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ㆍ유라시아

러시아인들은 명품 소비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러시아의 명품 브랜드 선호를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보면 러시아인들의 54%가 명품 구매를 선호했다. 이것은 브라질 58%, 인도 80%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지만 프랑스 25%, 독일 33%, 이탈리아 32%, 미국 27%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여 주었다. 특히 러시아는 젊은이들의 명품 구매 선호도가 매우 높았고 남성들도 여성들 못지 않게 명품 구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및 주요국의 명품 구매 선호도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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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Gfk

경제위기의 시작과 함께 러시아인 4명중 1명(26%)은 의류에 대한 지출을 줄였다. 이는 주요국 평균(3명중 1명)에 비해 낮은 것이며 특히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사람들은 40% 이상이 의류에 대한 지출을 줄인 것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러시아인들은 2009년 3월 조사때(20%)보다 12월(15%)에 개선되긴 했지만 가전제품, 화장품 등 다른 상품에 비해 의류 지출을 가장 많이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에는 절반 가량(51%)이 top-50 브랜드 의류를 구매하지 않았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여성들(31.6%)이 남성(20%)보다 더 의류 구매에 절약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2009년 러시아인들이 소비지출을 줄이기 원했던 top-5 품목

                                                                                                                         (단위: %)

자료: Gfk

러시아인들의 절반 이상이 의류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역시 가격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2009년에는 경제 사정으로 인해 가격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2008년에 비해 3%포인트 높은 48%를 차지하였다. 그 다음으로 편안함(20%), 디자인(12%)이 의류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나이가 많을수록 의류 구매에 인색하고 자기만족을 위해 의류를 구매하는 비중이 낮았다.

또한 100만명 이상의 대도시에 거주하는 주민일수록 의류 구매 비율이 높았고 그들 중 45%은 쇼핑센터에서 구매하였다. 이것은 러시아 전체의 쇼핑센터 구매 평균(31%)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들은 독일계 글로벌 조사기관인 Gfk에 의해 밝혀진 것인데 일반적으로 생각했던 것 이외의 의외의 결과는 없었던 것 같다.

거주지역별 의류 구매 선호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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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Gf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