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ㆍ유라시아

☐ ADB, 타지키스탄 관광 산업 개발 위해 약 120억 원 공여 승인
아시아개발은행(ADB)이 2019년 11월 5일 중앙아시아 국가 타지키스탄의 관광 개발 지원을 위한 1,000만 달러(약 119억 원)의 공여(grant)를 승인했다. ADB가 타지키스탄의 관광 분야를 지원하기로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라자 파루크(Raza Farrukh) 타지키스탄 ADB 프로젝트 관리 본부장은 "타지키스탄은 아름다운 산악 지대, 천연 자산, 고대 실크로드와 심지어 그 이전 시대와의 문화적·역사적 연관성을 감안할 때 관광 개발에 상당한 이점을 가지고 있지만, 관광 잠재력이 아직 미개발 상태다.”라면서, ADB의 지원을 통해 정부의 관광 분야 발전 노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타지키스탄 정부는 제도적 역량 강화, 시장 수요 분석, 관광 산업 활성화 기술 습득 등 관광 산업 종합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총비용 1,100만 달러(야 131억 원) 중 ADB로부터 지원받은 1,000만 달러를 제외한 나머지 100만 달러는 정부가 지원한다. 이 프로젝트는 2024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타지키스탄에서 관광지로 개발 잠재력이 큰 곳은 산이다. 타지키스탄 국토의 90%는 산으로 덮여있다. 타지키스탄을 찾는 주로 관광객들은 중국, 아프가니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이웃 국가 출신이다. 정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한국, 미국, 유럽, 일본 관광객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8년 상반기 때는 2017년 1년 동안의 방문객 수 43만 명의 두 배가 넘는 약 90만 명의 관광객이 타지키스탄을 찾았다. 타지키스탄 관광 분야는 국민의 호의, 미개발 산악 지대, 실크로드와의 지리적 인접성, 친환경 관광, 정치적 개방성 등이 장점이나 테러 증가, 범죄와 마약 거래 등은 새로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 ADB, 亞 관광 분야 잠재력 높게 평가… 1998년 이후부터 타지키스탄 지원
ADB는 아·태 지역 49개국 회원국의 관광객 수의 기록적 증가와 강력한 관광 개발 잠재력을 다룬 ‘2019~20년 아시아 경제 통합 보고서(Asian Economic Integration Report 2019-20)’ 발표 직후 타지키스탄에 대한 공여를 승인했다. 아시아 국가들의 관광 분야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야기된 경기둔화 충격을 완화해줄 것을 기대되고 있다. ADB는 타지키스탄의 관광 산업 종합 개발 프로젝트가 국민관광 경제활동의 종합지표인 관광위성계정(tourism Satellite Account) 구축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광위성계정은 국가 국내총생산(GDP), 고용, 외국인직접투자(FDI) 등에서 관광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 등의 이슈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해주는 분야의 개발과 감시에 필요한 전략적 전제조건으로 간주된다.

ADB는 1998년 분쟁 후 재건 사업을 돕기 위해 타지키스탄을 처음으로 지원했다. 그 이후로 ADB는 11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가 넘는 공여를 포함하여 지금까지 총 18억 달러(약 2조 1,000억 원) 이상을 지원해왔다. 지원금은 타지키스탄의 교통·에너지 인프라 개선, 사회 발전 지원, 농업 생산성 확대, 지역 협력과 무역 강화에 도움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