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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CE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제도약을 꿈꾸는 태국

태국 KOTRA 2022/11/23

- 개방·연결·균형을 주제로 11월 18~19일 태국에서 개최
- ‘BCG’(바이오·순환·녹색경제) 경제모델에 기초한 방콕 목표 채택 추진
- 우리나라의 인·태 전략 메시지 발신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예정


2022 APEC 정상회의 개요
태국은 2022년 APEC 의장국으로서 11월 18~19일에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APEC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의 약칭으로, 1989년 호주 캔버라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해 12개국 간 각료회의로 출범했으며, 현재는 21개국을 회원국으로 두고 있다. APEC은 다양한 의견 교환의 장을 마련하고 회원국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아·태지역의 경제 성장과 번영을 목표로 삼고 있다.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이번 APEC 정상회의에는 18개국이 참석할 예정이며, 포스트 코로나 이후 국가 간 개방정책, 무역, 투자, 그리고 환경을 주제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견하는 유익한 회의가 될 전망이다.




Bangkok Goals, 그리고 BCG
‘개방, 연결, 균형(Open, Connect, Balance)’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태국은 ‘BCG’(바이오 · 순환 · 녹색경제) 경제모델에 기초한 ‘방콕 목표(Bangkok Goals on BCG Economy)’ 채택을 추진하고 있다. BCG 경제모델은 태국 정부가 '태국 4.0(Thailand 4.0)'정책과 함께 국가 의제로 채택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지속가능한 신성장동력 경제 모델이다. 첫 번째, 바이오(Bio)는 태국의 농업경쟁력을 바탕으로 재생 가능한 생물학적 자원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의미한다. 두 번째 순환(Circular)은 청정 기술을 활용한 생산력 극대화 및 폐기물 최소화는 물론 재사용과 재활용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세 번째 그린(Green)은 경제·사회·환경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고자 한다.

태국 외무부 국제경제과 과장 촛차이 차이와이윗은 Bangkok Goals선언 중 다룰 주요 의제는 1. 온실가스 배출 제로화 관련 기후행동 2. 지속가능한 무역·투자 3. 지속가능한 자원관리와 환경 및 생물 다양성 보존 4. 자원 효율성 제고 및 지속가능한 폐기물 관리 등일 것이라고 밝혔다. '모든 기회에 있어 개방, 모든 차원에서의 연결, 모든 측면에서의 균형'을 추진하는 APEC 정상회의의 핵심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사람들과 기업들이 녹색성장과 디지털 전환을 통해 장기적인 경제 성장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APEC 정상회의 관련 대중 반응
태국 현지 언론 방콕포스트는 APEC 정상회의에 대한 태국 국민들의 인식에 대한 여론 조사 결과, 태국인 대다수가 APEC 정상 회의에 대해 인식하지 않고 있으며, APEC의 목적과 이익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최근 개최된 APEC-ASEAN-G20 관련 웨비나에서 Climate Watch Thailand의 환경운동가 Wanun Permpibul은 BCG가 환경문제와 기후변화를 상업화하는 수단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녀는 이번 APEC 회의가 “BCG 경제모델이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 및 시민사회의 권익이나 취약계층 보호에 관심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또한 “농업 부문의 디지털화는 대기업이 마케팅 목적으로 농부들의 정보를 갈취할 수 있다”며 BCG 경제모델이 일반 대중에게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경고했다. 이에 그녀는 APEC 정상들이 BCG 안건을 다룰 시 특히 취약계층을 포함한 일반 시민들에게 미치는 잠재적 영향에 대한 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시민단체 P-Move(People Movement for a Just Society)의 단체장 참농 누판은 같은 APEC-ASEAN-G20 관련 웨비나에서 APEC과 같은 국제 포럼에서 일반 대중의 문제를 다룰 기회가 거의 없음을 비판했다. 그는 APEC 정상회의에서 비경제적인 민생 문제가 다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다양한 국민 포럼에서 나온 의견을 각국 정상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태국 노동조합장 싸윗 깨우완은 APEC 정상들이 기술과 혁신이 노동자들에게 주는 영향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인공지능과 로봇이 생산라인의 노동력을 대체하여 실업과 빈곤을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사점
이번 APEC 정상회의는 우리나라의 인·태 지역의 전략적 메시지 발신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정부는 자유·평화·번영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판 인· 태전략 발표를 앞두고 있다. 아·태 지역 주요 국가들이 참석하는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의 전략적 비전 및 인·태 지역 협력 강화 의지를 표명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 의제들을 통해 태국 정부의 의지 및 경제발전 방향이 구체적으로 제시될 예정이므로 태국 진출을 생각하고 있는 기업들은 정책의 변화와 그에 따른 제도 도입, 인센티브 신설 등을 면밀히 검토해서 활용하면 태국 진출이 좀 더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작성자: KOTRA방콕무역관 구슬, 박지환



자료: ThaiPBS, BangkokPost, APEC 2022 Thailand 홈페이지, 태국 국영통신(NNT), 외교부 및 KOTRA 방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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