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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카라칼파크스탄 자치공화국의 경제적 성장 전망

우즈베키스탄 황영삼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 2013/03/29

■ 카라칼파크스탄 자치공화국의 정황

- 분석의 동기
ㅇ 2013년 현재 우즈베키스탄이 독립 국가로 이행된 지 20여 년이 지났지만 자국 북서부에 위치한 카라칼파크스탄 자치공화국과의 정치 및 경제적 사안들은 여전히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음.
ㅇ 이는 카라칼파크스탄 토착 민족들이 오늘 날 우즈베크 민족과는 상이한 문화를 지니고 있고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기는 하되, 자치공화국의 지위로 존재하기 때문에 정책 수행이 매우 유동적이기 때문임.
ㅇ 더욱이 역사적인 맥락에서는 1936년 소비에트 당국의 국경 정책으로 인해 민족적 분리보다는 단순히 지형에 따른 국경 분리를 시행한 바, 이는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아직까지 겪고 있는 하나의 난제임.
ㅇ 따라서 카라칼파크스탄 자치공화국에서 야기되었던 분리주의의 정치적 불안정성과 경제적 정황을 파악하는 것 그리고 향후 발전 전망에 대해 살펴보는 것은 오늘 날 유라시아 국가 중 주요한 지정학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지역 연구에서 간과하지 않아야 할 사항일 것임.
- 자치권 획득 후의 경제적 피폐
ㅇ 국내외 인터넷 검색 사이트를 통해 카라칼파크스탄 자치공화국의 정보를 얻고자 한다면 다수의 검색결과가 의료봉사 및 선교활동이 이루어지는 지역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곧 사회적 환경이 나쁘다는 것을 의미함.
ㅇ 해외 주요통신사들의 2012년 발표에 의하면 현재 카라칼파크스탄 자치공화국 노동인구의 30% 이상이 카자흐스탄으로 취직하였고, 농촌 지역권에서는 식수 조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함.
ㅇ 한편 세계 인권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카라칼파크스탄 자치공화국의 수도 누쿠스 시를 제외한 기타 지역 주민들은 심각한 사회 인프라 부재 문제를 겪고 있다며 조속한 국제지원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정부 당국의 정책 개선을 촉구하고 있음.


■ 카라칼파크스탄 자치공화국과 우즈베키스탄

- 우즈베키스탄 정부와의 관계
ㅇ 우즈베키스탄 국토의 약 37%를 차지하고 있는 카라칼파크스탄 자치공화국은 두 개의 대도시 누쿠스와 타키아타쉬(Takhiatash)와 함께 기타 14개 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3개의 정부부처가 존재함.
ㅇ 카라칼파크스탄 각료회의 의원들은 우즈베키스탄 내무부에서 결정, 실제로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의 영향력이 직접적으로 미치기도 함.
ㅇ 한편 카라칼파크스탄 자치공화국 지역 주민 경제생활의 터전이 되는 아랄 해의 경우 현재까지 극심한 가뭄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데, 카자흐스탄 정부의 경우 시르다리야 유역을 변경하여 아랄 해 재생에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반면,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아랄 해 재생을 거의 포기하고 해안 지역의 지하자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실정임.
- 과거 분리주의의 움직임
ㅇ 세계적으로 공통된 현상으로 자치공화국의 지위를 가진 국가들은 자신들의 어려운 환경 개선과 보다 많은 주권을 행사하기를 희망하여 독립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음.
ㅇ 2000년대 초반에 카라칼파크스탄 자치공화국 역시 분리주의를 주창한 바 있으나,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의 여건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고,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지원해주는 도로 사업 및 수자원 개발 사업 등에 근로자로 일하면서 최근에는 실질적인 분리주의는 다소 찾아보기 힘들어짐.

■ 카라칼파크스탄 자치공화국의 경제 성장 전망

- 공화국민들의 일반적 근로
ㅇ 2000년대 이전까지 카라칼파크스탄 자치공화국의 지역민들은 자국 내에 있는 아랄 해가 삶의 기반이 될 만큼 어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많았음.
ㅇ 그러나 무자비한 관개 시설 개발로 인해 축소 된 아랄 해는 염전 사업이나 기타 수산업에 종사했던 지역민들을 실업자로 만들었으며, 이곳에 거주하던 다수의 카자흐인들은 자국으로 공식적인 절차 없이 유입되어 오늘 날 하나의 이주 문제로 대두되고 있음.
ㅇ 카라칼파크스탄 자치공화국의 주민들은 최근 일반적으로 면화산업과 곡물 농업에 종사하는 실정임.
ㅇ UNDP의 통계 자료에 의하면 카라칼파크스탄 자치공화국에서 카자흐스탄으로 유입 된 수가 2000년도에 약 7,000 여명, 2005년도에는 약 18,000여 명으로 급증했다고 발표했는데, 향후의 인구 공동화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것임.
- 긍정적 전망
ㅇ 축소 된 아랄 해가 지역민들의 재앙이 된 와중에 한 가지 경제적 희망이 있다면, 근래 시행되고 있는 아랄 해 가스 개발 사업임.
ㅇ 2009년 11월 이후 현재까지 러시아, 중국, 말레이시아, 한국이 카라칼파크스탄 자치공화국에서 일부 채굴을 시작했으며, 당시 한국은 아랄 해 광구 탐사의 지분을 20% 보유했음.
ㅇ 이후 2010년 6월 가스전이 발견되어 당시 한국의 지식경제부 장관과 우즈베키스탄 경제협의회 합동회의가 양국 간 발전 전망에 대해 논의한 바 있음.
ㅇ 이러한 개발의 움직임으로 황폐한 카라칼파크스탄 자치공화국은 약간의 희망이 보이기 시작, 근래에는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 화학기술 연구소(Tashkent Chemical Engineering Institute)의 지점이 건설되기도 함.
ㅇ 그 외 가스 및 원유 시추, 가공을 위한 시설 투자와 확충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음.
- 2010년도 이후의 경제 환경 개선
ㅇ 카라칼파크스탄 자치공화국은 지하자원 개발로 인한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지원이 상당히 증가하여 많은 혜택을 받은 것은 사실임.
ㅇ 지하자원 개발 사업, 식품가공업, 직물 관련 사업 분야 등의 지속적인 외국인 투자는 일자리 보급을 확충시켰으며, 2011년 기준 임금수준이 약 500불로 2008년의 200불 대비 상당히 증가한 양상을 보임.
ㅇ 이러한 임금 상승은 물가가 저렴한 이 지역에서 생활 수준의 질적 향상이 이루어지는 데 큰 영향을 끼침.
ㅇ 또한 외국인 방문을 위한 누쿠스 공항 리모델링 사업과 숙박시설 신축 등이 이루어짐.
ㅇ 일반국민들의 생활환경도 많이 개선되었는데 자치공화국 내 각급학교에서 러시아어, 영어, 프랑스어 등의 수업도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점진적인 발전이 기대됨.
ㅇ 그러나 21세기 국제화의 패러다임에서 생태 개발이 중요한 시점에서 카라칼파크스탄 자치공화국의 뒤늦은 개발은 많은 비판을 받고 있으며, 우즈베키스탄 정부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높아지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됨.

※ 참고 자료
http://www.goldenpages.uz/
http://www.undp.org/
http://www.uz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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