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2023년 캄보디아 대외교역 동향 및 한국-캄보디아 수출입 분석

캄보디아 KOTRA 2024/04/30

2023년 전년대비 對캄보디아 교역액 10억 5200만 달러로 최고치 경신
주요 수출입 품목은 봉제품 관련, 유망품목으로 유아용 조제분유 부상


캄보디아 교역 동향

캄보디아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2023년 캄보디아 대외교역액은 약 468억 28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9% 감소했다. 수출은 약 226억 45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8% 증가한 반면 수입은 약 241억 8300만 달러로 전년대비 5.0% 감소했다.



현지 유력 언론사인 Khmer Times는 미국과 유럽시장의 봉제품 수요 둔화를 캄보디아의 2023년 대외교역액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러-우 사태의 장기화 외에도 이스라엘-하마스 분쟁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 미국의 일반특혜관세제도(GSP) 미갱신, 유럽연합의 EBA(Everything But Arms) 특혜 축소 등의 글로벌 여건으로 2023년 하반기부터 캄보디아 봉제품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캄보디아 경제의 주요 동력인 봉제품 제조 및 수출이 감소하면서 관련 원부자재 수입 역시 크게 줄고, 봉제품 제조가 둔화되자 내수가 위축되며 최종재 수입이 감소하여 대외교역액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캄보디아 주요 교역 상대국

캄보디아 주요 교역 상대국으로는 중국, 미국, 베트남, 태국 등이다. 중국의 경우 캄보디아의 최대 교역 상대국 및 수입국으로, 캄보디아 총 교역액의 54.2% 및 총 수입액의 47.6%를 차지했다. 부동산 경기 부진, 디리스킹, 무역갈등 등으로 중국 경기 둔화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캄보디아의 對중국 교역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반대로 2022년 대비 총 교역액은 5.0%, 수출액은 19.2%, 수입액은 3.3% 증가하여 중국과의 교역이 활성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캄보디아의 최대 수출 상대국은 미국으로 총 수출액의 39.3%를 차지했다. 하지만, 미국의 봉제품 수요가 감소하면서 2022년 대비 캄보디아의 수출은 0.8%, 총 교역은 1.4% 감소하며 미국과의 전반적인 교역이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관련하여 Cambodian Investment Management Holding의 CEO인 Anthony Galliano는 미국은 여전히 캄보디아의 최대 수출국이며 캄보디아의 안정적인 수출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변화하는 추세를 고려할 때 장기적인 수출 회복력(Resilience in Export)을 위해 캄보디아는 교역 상대국을 다변화하고 기술 향상 및 인프라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캄보디아 주요 수출입 품목

캄보디아의 주요 수출품목은 의류, 신발 등의 봉제품과 전자기기 및 부품, 그리고 곡물, 과일 및 견과류 등의 농산품이다. 2022년 대비 편물의류는 14%, 편물제외 의류는 10.4% 감소하는 등 캄보디아의 주력 수출품인 의류·신발·여행용품(GFT)의 수출이 2022년 대비 13.3% 감소했다. 반면, 전기기기 및 부품 수출은 56.6%, 고무와 그 제품 수출은 69.6% 급증하며 캄보디아의 봉제품 중심 수출구조가 점차 다각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주: 의류·신발·여행용품(GFT)의 수출 비중 2022년 57.5%에서 2023년 49.0%로 감소



한편, 캄보디아의 주요 수입품목은 편직물 등의 봉제품 원부자재와 전기기기 및 부품, 차량 및 부품 등의 제조업 중간재, 그리고 연료 등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의 장기화에 따른 미국, 유럽연합에서의 봉제품 발주 감소 영향으로 봉제 원부자재 수입이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의 對캄보디아 교역 동향

한국은 캄보디아의 주요 교역국으로 한국-캄보디아 간 교역규모는 2022년 팬데믹 이전 수준 이상으로 회복했으며 2023년에는 10억 5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3년 한국의 對캄보디아 수출은 5억 7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10.4% 감소했지만 하반기부터 수출 감소세가 지속적으로 완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수입은 전년대비 16.7% 증가한 4억 7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021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며 한국과 캄보디아 간 원활한 교역에 기여하고 있다.

주: 한-캄 수출입 규모는 한국무역협회 통계와 캄보디아 관세청 통계 간 상이함

한국의 對캄보디아 품목별 수출입 분석

[수출]

2023년 對캄보디아 10대 수출 품목은 편직물, 음료, 승용차, 기타 가죽, 화장품, 전선, 화물자동차, 기타 섬유제품, 기타 의직물, 의약품이며 對캄보디아 전체 수출의 약 78.6%를 차지한다. 주요 10대 품목 중 승용차(6.7%), 화장품(59.5%), 전선(96.9%) 등 4개 품목의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다. 승용차의 경우 캄보디아의 열악한 도로 환경으로 SUV 및 픽업트럭에 대한 선호가 높은 상황에서 합리적인 가격 및 품질의 한국산 디젤 승용차(2,000~2,500cc) 신차 수요가 확대되어 수출이 증가했다. 화장품은 최근 캄보디아의 사회활동 여성층이 활발해지면서 화장품 수요가 증가하는 와중에 한국산 화장품의 가격대비 고품질, 다양성 등 장점이 널리 알려지며 수출이 증가했다. 주요 10대 품목 외에도 평판디스플레이(59.4%), 낙농품(32.9%), 제어용케이블(192.0%) 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낙농품의 경우 한국산 유아용 조제분유의 수출이 증가하며 새로운 수출 유망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편, 편직물(-10.0%), 기타가죽(-20.7%), 기타의직물(-14.5%), 나일론직물(-30.3%) 등 봉제 원부자재의 수출 감소는 글로벌 봉제품 수요 둔화 영향을 반영한다. 의약품의 경우 전년대비 8.0% 감소했지만, 항생제, 소염진통제, 비타민, 감기약, 피부약, 심혈관 및 호흡기 관련 약품 수요가 높은 상황으로 진출 확대가 기대되는 품목이다.


[수입]

2023년 對캄보디아 10대 수입 품목은 편직제의류, 신발, 제어용케이블, 직물제의류, 천연고무, 가방, 알루미늄괴 및 스크랩, 자전거, 의류 악세서리, 취미 오락기구이며, 對캄보디아 전체 수입의 약 98.2%를 차지한다. 주요 10대 품목 중 편직제의류(23.1%), 신발(13.1%), 제어용케이블(61.8%) 등 6개 품목의 수입이 증가한 반면, 직물제의류(-16.3%), 가방(-3.7%) 등 4개 품목의 수입은 감소했다. 편직제의류 및 신발 등 봉제품의 경우 글로벌 경기 둔화로 한국에서 소량생산에 대한 발주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중국 및 베트남 등의 기존 편직제의류 주요 생산국은 소량생산 발주가 불가하여 대체처인 캄보디아에 발주가 증가했다.




시사점

중국경제 둔화 및 글로벌 통화긴축·고금리 기조의 장기화, 캄보디아 건설 및 부동산 경기 부진,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봉제업 경쟁력 약화 등 대내외 하방 리스크로 캄보디아 경제 성장에 제한이 예상된다. 하지만 캄보디아 상공회의소(Cambodia Chamber of Commerce) Lim Heng 부회장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 수출액 증가를 강조하며 2024년 캄보디아의 교역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캄보디아 경제재정부는 2024년 캄보디아의 경제성장률이 2023년보다 1.0% 증가한 6.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세계은행(World Bank)와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2023년의 경제성장률보다 높은 5.8%와 6.0%를 각각 전망했다. 특히, 2023년 8월 출범한 신정부의 경제 성장을 위한 제도개혁 및 인센티브 강화와 다수의 무역협정 발효에 따른 시장 접근성 개선, 비봉제 품목 제조 및 수출품목 다각화 노력에 힘입어 2024년 대외 교역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캄보디아 관세청,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 세계은행(World Bank), 국제통화기금(IMF), The Phnom Penh Post, Khmer Times 등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