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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가정간편식(HMR) 시장동향

인도네시아 KOTRA 2022/08/18

- 1인가구 증가, 간단한 식사문화 확산 등으로 가정간편식 선호
- 코로나19로 식당영업 제약, 외식 줄어 많은 가정간편식시장 경쟁 치열


HS Code 및 상품명




시장동향 및 규모
인도네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인도네시아인의 1인당 월 평균 식료품 지출은 43달러(=IDR 622,846)이며, 한 가구 기준으로 평균 50% 이상의 월 소득을 식료품 구매에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국민 전체가 식료품에 지출하는 금액이 연간 1424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나아가 인도네시아 통계청에서는 2030년까지 인도네시아의 식료품 지출규모는 2025년 2090억 달러, 2030년에는 4051억400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30년까지 인도네시아의 인구 수가 3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에는 1인당 GDP가 6305달러, 2030년에는 1인당 GDP가 1만2200달러까지 늘어남에 따라 식료품을 소비하는 인구도 늘고, 식료품에 지출할 금전적 여유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수입동향 및 대한 수입규모




인도네시아로 수입되는 가정간편식의 동향을 보면, 최근 5년 사이 가정간편식(HMR) 수입 규모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21년 기준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의 확산 및 사망자 수가 세계적으로 높은 국가 중 하나였으며 1년이 넘도록 사회적거리두기(PPKM)이 지속되어 백화점, 대형마트, 식당 등의 영업정지가 장기화되어 먹거리 해결의 대안으로 가정간편식의 수요가 급증하였다. 이에 따라 2021년에는 가정간편식의 수입규모가 전년대비 27.2%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식료품생산협회(GAPMMI)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경우 콜드체인 배송 및 보관 인프라 발달 미비, 전국단위 물류체계의 낮은 발달정도, 많은 도서지역에 따라 배송여건이 원할하지 않음 등의 이유로 모든 지역에 신선한 식품을 공급하기 쉽지 않다. 그렇기에 인도네시아인의 월 평균 식료품 지출에서 35%는 가정간편식과 같은 가공식품에 소비를 한다. 나아가 인도네시아의 경우, 농업생산의 효율성이 낮은 편이며 제품의 가공기술이 높지 않지 않기에 현지 가공된 식료품의 가격이 품질에 비해 높은 편이다. 그렇기에 가격대비 품질이 좋은 수입산 가정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아울러, 인도네시아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유튜브, 넷플릭스 등을 통해 글로벌 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노출이 많아지며, 외국식품에 대한 호기심이 늘고, 입맛이 서구화됨에 따라 수입산 가정간편식에 대한 소비가 늘고 있기에 앞으로도 인니도네시아의 수입산 가정간편식 시장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수입규모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산 가정간편식의 경우 인도네시아 내에서 제2의 한류바람을 타며 수입규모가 증가추세에 있다. 특히 2021년에는 전년대비 수입규모가 39.9% 늘어나며, 5928만 달러가 수입돼 가정간편식 수입규모 5위를 기록했다. 

경쟁동향
가정간편식은 인도네시아 시장에 2010년대에 처음 소개됐으며, Fiesta라는 냉동식품 제조사와 Indonaret이라는 메이저 유통사에 의해 전국적으로 판매됐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정간편식의 경우 시장 규모에 비해 반조리 상태로 식품을 만드는 기술 개발, 식품이 유통되는 과정에서 상하지 않도록 하는 보존기술 고도하, 제품 패키징, 새로운 생산설비 구축 등 투자되어야 하는 부분이 많았기에 많은 로컬기업들의 제품개발 혹은 생산이 저조했다. 그러나 2020년 팬데믹의 여파로 인도네시아 내 사회적거리두기가 1년 이상 장기화되고, 식당을 포함한 상업시설에서 취식이 불가해짐에 따라 많은 현지 식당 프렌차이즈, 대기업 등이 생존을 위해 자사 제품을 가정간편식 형태로 출시하며 시장경쟁이 치열해지게 되었다.


 

인도네시아 가정간편식 시장에서 다양한 한국제품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인기 있는 한국 가정간편식은 떡볶이, 만두, 죽, 국 등의 종류이며, 대체로 현지 가정간편식 대비 높은 가격대를 가지기에 고급 슈퍼마켓, 한국슈퍼, 온라인 등에서 주로 판매가 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내 열풍 중인 다양한 한류 드라마, 영화 등 K-콘텐츠 등에 자주 등장하는 가정간편식들의 경우 연일 매장에서 매진을 기록하는 등 현지에서의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다만 한국 가정간편식이 아직 현지화 노력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 한국 가정간편식들은 대부분 조리방법으로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도록 돼있으나, 인도네시아인들의 경우에는 가정용 전자레인지를 가진 가구가 드물기 때문에 소비하는데 제약이 생긴다. 나아가 아직 많은 한국산 가정간편식들이 할랄인증을 받지 않았으며, 돼지고기 등 현지에서는 종교적 이유 등으로 소비할 수 없는 식재료 등을 사용한 제품이 많아 현지 시장진출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유통구조


 
인도네시아는 가공식품에 대한 유통을 정부에서 엄격하게 관리한다. 가정간편식을 포함한 가공식품을 유통하기 위해서는 인도네시아 식약청 BPOM에서 발급하는 유통허가증(Distribution License)을 제품별로 획득해야 한다. 동 유통허가증의 경우, 해외에서 생산된 제품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국내제품도 발급 받아 하며, 제조사가 직접 발급받는 것이 아니라 유통·수입업체와 독점계약을 체결하고 해당 업체에서 신청을 해야된다. 그렇기 때문에 해외에서 생산된 가정간편식의 경우에는 인도네시아 내 수입업체 1곳과 계약을 체결하고, 해당 수입업체에서 수입하는 품목별로 각각 유통허가증을 발급받아 도매·소매·온라인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되게 된다.

관세율, 인증 등 정보
가정간편식의 경우 제품에 들어가는 재료, 생산방법, 제품 특성 등에 따라 HS 코드가 모두 다르다. 본 기사에서 기준이 되었던 HS 코드 2106.90의 경우 한-아세안 FTA에 의거해 0%의 관세가 부과된다.




유통구조 부문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가정간편식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가공식품의 경우 인도네시아 식약청에서 발급하는 유통허가증을 발급받아야 판매/유통이 가능하다. 해당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제품성분, 제조과정 설명 등에 대한 기본 제품정보뿐만 아니라 GMP, HACCP, ISO 인증 등이 요구될 수 있으며 현지법인을 가진 수입업체와의 최소 5년의 독점계약을 맺고 허가인증 신청을 해야된다. 나아가 인도네시아 정부에서는 2024년부터 인도네시아로 수입되는 모든 식료품에 대해 할랄 인증여부를 의무적으로 표기하도록 정책시행을 예고하였다.

시사점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7000만 명의 거대한 소비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소득에서 식료품에 지출하는 비중이 높은 나라인 만큼 식료품 시장의 잠재력은 높다. 나아가 인도네시아 또한 1인가구 증가, 간단한 식사에 대한 선호 증가 등으로 가정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기에 가정간편식 시장의 앞날은 밝다. 특히 한국산 가정간편식의 경우 세련된 라벨디자인, 깔끔한 포장, 높은 위생수준 등으로 현지에서는 고급 음식으로 자리매김했으며, 한류 열풍에 따른 한식에 대한 궁금증으로 한국 가정간편식에 대한 수요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지 가정에서 전자레인지 보급률이 높지 않고, 인구의 대부분이 무슬림으로 돼지고기 등을 섭취할 수 없고, 할랄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만큼 제품을 현지 소비자 특성에 맞게 제품을 현지화해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시도한다면 좋은 수출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인도네시아 통계청, 인도네시아 재무부, 인도네시아 산업부, UN Comtrade, 인도네시아 식료품생산협회(GAPMMI), Euromonitor, KOTRA 수라바야 무역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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