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ㆍ유라시아

□ 니야조프 전 대통령 정권 하의 투르크메니스탄 교육

○ 폐쇄적인 교육 정책의 고수

- 니야조프 대통령의 폐쇄주의적인 국가 정책으로 인해 국민들의 교육 역시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이루어짐.
- 니야조프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의 후학들이 반드시 투르크멘인 교사 아래에서 교육을 받는 것이 민족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주장하면서, 해외에서 유학을 하고 자국으로 유입 된 지식인들을 거부함.
- 1994년부터 해외에서 학위를 취득하고 온 인재들은 인정받지 못했으며 심지어 사회적 활동을 하고 있었던 현직 전문가들도 일자리를 박탈당했는데, 이로 인해 양질의 교육을 습득한 교사의 태부족과 각종 사회 분야의 인력난은 국가의 발전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함.

○ 니야조프 전 대통령 시기의 비효율적 교육 제도

- 니야조프 대통령 자신을 신성화하고 있는 어록집인 ‘루흐나마(Ruhnama)’를 필수 교육이수 과목으로 지정하면서 학생들의 기본 학식의 바탕이 될 수 있는 기본 과목들의 이수 시간 비중이 더 줄어들었던 것은 물론, 대학과 같은 고등교육기관에서 전공 지식을 배울 시간을 할애하여 ‘루흐나마’를 연구시키기도 함.
- 니야조프 대통령은 이러한 일련의 교육 정책을 통해 자신의 정권을 더욱 공고히 하고자, 투르크메니스탄의 시민사회에서 지식인들 간의 정보 교류를 사전에 차단하고 대중이 비판적 의식을 가지지 못하게 하는 조치였던 것으로 보여짐.
- 소련 시절의 초중등교육 제도인 12년제를 9년제로 축소 및 4년제 대학과정을 2년으로 축소시켰으며, 대학의 고등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정부관련 기업에서 2년 간 업무를 해야 입학 자격이 주어지는 등 그 외에도 대학의 입학 절차에 뇌물이 요구되어지면서 바람직한 국가 교육 제도가 확립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됨.

□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정권 초기의 교육 개혁

○ 점진적 개혁의 시도

- 베르디무하메도프 현 대통령은 니야조프 전 대통령의 철권통치로 비롯된 투르크메니스탄 사회 전반의 구조적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 점진적 개혁을 시도하려고 함.
- 2007년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9년으로 축소되었던 초중등 교육과정을 10년으로 전환, 2년간의 대학 과정을 5년으로 연장하였으며 2006년까지 80%이상이 투르크멘어로 이루어졌던 학교 교육을 러시아어 및 영어 수업과 병행하도록 지시해 외국어 교육의 비중을 다소 확대시킴.
- 2008년부터는 ‘루흐나마’의 의무 교육과정을 없애고, 러시아어 교육을 필수 체제로 유지하기로 하였음.
- 하지만 대학입학 과정의 불투명성과 러시아와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위한 미국식 교육 기회의 차단 등을 볼 때,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정권 초기의 교육 개혁들은 일부가 명목상에 그치거나 사회의 본질적인 문제점들을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했다고 판단됨.

□ 투르크메니스탄의 교육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제시

○ 변혁을 시도하는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국가정책 기조

-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집권한지 5년이 다 되어가는 현재 투르크메니스탄은 예전에 비해 많은 개혁이 단행되었음.
- 투르크메니스탄의 정치 부문에 있어서 정권 유지를 위한 대통령권 강화 정책들은 여전히 문제점으로 지적될 수 있으나, 천연가스가 주요 성장동력산업인 투르크메니스탄은 실질적인 경제적 성장을 위해 다른 국가들과 협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 개혁은 다소 성과가 있었다고 판단되며, 특히 교육을 포함하는 사회의 지적 인프라 구축에의 개진 동향은 폐쇄적 국가 이미지를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됨.

○ 투르크메니스탄 교육 제도 발전을 위한 국제회의의 사례

- 11월 24일부터 사흘 간 수도 아쉬가바트에서 진행 된 국제 교육회의는 투르크메니스탄의 국가 교육 제도의 발전을 위해 대규모로 이루어졌으며, '국가 부흥의 새로운 전환점'이라는 주제 아래 개최됨.
- 투르크메니스탄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본 행사는 투르크메니스탄 교육부와 함께 최고의 학술기관인 투르크메니스탄 국립 과학아카데미가 주최한 행사로서, 교육 분야의 새로운 국가적 정책 마련 및 현대 사회의 교육 환경 개선, 교육의 질 상승 등을 주요 사안으로 하여 실질적인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다고 함.
- 또한 과거의 국가 교육 문제점을 되짚어보는 기회를 가졌으며, 폐쇄적 이미지로 일관된 투르크메니스탄에 40여 개국의 해외 기관 대표들이 참여하여 자국의 전문가들과 교류하는 기회를 가졌다는 것은 큰 의의가 있다고 보임.
-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행사에 직접 참가하여 국제적인 교육 패러다임의 도입과 더불어 현대 사회에 발맞추어 나갈 수 있는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역설하였는데, 이는 투르크메니스탄 사회에 부족한 고급인력의 배출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을 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사료됨.
- 이번 행사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각국의 교육기관과 협정을 맺었고, 이를 통해 투르크메니스탄의 학생들이 러시아, 중국 및 터키와 말레이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등에 소재한 일류대학으로 공부할 기회를 얻게 됨.

□ 투르크메니스탄의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에 대한 발전 전망

○ 투르크메니스탄 교육 개혁에의 향후 전망

-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아직까지 정치적인 영역에서는 자신의 권력유지를 위해 폐쇄적인 노선을 유지하고 있으나, 니야조프 사후 점진적인 개혁의 노력으로 사회의 전반적인 차원에서는 국민들의 삶이 질이 상대적으로 향상되었다고 판단 됨.
- 특히 독립 20주년을 맞이하여 실행되고 있는 국가발전 프로젝트는 교육을 포함하는 시민사회의 기본적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현재에는 수도 뿐만 아니라 지방 소도시에도 교육 기관을 새로 건립하는 등의 교육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음.
- 이러한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 구축은 차세대의 학생들에게 필요한 문화적․경제적 가치를 누리기 위해서 반드시 요구되어 진다는 맥락에서,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의 교육에 대한 지속적 관심은 향후 자국의 경제발전은 물론 국제 사회의 조류에서 도태되지 않는 국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됨.

[ 참고 자료 ]

- http://cci.gov.tm/
- http://science.gov.tm/
- http://www.bookrags.com/
- http://www.lucas-nuelle.com/
- http://www.turkmenistan.gov.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