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식기세척기 시장동향
인도 KOTRA 2022/06/20
- 코로나 19 의 영향으로 2020 년에 판매 급증, 2021년에 수요가 둔화되었으나 2026년까지 연간 7% 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 인도 소비 성향 고려했을 때 여전히 도전 품목이며, 마케팅에서 식기 세척기 고유의 장점을 부각시켜야
상품 개요
상품명 : 식기세척기이며, HS 코드 <8422.11>로 분류된다.
시장현황
시장규모 및 전망 : 2020년에 코로나 팬데믹 발생 후 수요 급증, 2026년까지 7.1% 의 판매 성장률 전망
전통적으로 인도의 대부분의 가정들은 많은 업무에 가사도우미를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2020년의 경우 코로나 19 로 인한 봉쇄 및 감염의 위험 때문에 많은 가정들이 가사도우미 없이 모든 집안일을 스스로 처리해야 했고, 이에 식기 세척 과정을 자동화하고 손으로 설거지를 하는 수고를 덜기 위해 식기 세척기 판매가 급증하였다.
2021년 들어 코로나 2차 파동이 있었지만, 백신 접종 등을 통해 가사도우미가 다시 집안일을 할 수 있게 되어 식기세척기 시장의 성장세는2020년보다 다소 둔화되었다. 그러나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훨씬 높은 판매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판매량은 2021년부터 2026년 간 연 평균7.1 % 의 성장세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래에서는 식기세척기(Dish washer)를 설치환경에 따라
-빌트인(Build-In, 씽크대 하부장에 걸레받이 절단 없이 붙박이 형태로설치하는 제품)
- 프리스탠딩(Free-Standing, 씽크대 위나 바깥에 따로 설치하는 제품)으로 구분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트렌드에 따른 시장 전망
인도의 대부분 가정에서는 싱크대 수납함의 크기 편차가 제각각이다. 식기 세척기의 평균적인 크기 (약 60 x 60 x 85cm) 를 고려하더라도 빌트인 가전제품을 수용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므로 빌트인 제품은 공급이 제한적이고, 시중에 제품들은 대다수가 프리스탠딩 식기세척기로 보아야 할 것이다.
인도 주요 가전유통매장인 바산트(Vasanth & CO) 첸나이 지역 세일즈 디렉터 가나파티(Ganapathy S)의 인터뷰에 따르면, 인도인들은 요리에 기름과 향신료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손 설거지가 기계보다 세척력이 더 좋을 것'이라는 인식이 아직까지 보편적임을 언급했다. 그리고 코로나 확산세가 상황이 다소 진정된다면, 현재 가사도우미 인력 공급이 충분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판데믹 이전처럼 가사 도우미가 직접 손 설거지를 하는 방식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실제로 봉쇄가 풀리기 시작했을 때 식기 세척기를 구입한 소비자들 조차도 손으로 설거지를 하는 것을 선호했으며 주당 평균 2~3회정도로 사용 횟수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식기세척기
현재 모디총리의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은 진행형이다. 코로나 봉쇄로 인한 수입 불확실성 증가, 중국 시장을 떠나 인도와 같은 개발도상국으로 제조공장를 다각화하려는 기업전략으로 대부분의 가전 제품들은 인도 현지에서 생산이 증가하고 있는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에서 식기세척기는 비교적 고가의 가전제품이며 일반가전(TV, 냉장고, 세탁기)에 비해 사용 빈도가 적은 제품이다. 그리고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에 식기세척기용 제조 시설 투자를 광범위하게 진행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식기세척기 공급시장은 당분간 수입제품이 지배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주요 가전제품에 비해 아직 초기 단계라 수요가 적고, 생산설비를 갖추는 것에 큰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생과 편의성에 중점을 둔 주요 업체의 신제품 출시
인도 식기세척기 시장에서 절반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비에스에이치 생활가전 (BSH HouseHold Appliance, 보쉬(Bosch) 및 지멘스(Siemens) 보유) 은 인도의 가정이 보통3대가 모여 사는 대가족 유형임을 착안하여 2021년 6월 대가족 고객을 겨냥한 대용량 새로운 식기세척기 모델을 출시했다. 또한 위생을 극대화 하기 위해 초고온에서 항균 식기 세척에 적합한 하이진80(Hygiene 80 Air)방식을 도입하였다. 또한 사용자가 스마트폰이나 음성 어플을 사용하여 어디서나 식기 세척기를 작동할 수 있는 IOT (Internet of Things) 기능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다른 기능으로는 랙매틱 바스켓(Rackmatic Basket)이 있으며, 이는 카다이(Kadhai 혹은 Karai, 인도의 웍(Wok))와 같은 인도 식기를 세척할 때 유연하게 적재공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상단 바스켓을 조정할 수 있게 제작되었다. 또한, 전통적으로 제작되는 카다이 재질 특성상 손 세척이 필요한 부분이 있지만, 최근에는 식기세척기에도 쓸 수 있는 스테인레스, 알루미늄 재질의 카다이 제품군도 출시되고 있다.
첸나이의 주요 가전매장인 비벡(Vivek) 마케팅 매니저는 식기세척기 시장에서 주요 소비자 가전 업체 중 한국 기업들의 활약이 크다고 언급했다. LG 와 삼성은 세탁기, 냉장고, TV 등으로 이미 인도에서 유명한 기업이지만, 최근에는 식기세척기 시장에서도 LG와 삼성 제품은 항균기능 및 강한 세척력의 이미지가 강하며, 세척 중에 소음수준이 낮은 것으로 평가받는다고 전했다.
수입동향 및 수입현황
인도의 식기 세척기 수입은 연간 51백만 달러 규모로, 터키, 대한민국,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전체의 50 %(2020 년 기준)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인도 현지에서는 제조를 하기 보다는 현재까지도 크게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아래의 표에서 알 수 있듯이 2020년 판데믹이 시작되면서 수입이 크나큰 폭으로 급증하였고, 2021년 들어서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크게 줄어듬을 볼 수 있다.
수입국가 순위 및 대한국 수입 규모
한국으로부터 수입량은 펜데믹 이전보다 많이 증가하는 추세이고 2020년 수입량은 910만 달러로 전체 수입량의 17.7 % 를 차지하고 있다.
유통구조 및 주요 기업 동향
인도 식기세척기 시장의 유통구조는 간략히 아래의 그림처럼 나타낼 수 있다.
주요 기업의 제품 현황
관세율 및 수출시 주의사항
시사점
식기 세척기는 인도에서 여전히 새로운 제품이고 일반가전(텔레비전, 냉장고, 세탁기) 등에 비해 수요가 적은 상황이다. 인도의 소비자에게 익숙한 제품이 아니기에 시장을 더욱 활성화하려면 판매기업들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유통루트를 확보하고 식기세척기가 손 설거지에 비해 세척력이 우수하고, 가사노동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부각시키면서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또한, 인도 소비자들은 손 식기세척(설거지)에 쓰이는 액상 세제에 비해 식기세척기용 세제 및 세척 보조제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고 인식하기 때문에 이러한 단점을 보안을 시키는 방안도 함께 마련되어야할 것이다.
출처 : 유로모니터, IBEF, 바산트앤코, 비벡, 각 기업 홈페이지, 아마존인디아, 현지언론, 첸나이 무역관 자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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