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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자원부국을 꿈꾸는 타지키스탄

타지키스탄 이유신 영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2011/10/18

□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타지키스탄의 지하자원

- 중앙아시아 5개국 중 타지키스탄은 키르기스스탄과 함께 자원빈국으로 분류되어왔음
- 따라서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타지키스탄의 지하자원 개발에 진출한 외국 회사는 극소수였음
- 하지만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러한 상황에 변화가 발생함
- 특히 2000년대 후반부터 외국 회사들은 타지키스탄에서 새로운 지하자원을 탐사/개발하기 시작함

□ 러시아 가즈프롬의 타지키스탄 지하자원 탐사와 개발

- 타지키스탄 지하자원의 탐사와 개발을 가장 먼저 시작한 회사는 러시아의 가즈프롬 (Gazprom)임 - 지난 해 12월 가즈프롬 회장 알렉세이 밀러 (Alexei Miller)는 타지키스탄의 수도 두산베 근처에 위치한 사리카미쉬 (Sarikamysh) 가스전에 약 600억 입방미터의 가스가 매장되어 있다고 선언함 (참고로 밀러 회장에 의하면 600억 입방미터의 가스는 타지키스탄이 5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임)
- 또한 밀러 회장은 가즈프롬은 사리카미쉬 가스전 외의 지역에서도 가스를 탐사하고 있다고 언급함

□ 다른 외국 회사들의 타지키스탄 지하자원 탐사와 개발

- 이후 다른 외국 회사들도 타지키스탄의 지하자원 탐사와 개발에 참여하기 시작함
- 지난 7월 스위스의 석유탐사개발 회사인 Manas Petroleum은 타지키스탄의 페르가나 계곡(Ferghana Valley) 지역에서 두 번째 석유탐사를 시작했다고 선언함
- 그리고 지난 8월 중순 캐나다의 석유·가스 회사 Tethys Petroleum은 타지키스탄의 남부에 위치한 2,700m의 유정에 드릴 작업을 시작함 (참고로 이 회사는 타지키스탄의 다른 지역에서도 석유를 탐사하고 있음)
- 외국 회사들의 타지키스탄 지하자원 개발은 화석연료에 국한되지 않고 있음
- 지난 2011년 초 AFP는 타지키스탄 지질위원회 (Tajik State Geology Committee)의 수장 아짐 이브로힘 (Azim Ibrokhim)을 인용하며 타지키스탄 당국이 177톤에 달하는 금을 발견했다고 보도함
- 이 발견은 현재 금 시세를 고려할 때 매우 큰 의미가 있음 (참고로 미국 정부의 통계에 의하면 타지키스탄은 지난 2010년 1.5톤의 금을 생산했음)

□ 타지키스탄의 최대 지하자원 프로젝트

- 이외에도 타지키스탄의 후잔드 (Khujand)에 위치한 코니만수리 카론 (Konimansuri Kalon) 광에서는 은, 납 및 아연 개발이 이루어질 예정임
- 이 개발은 타지키스탄의 최대 지하자원 프로젝트임
- 세계은행의 자회사인 국제금융그룹 (International Finance Group)의 팀장인 올레그 쿠다소프 (Oleg Kudashov)는 코니만수리 카론 광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광 중에서 하나라고 언급함
- 이러한 상황에서 타지키스탄 당국은 국제금융그룹이 코니마 수리 카론 광을 개발할 외국 기업을 선정해 줄 것으로 요청한 상태임
-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이 많으며, 특히 외국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한 시스템이 미비한 상태임
- 물론 외국인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법과 규정이 채택되었지만 이를 실제로 시행할 메커니즘이 부재한 상태임
- 일례로 외국 기업은 투자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정부기관에 의뢰하고 있지만 어느 정부 기관도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음
- 이러한 난관에도 불구하고 광물 관련 메이저 기업인 호주의 BHP Billiton과 스위스의 Glencore뿐만 아니라 중국의 기업도 코니마 수리 카톤 광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음

□ 총평

- 주지하듯이 타지키스탄은 중앙아시아 국가 중 가장 가난한 나라임
- 따라서 앞에서 언급한 지하자원의 개발은 타지키스탄에 의미하는 바가 매우 큼
- 특히 이 지하자원의 성공적인 개발은 타지키스탄이 에너지 자립을 달성하고 빈곤을 퇴치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됨
- 일례로 타지키스탄이 가스분야에서 자급자족을 달성한다면 타자키스탄의 주요 가스 수입국인 이웃 국가 우즈베키스탄과의 관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됨
- 즉, 앞에서 언급한 광물자원의 성공적인 개발은 타지키스탄의 경제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됨
- 물론 이러한 기대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타지키스탄의 정권이 지하자원의 개발로부터 얻는 수익을 오용하지 않는다는 전제가 뒷받침 되어야 함


<참고자료>
“Tajikistan: Dushanbe Hopes to Cash In On Natural Resources Discoveries,”
Eurasianet (September 1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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