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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마스크 시장동향

인도네시아 KOTRA 2022/08/18

- 소비자들의 높은 가격 민감성으로 중국산 등 저렴한 가격대의 마스크가 시장을 지배
-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많아진 공급업체로 시장은 이미 과포화, 마스크 가격하락은 불가피


HS Code 및 상품명




시장동향 및 규모
인도네시아 마스크 시장은 코로나로19 확산을 기점으로 크게 성장하였다. 인도네시아 산업부에 따르면, 2020년 인도네시아 내 마스크 연간 국내수요는 1억2980만 장으로 전년대비 78%프로 늘었으며, 2021년에는 연간 국내수요가 1억7659만 장까지 증가했다. 공급의 측면에서 보면, 인도네시아 보건부 발표를 기준으로 2020년 인도네시아 내 정식 등록된 마스크 생산업체는 87곳이었으며, 연간 평균 가동률 71.6%를 기록했다. 자국 내 공급부족을 우려하여 인니 정부에서는 2020년 초 마스크 수출중단 조치를 추진하고, 정부주도로 국내 마스크 생산량 확대를 장려하여, 2020년 연간 마스크 생산량이 31억 장, 2021년에는 46억3천만 장까지 늘었다. 이로 인해  인니 마스크 시장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과도해짐에 따라 초과공급 상태에 놓이게 된다.

이러한 시장 내 초과공급을 해결코자, 인니 정부에서 자국생산 마스크의 수출을 통해 초과공급 문제를 해결코자 수출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수출품 생산 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 등의 지원정책을 실시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마스크의 대부분은 1회용 의료마스크로 KF94, N95 등 고품질의 마스크 등에 비해 방역 기능이 떨어지는 제품이 대부분이었기에 타 국가로에서 수입수요도 높지 않았기에 초과공급 상황이 심화되었다. 이로 인해 인도네시아 내 마스크 가격은 현저히 떨어졌으며, 현재는 많은 마스크 생산업체들이 잠정 생산을 중단한 상황이다.


 

2022년 1분기 인도네시아의 마스크 수요는 오미크론의 확산과 함께 급증하였다. 오미크론의 확산은 인니 내 코로나19 제2의 물결이라 불릴 정도로 빠르게 국민들 사이 퍼져 나갔으며, 일 평균 확진자수가 6만명 대에 근접함에 따라 마스크에 대한 구매수요도 증가하였다. 다만 2022년 4월 이후 국민들의 62%가 2차 접종을 완료하고, 3차 부스터 샷까지 접종하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확산세가 완화되어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다시 떨어졌다. 특히 인도네시아 정부에서는 2022년 5월 실외 마스크 의무착용 규정을 완화하고, 면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4차 부스터샷 접종 추진을 준비하며, 앞으로 마스크에 대한 수요는 이전에 비해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동향 및 대한 수입규모




인도네시아의 마스크 수입동향을 보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전체 수입규모가 2034만 달러에서 2917만달러까지 점진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며 늘었다. 2020년 코로나19의 확산이 인도네시아 내에서도 본격화됨에 따라 KF94, N95 등 감염차단 기준이 높은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마스크 수입규모가 2억1534만 달러로 전년대비 7.4배 증가했다. 특히 정부에서도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감염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자국에서는 생산하기 어려운 KF94, N95 등의 고품질 마스크를 포함한 여러 의료용품에 대한 관세 및 세금감면 조치(인니 재무부, No. 34/PMK.04/2020)를 취하며, 마스크 수입규모가 급격히 늘어나는데 영향을 미쳤다. 다만, 현재는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인니 마스크 시장 내 초과공급 문제를 해결하고, 자국 마스크 생산업체들을 보호하기 위해 N95를 제외한 모든 수입 마스크에 대한 비관세 혜택을 철회하였다.
 
경쟁 동향
인도네시아 마스크 시장 경쟁동향은 크게 2가지로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급격한 공급의 증가’이다. 위 시장동향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인도네시아 정부에서는 팬데믹 시기 2억7천만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구에게 안정적인 마스크 공급을 위해 보다 많은 기업이 마스크 등 필수 의료제품을 생산하도록 보건제품 생산허가의 절차간소화, 세금감면 등의 정책적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마스크 시장공급을 유도했으며, 많은 인니 기업들이 마스크 생산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는 인니 보건부에 등록된 공식 마스크 생산업체의 수가 2020년 87개에서 996개로 약 11.4배 증가하였고, 2021년 국내 연간 마스크 생산량은 46억3천만장까지 늘었다. 위에서 기술한 바와 같이, 이러한 폭발적인 공급 증가에 비해 자국 내 수요의 증가폭은 크지 않았기에, 인니 시장 내에서 마스크는 초과공급 상태에 놓이며 마스크 가격이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두번째 키워드는 ‘높아진 가격민감성’이다. 2020년 팬데믹의 여파는 인도네시아 경제성장을 멈추게 만들며 경제성장률을 -2.0%까지 떨어트렸다. 사회적거리두기의 장기화에 따라 실업률이 높아지고, 소득이 줄어들며 상품을 구입하는데 있어 가격이 가장 중요한 고려요소로 떠오르며 마스크를 구입하는데 있어서도 가격이 최우선 고려요소가 되었다. 이러한 소비성향의 변화는 수입산 마스크 시장에도 큰 변화를 가져와 타 국가에 비해 월등히 저렴한 가격을 지닌 중국산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였다. 인도네시아 의료물품 유통업체 C사의  판매총괄 A씨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은 고품질, 고성능의 마스크보다는 저렴하게 부담없이 사용가능한 제품을 선호하며, 이로 인해 타 국가 수입 마스크에 비해 월등한 가격경쟁력을 지닌 중국 제품들이 인도네시아 마스크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인도네시아로의 2019년 중국산 마스크 수입규모는1,695만 달러였으나, 2020년 중국산 마스크 수입규모는 2억1534만 달러로 1년 사이 수입규모가 약 12.7배 증가했다. 나아가 2021년에는 중국산 제품이 인도네시아 전체 마스크 수입규모에서 80.6%를 차지하며, 4.2%로 2위를 기록한 싱가포르 등 타 국가 대비 인도네시아 마스크 시장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유통구조



인도네시아에서 해외 제조사로부터 생산되어 마스크의 경우, 인니 보건부로부터 해당 제품에 대한 의료물품 유통허가증(Izin Edar)을 발급받기 위해 현지 기업과 독점계약을 체결하고,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만 수출되어 현지 시장에서 판매가 가능하다. 현지에서 제조된 마스크의 경우에도 동일하게, 자사 제품에 대한 의료물품 유통허가증을 발급받아야만 제품을 유통하고, 시장에서 판매가 가능하다. 이에 현지 제조사들의 경우, 비용절감, 이윤 극대화 등을 위해 타 유통사를 거쳐서 허가증을 받지 않고, 제조사에서 직접 의료물료물품 유통허가증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수입업체 혹은 유통업체에게 전달된 마스크는 공공분야 혹은 민간분야로 유통되게 된다. 공공분야의 경우, 인니 정부 조달시스템(LKPP)을 통해 경쟁입찰 과정을 거쳐 정부기관, 국립병원, 학교 등에 유통된다. 민간분야의 경우, 여러 B2B 및 B2C 채널들을 통해 병원, 의료품 소매업체, 슈퍼마켓 등 다양한 채널들로 공급이 된다.

관세율, 인증 등 기타정보



인도네시아의 경우, 마스크 제품에 대해 관세, 부가가치세, 소득세를 부과하였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자국 내 마스크 공급부족을 우려하여, 마스크 보급을 장려하기 위해 2020년 4월부터 마스크 제품에 관세, 부가가치세, 소득세 모두를 일시 면제하는 재무부령을 공표했다. 그러나 현재는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었고, 시장 내 마스크 초과공급 문제가 심해짐에 따라 2021년 관련 내용을 수정하는 재무부령(No.92/PMK.04/2021) 을 발표하여, N95 마스크(6307.90.90)에 대해서만 면제 지위를 유지하고, 나머지 마스크에 대해서는 모든 혜택을 철회하였다. 그렇기에 마스크에 대해서는 수출하는 국가에 따라 다른 관세가 부가되며, VAT 11%와 소득세 7.5%가 부가된다. (단, 일부 제품에 따라서는 면세혜택 조건부 부여)

마스크 제품의 경우, 인도네시아로 수출되어 판매되기 위해서는 크게 2가지 인증을 획득해야된다. 첫째는 의료물품 유통허가증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유통되는 모든 국내 및 수입산 의료제품에게 요구되는 보건부 주관의 인증으로, 마스크 제품의 기능, 모양, 성능 등에 따라 인증획득을 위해 요구받는 자료 및 검사 등이 다르다.

두번째는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발행하는 SNI(국가 표준규격)로 인니에서 유통되는 제품 중 일부 품목에 대해 국가에서 표준규격/기준을 정하여 해당 수준을 넘기는 제품만 시장에 유통을 허가하는 인증제도이다. 마스크 제품에 대해서는 No. SNI EN 14683:2019+AC:2019를 획득해야 하며, 인증 획득을 위해서는 마스크의 감염 차단비율, 안정성 등의 입증을 요구받는다.

시사점
인도네시아의 경우, 2억7천만명의 대규모 인구를 가진 나라로 유통되고 수요되는 마스크 숫자가 높은 반면, 지역별 1인당 소득의 격차가 매우 높고, 가격 민감성이 높은 소비성향 때문에 KF94, N95 등 고성능이지만 비싼 기능성 마스크 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부담없이 여러 장을 구매할 수 있는 마스크 혹은 재사용에 용이한 면 마스크 등이 더 인기가 많은 편이다. 한국산 마스크의 경우, 중국 등 경쟁국에 비해  현지 시장에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한국의 의료기술에 대한 신뢰 등이 프리미엄으로 작용하여 고품질/기능성 마스크 중에서는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최근에는 마스크 착용이 장기화됨에 따라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는 추세이고, 인도네시아에서는 실내 마스크 의무착용 정책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만큼 여전히 우리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마스크 시장에 진출할 기회는 존재한다.



자료원: 인도네시아 재무부, 인도네시아 산업부, 인도네시아 통계청, Global Atlas UN Comtrade, Katadata, Detik, Euromonitor, KOTRA 수라바야무역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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