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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몽골 정부의 오부트 톨고이 개발 중지 발표

몽골 이시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원 2012/04/24

■ 지난 4월 2일, 중국의 챨코(Chalco, Aluminium Corporation of China Ltd.)사가 사우스고비리소스(SouthGobi Resources)사의 지분 60%를 9억 2,600만 달러에 인수하면서 몽골 오부트 톨고이(Ovoot Tolgoi) 광산 개발권을 획득하였음.
- 이번 거래는 사우스고비리소스사의 최대 주주인 캐나다 아이반호(Ivanhoe Mines)사가 챨코에게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모두 매각한 것임.
ㅇ 아이반호사는 현재 오유톨고이(Oyu Tolgoi) 광산을 개발하고 있으나, 전망했던 것보다 비용이 크고 수익성이 낮을 것으로 분석되어 주가가 지속 하락해왔음.
ㅇ 챨코사는 다각화 전략을 내세워 석탄개발 진출을 시도한 것이며, 중국의 대몽골 광물투자 중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인수에 성공하였음.
- 사우스고비리소스사는 석탄이 3억 230만 톤이 매장되어 있는 오부트 톨고이 광산의 개발권을 소유하고 있어 중국이 광산개발을 주도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되었음.
ㅇ 기존에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China Investment Corporation)가 사우스고비리소스사의 지분 14%를 소유하고 있어 중국기업들의 총 지분은 74%가 됨.  

■ 이후 4월 16일, 몽골 정부는 사우스리소스사의 오부트 톨고이 광산 탐사, 개발을 모두 중지시켰음.
- 몽골 정부는 이번 거래가 몽골재정부의 허가 없이 진행되었다는 점과 기업 간 거래 시 발생하는 고수익에 대한 세금 부과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음.
ㅇ 몽골 정부는 몽골 GDP의 5% 이상이 되는 전략광산을 15개 지정하여 국가통제권을 확보하고 외국인투자를 유치하고 있으나, 오부트 톨고이는 이 15개 전략광산에 포함되지 않아 정부통제와 관련된 어떠한 규정이 없었음.
- 그러나 몽골 정부 조치의 가장 중요한 이유는 몽골 대부분의 광물자원이 중국기업이나 중국인들에 의해서 개발되고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임.

■ 향후 몽골 정부의 오부트 톨고이 개발 허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이번 사건은 타반톨고이(Tavan Tolgoi) 입찰자 선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 몽골 경제에서 광물자원 개발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장기간 결정을 미룰 수는 없을 것임. 그러나 장기 개발 허가 지연 사례들이 많았기 때문에 향후 몽골 정부의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 
ㅇ 광물자원은 몽골 수출의 88%(2010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음. 특히, 석탄 생산 및 수출은 2009년부터 급증하였고 국제가격상승에도 영향을 받아 2011년 4분기에만 25% 경제성장을 달성케하는 주요 원인이 되었음.
- 이번 사건은 향후 타반톨고이 입찰자 선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되며,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대비책을 마련해야 함.
ㅇ 타반톨고이(석탄 60억톤 매장) 전략광산 개발자 선정에서 중국 센화, 미국 피바디, 러-몽 컨소시엄이 지분율 각각 40%, 26%, 34%로 결정되었으나, 2011년 9월 전면 백지화되었고, 현재 몽골 정부의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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