렌드를 탐색하고 국제 무역을 촉진하며, 지식을 교환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MIHAS 2024는 쇼케이스, 국제 소싱 프로그램(INSP), 지식 허브, MIHAS 어워드, MIHAS 코너, MIHAS 키친 등 6가지 주요 프로그램으로 구성다.

 

<전시장 입구 사진>

[자료: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직접 촬영]

 

<한국관 사진>

[자료: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직접 촬영]

 

현장 분위기


MIHAS 2024에는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태국 등 44개국에서 약 1040개 업체가 참가했다. 작년에 40여 개 국에서 483개 사가 참여한 것에 비하면 그 규모가 크게 늘어났는데, 커져 가는 말레이시아 할랄 시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가 MIHAS 2024 개막식에 참석해 할랄 시장의 성장세가 세계적인 현상이며 할랄 시장의 중심으로서의 말레이시아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MIHAS 2024는 작년과 동일하게 개막일부터 셋째 날인 19일까지는 B2B 형식으로 진행으며, 마지막 날인 9월 20일은 B2C로 18세 이상인 일반 참관객들이 방문할 수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14개의 주요 할랄 산업 분야를 다뤘는데, (1) 식음료, (2) 화장품 및 퍼스널 케어, (3) 전자상거래, (4) 교육, (5) 식품 기술 및 포장, (6) 이슬람 금융 및 핀테크, (7) 할랄 재료, (8) 이슬람 예술 및 공예, (9) 미디어 및 오락, (10) 무슬림 친화적 접객 및 관광, (11) 모더니스트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12) 제약 및 의료, (13) 리테일 및 프랜차이즈, (14) 서비스업 분야로 구성다. 


부대 행사로는 다양한 분야의 할랄 산업 관련 콘퍼런스가 진행다. 세계 할랄 비즈니스 콘퍼런스 2024, 브라질 네트워킹 데이, 필리핀 할랄 비즈니스 포럼, MIHAS 요리 시연, MIHAS 고메 겟투게더, MIHAS 코너 포켓 토크, MIHAS 지식 허브 같은 행사는 물론, 전자상거래 수출 포럼, 할랄 인증기관 컨벤션, 할랄 패션쇼, 스타벅스 커피 시음 및 MIHAS 어워드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행사는 말레이시아의 수출 진흥 기관인 MATRADE가 주관한 국제 소싱 프로그램(International Sourcing Program, INSP)으로, 말레이시아 수출업자와 해외 바이어를 연결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시아권은 물론 유럽, 중국, 미주 등 50개국에서 온 330명의 해외 바이어가 온라인으로 매칭되는데, 이번 전시회 기간에 맞춰 MATRADE 건물과 전시회장 내에서 오프라인으로 말레이시아 기업과 잠재 바이어를 매칭하는 오프라인 세션이 진행다. 


<현장 모습>

[자료: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직접 촬영]

 

주요 참가 업체 인터뷰 - 식음료 분야 

 

MIHAS 2024에 참가한 전시업체의 절반 이상이 식음료 관련 업체이며, 총 552개의 식음료 부스가 설치됐다. 이 부스들에는 현지 판매자는 물론 해외 판매자들도 함께 참여했다. MIHAS 2024에 참가한 한국관의 모든 전시업체는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보였다. 이들 중 일부는 이미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한 상태이며, 또 다른 일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처음 선보였다.


해외 참가기업 중 한 곳인 한국의 A사는 자사 제품이 시장에 처음 나왔으며, 현재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이와 유사한 제품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향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A사의 주요 목표는 적합한 현지 유통업체를 찾는 것이며, 이를 통해 말레이시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또한, 이들은 대형마트나 편의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사는 말레이시아가 할랄 시장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 이후 인도네시아, 중동 국가 등 다른 할랄 시장으로도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식음료 제품 전시 부스>

[자료: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직접 촬영]

 

주요 참가 업체 인터뷰 - 화장품 분야 

 

말레이시아에서 화장품 및 퍼스널 케어 제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MIHAS 2024에는 약 81개의 부스가 화장품 및 퍼스널 케어 제품을 선보였다. 하지만 한국을 포함한 모든 참가업체가 화장품 및 퍼스널 케어 제품에 대해 할랄 인증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한국 참가업체는 제품의 주요 성분이 식물성 원료이며, 비건 인증을 받은 제품도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해외 참가업체 중 하나인 한국의 B사는 말레이시아의 높은 습도와 자사 제품이 잘 맞아 말레이시아 시장에서의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또한, B사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피부 타입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강조하며, 말레이시아 파트너를 통해 시장에 진출하고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할 계획을 밝혔다. 이번 최대 규모의 할랄 전시회에 참가한 목적은 말레이시아 시장에 적합한 현지 유통업체를 찾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있다.

 

<화장품 및 퍼스널 케어 제품 전시 부스>

[자료: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직접 촬영]

 

시사점 


할랄은 종교를 넘어 생활 전반에 적용된다. 할랄 산업은 본 참관기에서 다룬 식음료와 화장품 등 생활 소비재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다. 말레이시아는 할랄 산업 진출의 테스트베드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무슬림 인구가 말레이시아 전체 인구의 약 63.5%를 차지하고 있어 할랄 시장의 규모가 어느 정도 형성 있고, 인도네시아나 중동 같은 다른 할랄 시장에 비해서는 할랄 인증 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편이다. 말레이시아 내에서 할랄 제품에 대한 수요는 점점 커지는 추세이며 최근 말레이시아 정부에서 할랄 인증 의무화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을 만큼 정부 차원에서도 할랄 시장을 키우려는 추세이다. 


말레이시아 할랄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에게는 적정 가격 설정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말레이시아 현지 소비자들은 제품 구매를 결정할 때 가격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 할랄 인증을 가지고 있고 품질이 어느 수준 이상이라면 가격이 낮은 제품을 선호한다. 또한 현지의 빠르게 변화하는 할랄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적이고 특화된 MIHAS와 같은 전시회에 참가해 혁신적인 신제품과 최신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참가업체들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현지 바이어와의 네트워크를 넓힐 기회를 찾을 수 있었다. 할랄 시장에 관심 있는 업체들은 내년도에 개최될 MIHAS 2025를 주목하고 할랄 산업에 진출하는 기회를 갖길 바라본다. 

 


자료 : MIHAS 전시회, DOSM,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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