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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우즈베키스탄 경제에 미치는 영향

우즈베키스탄 KOTRA 2022/03/22

- 러시아와 벨라루스와 교역 시 물류 및 대금결제 애로 심화
- 원자재, 식료품, 의약품 수입에 영향,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
- 우리나라와의 교역에는 직접적 영향은 없으나, 물류에는 악영향

현지 동향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우즈베키스탄 정부에서는 이에 대한 입장표명 및 사태관련 영향 등은 공식적으로 나온 바 없다. 이는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하여, 사태의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중국에 이은 우즈베키스탄의 2번째 주요 교역국으로 우즈베키스탄 전체 교역의 15.5% 비중(2020년 기준)을 차지하고, 수출보다는 수입이 많다. 우크라이나와의 교역은 10위원 밖(비중 0.9%)으로 인근 CIS국가들에 비해서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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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러시아 교역동향
우즈베키스탄은 러시아에 섬유제품(면화, 면직물, 의류 등) 및 농산물(과일, 견과, 채소류) 등을 주로 수출한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는 영향력이 매우 적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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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로부터의 주요 수입품목은 철강, 목재, 광물자원, 종이, 알루미늄 등과 같은 원부자재와 일부 식료품, 의약품 등이다. 양국 간의 교역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으나, 절대적인 수입규모가 큰 편이기 때문에 러시아로부터의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우즈베키스탄 국내시장에도 해당 품목의 공급 부족 및 가격 상승과 같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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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우크라이나 교역동향
우즈베키스탄은 우크라이나에 아연 및 제품, 그리고 러시아와 동일하게 섬유제품(면화, 면직물, 의류 등) 및 농산물(과일, 견과) 등을 주로 수출한다. 우즈베키스탄의 문제보다는 우크라이나 상황으로 인해 해당 제품들의 수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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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로부터의 주요 수입품목은 철강, 목재, 광물자원, 종이, 알루미늄 등과 같은 원부자재와 일부 식료품, 의약품 등이다. 수입규모와 비중 모두 작은 편이나, 러시아로부터의 주요 수입품목과 상당부분 겹쳐있기 때문에 러시아로부터의 수입이 원활하지 않을시 우즈베키스탄 국내가격 등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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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송금
러시아는 우즈베키스탄 노동자가 약 200만 명(2019년 기준) 가량 오고가며, 해외 노동자 송금의 55%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인한 서방의 경제제재 및 러시아의 경기침체로 인해 코로나19 이후 다시 감소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은 2022년 우즈베키스탄으로의 국제송금액 전망을 당초 전년대비 3% 상승에서 21% 감소할 것으로 수정하였다. 이는 우즈베키스탄 가계의 소득감소 및 소비여력을 약화시키고, 정부의 수지 악화, 우즈베키스탄 숨화 환율상승 요인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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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바이어 및 진출 한국기업 상황
우즈베키스탄 현지의 바이어들은 대체로 러시아와 벨라루스에서 제품을 수입하는데 따르는 대금결제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시차를 두고 환율 불안, 납기 지연, 물류 등의 문제로 인해 공급부족 및 가격상승 가능성이 있다고도 하였다.

ㅇ 당장은 영향이 없지만, 1~3개월을 두고 차차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보임. 러시아에서 들어오는 물동량 감소, 우즈베키스탄에 주재한 EU와 미국 기업들의 물류수요 감소 등임. 지역을 막론하고, 전반적인 물류비의 추가 상승도 예상됨. 항공은 항공편 축소 때문이며, TSR을 경유한 철도운송도 포함됨. (국제운송 물류 A사)  
ㅇ 벨라루스 기업과 달러 결제로 주요 거래해왔음. 당장 대금지급에 차질이 생김에 따라 루블화 결제를 협상 중임. 이로 인해 우즈베키스탄 내 판매 의약품의 가격인상이 불가피함. 거래처 사정으로 납기 역시 길어져 기존 3개월 이내에서 5~6개월을 보고 대비하고 있음. (의약품 수입유통 B사) 
ㅇ 물류비용 상승, 지체, 가격변동 심화에 대해서는 공통적인 문제가 있으나, 그간 유럽 제품을 러시아의 대리점을 통해 수입하는 게 불가능해짐. 이에 중국이나 인도를 통한 대체수입 경로를 알아보고 있음. 한국과의 거래에는 문제없음. (식품 수입유통 C사) 
ㅇ 러시아 바이어가 모두 대금결제 및 추가발주를 제한하고 있는 점에서 당장 매출에 영향을 주고 있음. 우리를 포함한 루블화로 대금결제를 받는 우즈베키스탄 회사들은 1~3개월의 시간차를 두고 환율손실을 겪을 것도 예상함. 한국과의 비즈니스는 영향 없음. (화학제품 D사)

우즈베키스탄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은 한국과의 수출입 자체에는 큰 영향이 없지만, 수출시 시베리아횡단철도를 통한 운송지연과 가격 상승을 가장 큰 영향으로 지적했다. 이 밖에도 현지 투자진출기업의 경우 러시아 등에서 수입하는 현지의 원부자재 가격 상승도 우려하고 있다.

ㅇ 철도운송 물동량이 중국횡단철도에서 시베리아 횡단철도로 몰린 상황에서 이 역시 원활하지 않게 됨에 따라, 전반적인 물류비용 상승 및 지연요인이라 판단됨. 이로 인해 단기적으로 30~40% 수준의 추가적인 비용상승을 우려하고 있으며, 추가로 달러강세로 인한 환율상승과 맞물린다면 더 오를 수도 있어 보임. (물류기업 A사)
ㅇ 현지 최대 완성차 업체인 UzAuto의 경우 코로나19로 재고관리를 철저히 함에 따라 일정 재고를 확보해두고 있어 당장의 영향은 없음. 다만, TSR을 통한 물류 적체가 심해지고 운송비용이 상승함에 따라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생산차질 및 이익감소가 우려됨. (자동차부품 B사) 
ㅇ 한국과의 교역에 있어 당장의 영향은 없음. 우즈베키스탄에서 건설업을 하거나 공장 등을 지어야 하는 경우, 러시아에서 들여오는 철강, 목재 등, 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점이 우려됨. (트레이딩 C사). 끝.

시사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직접적으로 나타나는 가장 큰 피해는 러시아와 벨라루스로부터의 수입이 크게 위축된 점이다. 당장은 대금결제와 물류 같은 간접적인 부분에만 피해가 있으나, 사태가 이보다 장기화 될 경우에는 시차를 두고 추가적인 문제들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런 문제들은 결과적으로 주요 수입품목들의 공급 부족과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는 것이 불가피해 우즈베키스탄 내 물가상승률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와의 교역의 경우, 당장은 직접적인 피해는 없어 보이나, 주요 철도운송 루트인 시베리아횡단철도를 통한 물류가 차질을 받게 됨에 따라, 우리나라 수출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훼손될 우려가 크다. 



출처: International Trade Center (ITC), 우즈베키스탄 통계위원회, 중앙은행, 현지 바이어 및 진출기업 인터뷰, 기타 현지 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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