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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싱가포르 제조업 동향 살펴보기

싱가포르 KOTRA 2022/12/02

- 싱가포르 제조업 PMI 위축 기록
- 향후 싱가포르 제조업 전망


2022년 싱가포르 PMI 추이
약 2년 넘게 연월 확장세를 보이던 싱가포르 구매관리자지수(Purchasing Managers’ Index, PMI)가 최근 2개월 연속 위축되고 있다. PMI 수치를 발표하는 SIPMM(Singapore Institute of Purchasing and Materials Management)에 따르면, 2022년 10월 기준 싱가포르의 전체 PMI는 49.7로 전월인 9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수치가 50 미만을 기록하면서 26개월 연속 확장 이후 9월에 이어 제조업 부문 전체 활동이 2개월 연속 위축된 달이 되었다. 이는 신규 주문, 공장 생산량 및 재고의 주요 지표가 더 빠르게 위축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었다. 참고로 PMI가 50보다 높으면 확장을 나타내고 50보다 낮으면 수축을 의미한다.


 

주요 제조업 부문별 생산 현황
싱가포르 경제개발위원회(Economic Development Board, EDB) 분석에 따르면, 싱가포르 제조업은 생산량 기준으로 2022년 9월까지 누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했다. 동 기간 ‘화학’과 ‘바이오메디컬’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0%, △3.4%로 감소했으나 ‘운송엔지니어링(+22.2%)’ 및 ‘일반제조산업(+14.5%)’의 경우 큰 폭으로 상승했다. ‘화학’의 경우, ‘석유(Petroleum)’ 부문은 동 기간 누계 기준 생산량이 증가했지만 ‘석유화학(Petrochemicals)’이 감소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바이오메디컬’ 부문에서는 ‘의료기술’은 성장한 반면 ‘의약품’의 하락세가 커 상쇄효과를 보이지 못했다. ‘운송 엔지니어링’ 부문은 ‘해양 및 해양엔지니어링(Marine&Offshore Engineering, M&OE)’과 ‘항공우주’가 두 자리 수 성장률을 보였으며 ‘육상운송’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참고로 싱가포르 제조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전자(Electronics)’로 전체 제조업 중 40%의 비중을 차지하는데 ‘전자’의 생산량은 2022년 9월 누계 기준 3.4% 성장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다만, 최근 ‘전자’ 부문 생산량 역시 연월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7월△5.2%, 8월 △7.8%, 9월 △7.0%(잠정))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제조업 향후 전망
EDB에서 지난 10월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2022년 10월을 기점으로 향후 6개월간 싱가포르의 제조업 전망은 2022년 3분기에 비해 다소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EDB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중국의 코로나19 조치로 인한 공급망 문제, 일부 거시경제의 여건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제조 부문 중에서는 ‘운송 엔지니어링’ 부문의 비즈니스 환경이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되었으나 그 외의 ‘화학’, ‘전자’, ‘바이오메디컬’, ‘정밀공학’, ‘일반제조’와 같은 나머지 모든 분야의 비즈니스 상황은 다소 부정적으로 평가되었다. ‘운송 엔지니어링’은 항공 여행 증가에 따라 항공기 유지보수, 검사 등 ‘항공우주’부문의 성장 주도를 전제로 긍정적으로 전망되었다. ‘화학’의 경우, '석유화학'부문에서 거시경제의 불확실성과 높은 운영비용의 영향으로 수요감소가 우려된다고 밝혔으며 ‘의료기술 및 제약’ 역시 공급망 제약과 원자재 및 기타 운영 비용 상승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일반 제조업’ 역시 식음료 및 담배 부문에서 에너지 및 원자재 비용 상승의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었다. ‘전자’부문은 PC 및 스마트폰 시장에서 특히 소비자 수요가 감소될 것으로 분석했다.

참고로 싱가포르 통상산업부(Ministry of Trade and Industry, MTI)는 지난 10월, 2022년 3분기 기준 싱가포르 제조업의 전년 동기 대비 경제성장률 사전추정치를 1.5%로 발표한 바 있다. 2022년 1분기와 2분기 각각 제조업의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5.5%, 5.7%였던 점에 비하면 이번 3분기의 사전추정치는 대폭 낮아진 셈이다. 3분기 총 GDP 사전추정치를 4.4%로 전 분기(4.5%) 대비 소폭 조정했다는 점과 다른 부문의 GDP 사전추정치와 비교해봤을 때, 제조업의 전망을 다소 부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다만, 제조업에서 ‘전자’ 및 ‘화학’ 부문의 생산량 감소를 능가할 만큼의 ‘운송엔지니어링’, ‘일반제조’ 및 ‘정밀 엔지니어링’의 생산량 확대의 영향으로 전체 제조업을 플러스 성장으로 추정해 발표했다. 한편, 분기별 계절조정 기준으로는 제조업 GDP는 2분기의 성장(0.4%)에 비해 3분기에는 3.3%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3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는 11월 내로 발표될 예정이다.




마무리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 2021년 제조업 육성을 위한 “Manufacturing 2030”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싱가포르 경제의 약 2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제조업을 2030년까지 그 부가가치를 성장시키는 계획의 일환으로 수립되었다. 세부적으로는 최고의 글로벌 기업 유치, 첨단 제조 분야에서의 규모 역량 강화를 통한 더 나은 일자리 제공, 산학 협력 등을 주요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제조업 육성을 위한 정부 계획이 한창인 가운데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움직임도 엿보인다. UMC, Siltronic 등 글로벌 반도체 회사들의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통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으며, 첨단 제조 역량과 인재양성을 위해 민관 협력을 계속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 부문이 싱가포르에서 전자 제조 생산량의 80%, 전체 GDP의 7% 이상을 기여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전자 및 반도체” 산업 역량 강화를 도모하는 것으로 보인다. 비록 2022년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여러 대외적 요인으로 인한 글로벌 하방 리스크로 제조업 전망이 다소 어두워졌지만 싱가포르 정부의 장기계획과 함께 제조업도 성장둔화를 딛고 확장세를 보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자료: SPIMM, EDB, MTI,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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