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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남아공의 최근 경제동향

남아프리카공화국 서상현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책임연구원 2010/05/17

남아공의 실질GDP는 세계적인 경기 회복에 수반한 외부변수의 개선, 정부·국영기업에 의한 인프라 투자의 적극화로 2009년 7-9월에 전기 대비 플러스 성장으로 바뀌었다. 향후에도 외국자본수지의 증가, 인프라 투자가 남아공의 경기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2010년은 2.3% 내외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된다.


<표 1> 남아공 실질 GDP 성장률

 

남아공 인구는 남녀 모두에 30대 이하의 젊은 층이 두껍다. 이 층은 장래 경제 성장에 필요한 노동력과 동시에 구매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장래의 주택이나 자동차의 구매층으로 성장할 10대, 20대의 인구가 40%로 인도나 브라질을 상회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표 2> 남아공 연령별 인구 추계(2009년 중간발표)

 

남아공의 주요 수출품은 금, 백금, 다이아몬드 등의 귀금속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밖에는 수송용 기기나 기계류 등의 제조업도 전체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고, 미국을 비롯한 일본 등에 BMW3 시리즈나 벤츠 C 클래스 등의 유럽 메이커 자동차에 의한 고급 자동차가 수출되고 있다. 주요 수출대상지는 유로권이나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이 주요 대상이지, 최근에는 중국용의 소재 관련 수출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2008년은 일본이 최대 수출 상대국이였지만 2009년 1-10월 누계로는 중국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수입은 인프라 정비에 사용되는 기계류, 뒤이어 에너지 자원(주로 석유) 등으로 되어 있다. 이밖에 제조업 용품의 소재 등의 수입도 이루어지고 있다.
남아공은 석유 수입국으로 인프라 투자의 적극화에 수반하여 기계류 등의 수입이 확대되어 무역 적자 기조가 계속되어 왔다. 그러나 국내 수요 하락과 석유 가격의 일시적 하락을 계기로 수입이 감소하였고, 2010년은 적자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추정된다.
아래의 무역 통계에 의하면, 남아공 경제의 개선의 징조가 보여진다. 2009년 10월의 무역 적자 확대는 외국으로부터의 수입 증대와 인프라 투자증가로 제조업 생산의 개선에 의한 수입증가로 보여진다. 또한 유럽, 미국 등 여러 국가들에 대한 수출 개선의 징조를 엿볼 수 있다. 향후 세계적인 경기 회복에 수반하여 외국의 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어 수출 증가는 광공업 생산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표 3>남아공 무역 수지

 

남아공의 2010월 3월 25일 현행 7%의 금리를 0.5% 인하하여 정책 금리는 6.50%로 되어 있다. 2009년 11월 남아공 준비 은행(중앙은행)의 총재가 음보웨니에서 마르쿠스(G Marcus)로 바뀌었지만 과거 음보웨니의 정책을 현재에도 계승하고 있다. 단 계속해서 노동 조합으로부터는 금리 인하 요구가 나오고 있고, 향후의 마르쿠스의 대응에 주목을 하고 있다.
매뉴엘 재무장관 하에 1996년에 발표된 「성장·고용·재분배 거시경제 전략」에 의한 재정 적자의 축소에 의해, 2006, 2007년도 남아공 경제는 재정 흑자를 달성했다. 그러나 적극적인 인프라투자에 대한 지출과 경기 후퇴에 의한 세수감소에 의해 2008년도는 다시 재정 적자가 됐다. 또한 10월의 예산 정책 중기 방침에 있어서 2009년도의 재정 적자는 2월의 예산안시 전망의 명목 GDP비 ▲3.8%에서 악화되어 ▲7.6% 추계치가 발표됐다. 동시에2010년도 이후는 서서히 재정 적자 규모의 축소에 노력할 방침도 밝혔다 또한 정부 채무는 재정 적자의 축소에 수반하여 축소 경향이 계속되고 있다.


<표 4> 남아공 국채 이율의 추이

 

<표 5> 남아공 재정 수지(명목 GDP대비)

 

<표 6> 남아공 정부 채무(명목 GDP대비)

 

2010년 4월 시점의 남아공의 장기국채에 대한 신용 등급은 외국환시세, 자국 통화 표시 모두 『A3』으로 되어 있다(Moody’s에 의함). 2009년 남아공의 신용 등급은 외국환시세가 『Baa1』으로부터 『A3』로, 자국 통화 표시는 『A2』에서 『A3』로 되었다. Moody’s에 의하면 외국환시세의 격상은 외화 준비의 증가와 정부발행 채권의 관리가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이유이다. 한편, 자국 통화 표시의 격하에 대해서는 재정 적자의 확대가 이유일 것이다. S&P와 피치(fitch)사는 남아공 신용 등급 전망을 『네가티브(negative)』로 매겨져 있고, 이들 두 회사에 의한 격하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 그러나 신용등급 BRICs 여러 국가들과 비교하면 약간 상위에 있다.


<표 7> 남아공 신용 등급(Moody's)

 

 

향후 란드화 가치
2009년의 란드 시세는 다른 신흥국에 대한 경기 회복의 지연과 좌파적인 주마 신정권 출범에 의한 대중정책주의적 정책에 대한 우려 압박 요인으로 가치하락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경기에 관해서는 세계 경제의 개선에 수반한 수출과 생산이 회복하기 시작하였고, 인프라 투자, 금리 인하 효과로 2010년은 회복 기조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경제의 기초 조건을 배경으로 란드화 강세를 엿볼 수 있다. 한편, 정책 운영에 관해서는 향후에도 리스크 요인과 이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현재 주마 대통령은 취임부터 견실한 정책 운영을 계속하고 있고, 지난해 11월 취임한 마르쿠스 총재는 음보웨니 전총재의 인플레이션 억제 중시 자세를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주마 정권의지지 기반인 노동조합은 남아공 경제 성장, 재정 규율을 지지하여 왔던 마뉴엘 전 재무장관(현재는 국가 계획 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비판을 강화하고 있고, 중앙은행에 대해서는 새로운 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노동조합의 움직임에 굴하지 않고, 지금까지의 정책 운영을 유지 할 수 있을 것인지가 정책지속의 열쇠가 되겠지만 이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란드화 가치는 강세를 보이겠지만 급격한 강세는 없을 것으로 보여 당분간은 현재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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