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전문가오피니언

키르기스스탄의 식량문제

키르기스스탄 이유신 영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2012/05/09

■ 키르기스스탄 식량 수입의 증가
 
- 소비에트 시절 키르기스스탄은 유제품, 육류 및 농산물의 중요한 생산국이었음. 
- 하지만 소연방 붕괴 이후 키르기스스탄의 식량 수입량은 급격히 상승
- 이러한 상승은 2000년대에 들어와 더욱 두드러짐.
- 현재 키르기스스탄의 농산물 중 수출이 수입보다 많은 농산물은 유유와 꿀뿐임.
ㅇ 이로 인해 키르기스스탄의 식량자립 문제는 국가안보 이슈 중 하나로 등장
ㅇ 키르기스스탄 주재 UN 세계 식량 프로그램 대변인인 엘리자베스 잘킨드 (Elizabeth Zalkind) 또한 키르기스스탄의 증가하는 식량수입으로 인해 이 국가의 식량 안보가 위협받고 있다고 언급    

■ 키르기스스탄 식량 수입 증가의 원인 1: 이농인구의 증가       

- 키르기스스탄의 식량 수입이 증가하게 된 첫 번째 원인은 이농인구의 증가임. 
ㅇ 국가등록청 (State Registration Service)에 의하면 2006년부터 2010년 사이에 농업인구는 연평균 8퍼센트 하락 
ㅇ 이농 인구의 대부분은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 혹은 다른 도시로 이주해 무역업에 종사하거나 인부로 활동 
ㅇ 6년 전 비슈케크로 이주한 한 농부는 키르기스스탄에서의 농업은 더 이상 이윤이 남는 사업이 아니라고 언급
ㅇ 이 농부에 의하면 키르기스스탄에는 체계화된 농산물 유통시장도 존재하지 않고 고유가로 인해 농사비용은 증가했다는 것임.
ㅇ 따라서 키르기스스탄에서 농사를 짓는 것보다 중국에서 식량을 구입해 이를 키르기스스탄에서 재판매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다는 것임. 
ㅇ 실제로 키르기스스탄의 많은 이농민들은 이러한 식량 무역업에 종사하고 있음.  

■ 키르기스스탄 식량 수입 증가의 원인 2: 국경의 예측불가능성
     
- 키르기스스탄의 식량 수입이 증가하게 된 두 번째 원인은 국경의 예측 불가능성임.
ㅇ 소연방 붕괴 이후 중앙아시아 국가들 간 국경의 개방/폐쇄 여부는 각 국가의 정책에 의해 결정
ㅇ 일례로 지난 2010년 키르기스스탄의 남부지방에서 대규모 민족분규가 발생하자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은 국경을 폐쇄
ㅇ 이 국경 폐쇄로 인해 키르기스스탄의 농민들은 매우 매력적인 농산물 수출 시장에 대한 접근이 금지
ㅇ 이러한 접근 금지는 키르기스스탄 농민에 타격을 입힘.
ㅇ 일례로 매년 30톤의 감자를 판매해 온 한 키르기스스탄 농부는 우즈베키스탄 당국이 18개월 동안 국경을 폐쇄하자 2011년에 들어 감자 판매량이 15톤으로 감소

■ 키르기스스탄 식량 수입 증가의 원인 3: 농산물 가격의 예측불가능성 

- 키르기스스탄의 식량 수입이 증가하게 된 세 번째 원인은 농산물 가격의 예측 불가능성임.
ㅇ 소연방 붕괴 이후 모든 농산물 가격은 시장에 의해 결정
ㅇ 따라서 농산물 가격의 예측이 불가능해 짐.
ㅇ 이러한 상황에서 키르기스스탄의 영세 농민들은 어떤 작물을 얼마만큼 재배해야 하는 것이 유리한가에 대한 판단에 어려움을 경험.    
ㅇ 한 농부에 의하면 현재 키르기스스탄의 농업에서 수익을 거두는 사람은 농부가 아니라 중개상인이라는 것임.  

※ 참고자료

- Dina Tokbaeva, “Kyrgyzstan: Agricultural Woes Give Way to Food Security Concerns,” Eurasianet (April 25, 2012).
- Michael Lgoe, “Kyrgyzstan: Climate Change Creates Agricultural Uncertainty,” Eurasianet (April 30, 2012).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