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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2009년 인도 IT내수 시장, 부문별 특성 (2)

인도 김응기 비티엔 대표이사 2010/10/26

지난 10월4일 작성된 인도 IT내수 시장, 부문별 특성(1)에 이어 완결 편으로 부문별 특성(2)을 게재하기로 한다.
앞서의 부문별 특성(1)에서 언급된 내용은 개인용 컴퓨터, 모니터, 주변기기 그리고 네트워킹 장비 등이었다. 이번 부문별 특성(2)에서는 한국의 IT산업과 연관성을 보다 많이 지을 수 있는 분문으로 선택하여 보안, 엔터프라이즈 어플리케이션, Vertical Application,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생체인식정보 및 기기를 언급하고자 한다.

 

일시적 침체 그러나 반등이 예상되는 보안시장
2009-10년 보안시장은 4% 성장이라는 점에선 다소 침체국면이었다. 그러나 2010-11에는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09-10년 인도보안시장은 총액으로는 2008-9년에 비하여 4% 성장하여 약 5천억 원 시장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크지가 않으나 시장 잠재력은 정보통신산업의 내수시장 보급이 늘어남에 따라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가트너 보고서에 의하면 2010-년 인도보안시장은 20%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보통신 보안제품시장은 전통적으로 소비자 그룹에서는 기업형(形)과 소호형 그리고 개인 유저용으로 구분되고 형태로는 서비스와 제품(Product) 두 갈래로 나누어진다.
언급한 보안제품의 형태로 본 제품(Product)은 다시 네트워크, 콘텐츠 보안이 주종이고 그 외 End Point, 데이터, 무선 보안 등으로 구성되는데 네트워크 시장과 콘텐츠 보안시장의 구성비는 66:34로 절대적으로 네트워크 보안이 강세이다.

 

여기서 중요시되는 네트워크 보안은 방화벽, IPSec UTM, VPN, SSL VPN 그리고 IDS IPS로 구분된다.
이 부문에서 인도시장에서 가장 강세를 보이고 있는 기업은 시스코, 주니퍼 그리고 체크 포인트 등이 있고 그 밖에도 소니 월, 프론티어, 맥아피, 티핑 포인트 그리고 Elitecore Technologies 등이 참여하고 있다.
컨텐츠 보안시장은 주 제품이 웹콘텐츠 필터링, 안티 바이러스 그리고 Email이다. 이 시장에서는 Symantec, 트랜드 마이크로, 맥아피, 웹센스, Iron Pot, 블루 코트, F-Secure, 판다 그리고 체크포인트 등이 있다.

 

최근 인도 보안시장의 동향을 분석하면 보안시장은 안티 바이러스 소프트웨어와 같은 단일접점 보안에서 침입 방지 시스템과 Endpoint 보안 솔루션과 같은 연속 보안 제품으로 이전되는 추세이다. 이 외 또 다른 인도 보안시장의 특징으로는 인도는 보안 서비스 시장보다는 제품지향성 보안시장이라는 점이다.

 

전반적으로 관점에서, 인도의 보안시장은 이제 막 성장하는 발생초기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인도 회사들이 IT예산 가운데 단지 1~10%까지 사용하고 있어 보안에 대한 소비가 적다고 볼 수 있다. 오직 몇몇 소수의 기업만이 많게는 IT예산의 25%를 사용한다고 하지만 그 숫자는 여전히 매우 적다. 이런 점에서 인도 보안시장은 이제 꿈틀대는 초기시장으로 볼 수 있다.
 
보안 서비스 시장 규모는 2009-10년 기준으로 제품시장이 규모에서 약 4천억 원 시장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훨씬 적은 천억 원 시장이다.
보안 서비스 시장의 주된 사업자와 그들의 매출 구성은 아래의 표와 같이 분석된다.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시장의 주도권은 HCL Comnet와 Datacraft가 쥐고 있는 가운데 최근 위프로 인포텍의 추격이 거세다. 이들 보안서비스 시장의 주 고객은 시장 규모의 80%를 차지하는 대기업이다. 중소형 기업은 시장매출에서 비중이 단지 20%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아직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다.

 

성장 전향기(期)를 맞고 있는 전사적 응용시스템
기업형 전사적 응용시스템 시장이 작년 한 해 급성장하여 전년도에 비하여 23%가 커졌다. 2009-10년 시장규모가 1조 원 규모를 넘었다. 이를 두고 시장관계자들은 이제 기업형(形) 어플리케이션 시장은 본격적인 성장국면에 들어섰다고 판단하고 있어 2009-10을 성장전환기라고 부르는 데 주저함이 없다.
불과 2년 전만 하여도 경기침체로 인하여 매우 어려운 지경에 있던 시장이었으나 이제는 완전하게 이를 회복하고 성장가도에 들어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기업형 어플리케이션 시장은 인도에서는 ERP, SCM, CRM 그리고 BI등이 주 종목을 이루고 있다,
ERP시장은 SAP이 61%를 차지하여 절대 강자를 누리고 있고 다음엔 오라클이 22%로 뒤따르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한자리 수 시장점유율로 마이크로소프트, Asus, Infor Global등이 있다. ERP시장은 2008-9년도에는 3천5백억 원 규모인데 2009-10년에 12% 성장하여 약 4천억 원 규모가 되었다.
2009-10년 ERP시장의 특징은 대규모 기업에서의 수요위주의 시장구조에서 이제 중소형기업으로까지 수요가 확산되기 시작하였다는 점과 엔터프라이즈 어플리케이션 마켓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도 SCM 시장의 강자는 역시 58%를 차지한 SAP이다. 2008-9년 시장규모는 1천2백억 원이며 2009-10년은 29% 성장한 1천6백억 원이다.
이 시장에서의 특징은 인도에서 최근 빈번하게 일어나는 중소형 기업들의 합병이다. 이로부터 파생된 SCM수요는 애초의 시장 주도권을 가진 SAP과 오라클(21%) 이외 기업, 즉 JDA(45)나 Ariba(7%)와 같은 새로운 공급자들이 저가 및 틈새시장을 노리게 함으로 시장참여를 열어주게 된 것이다.
 
SAP이 ERP와 SCM, BI 등 엔터프라이즈 어플리케이션에서 인도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한 가운데 유일하게 오라클이 선전하는 분야가 CRM이다. 2008-9년 1500억 원 시장에서 오라클은 전체 시장의 43%를 차지하였고 뒤를 이어 SAP이 41%, 마이크로소프트가 9% 나머지 SAS, Consona가 각각 3%,2%를 점유하였다.


사업자들, 인도시장에 체크 표시하다
이제까지 인도 소프트웨어 시장은 시스템 소프트웨어와 기업형 어플리케이션 정도로 나누어졌지만 최근 IT내수시장의 변화를 반영하여 이를 ERP나 CRM 등과 같은 기업형 어플리케이션, 코어뱅킹이나 PLM, 그래픽 소프트웨어, 통신 소프트웨어 등과 같은 Vertical Application 그리고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시스템(RDBMS),미들웨어, 개발 툴 등과 같은 인프라스트럭처 소프트웨어 등등 3가지 분류로 시장을 분석하고 있다.
 
기업형 어플리케이션은 앞서 살펴보았고 다른 하나인 인프라스트럭처 소프트웨어 부문의 시장은 2008-9년엔 1조5천억 원, 이듬해 2009-10년엔 5% 성장한 1조6천억 원 정도이며 시장의 주된 사업자별 품목별 시장점유율은 아래 표와 같다.

 

버티컬 어플리케이션 마켓에서 관심을 끄는 부문은 코어뱅킹 시장이다. 대부분의 공공부문대형 은행들이 2000년 초부터 은행업무의 기반을 업그레이드된 IT화로 개혁을 하면서 이후 확대되어 갔다. 아직은 협동조합은행까지는 현금자산 부족으로 이 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있지만 인도중앙은행이 2011년까지는 모든 지역 농촌은행까지 코어뱅킹 솔루션을 채택할 것을 직접 지시하고 나서서 이 부문에 대한 수요증대가 크게 기대되고 있다.


 
코어뱅킹 솔루션 시장의 메이저는 인도내수기업으로 인도 IT산업의 1위 기업인 TCS인데 시장점유율은 표에서 볼 수 있듯이 23%를 차지하고 있다.
2위 기업도 인도로컬 기업인 인포시스가 19%를 갖고 있으며 이후 Polaris,오라클, 3i 인포텍이 뒤따르고 있다.
 
연평균 성장률 18%의 OSS/BSS 시장은 또 한 번의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인도의 통신서비스 사업자들의 IT소비가 통신서비스 환경의 변화에 따라 증가하고 있다.
늘어가는 IT소비 중 주목되는 분야로 통시운영 지원시스템(OSS)와 서비스 요금부과 지원시스템(BSS)를 들 수 있는데 2008-9년 대비 2009-10년에는 무려 22%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동통신시장의 환경 변화에서 눈여겨 볼 대목은 3G와 무선광대역통신 와이맥스의 서비스 개시이다. 이는 보다 다양한 통신서비스를 이동통신사업자들이 가입자에게 제공하게 됨에 따라 운영에서나 이용요금부과 장치에서 해당 소프트웨어와 어플리케이션을 필요로 하게 된 것이다. 인도통신사업자들의 IT소비 중 이들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 정도이다.
작년 한 해 동안 1억7천4백만 명이 신규로 이동통신서비스에 가입할 정도로 통신시장 규모가 방대한 인도의 모바일 통신은 지금까지는 주로 도시를 중심으로 서비스가 강화되었지만 사업자들이 경쟁적으로 서비스 영역을 농촌지역으로까지 확대시킴에 따라 이에 대한 투자소비 역시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즉, 인도 이동통신시장은 가입자 확대경쟁뿐만 아니라 가입된 이용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 신규유입이나 기존 가입자 지킴뿐만 아니라 수익성 제고에도 많은 관심을 둘 수밖에 없다. 
지난 수 년 동안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시장은 IBM과 Tech Mahindra가 장악하여 왔는데 이제는 위프로, TCS그리고 인포시스 등이 새로이 참여하고 있다. 


인도 엔터테인먼트 기업에겐 더 이상 할리우드의 하청생산이 전부가 아니다.
인도의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은 더 이상 할리우드에서 오는 해외생산 발주만을 기다리고 있지는 않다. 성장하고 있는 인도 내수시장에서 기업의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산업으로만 보아도 2009-10년에는 전년도에 비해 11%가 성장한 8천 5백억 원규모이다. 이들 산업의 구성은 아래 표와 같다.
 
인도 애니메이션 산업이 발달하는 원초적인 배경은 비용절감효과이다. 30분짜리 애니메이션 제작비가 미국이나 기타 서구지역에서의 제작비의 1/4 수준이면 가능하고 품질 역시 크게 떨어지지 않는 정도라고 한다. 이러한 배경 속에 산업의 역량이 갖추어지면서 이제는 인도 내수시장에서도 성장모티브를 찾고 있다. 다양한 인도문화와 역사를 배경으로 지어지는 로컬 콘텐츠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작품은 이후 글로벌 시장으로까지 진출하고 있어 성장기반은 매우 탄탄하다.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애니메이션산업과 더불어 축을 이루고 있는 것은 게임 산업이다. 인도 민간IT기업협의회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나스컴의 발표에 의하면 인도의 게임 산업은 2006년도부터 크게 성장하여 왔다. 물론 이러한 성장은 수출부문에서 주도되어 온 것이고 수출부문의 성장에 비하여 내수시장은 매우 저조하였으나 게임 소비자들의 관심이 콘솔게임이나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에 쏠리면서 점차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그 결과 2008-9년도 이후, 게임 산업의 전체 규모에서 국내 시장 부문이 80% 이상을 차지하게 되었다.
인도 게임시장의 구성은 콘솔게임이 전체 35%로 가장 크고 다음이 모바일 게임으로 29% 이며 온라인 게임은 24%를 차지하고 있어 한국 게임시장과 다른 면을 보여주고 있다 . PC기반 게임은 전체에서 12%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온라인 게임시장이다. 온라인 게임시장이 나스컴 분석에 의하면 현재 8백 만 달러 규모로 매우 작은 편이나 곧 2012년까지는 73백 만 달러로 년 평균 76%씩 증가할 것이라고 하니 놀랍지 않을 수 없다. 

 

생체인식 정보 및 기기 시장
인도 정부의 UID추진 정책으로 폭발한 생체인식 정보 시장은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앞두고 있다.
2015년 까지를 목표로 추진 중인 인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생체정보인식 개인별 신분증 발급프로젝트(UID)는 초기에는 약 6억 명을 데이터화 하는 것이다. 벌써 이 프로젝트에는 한국기업의 생체인식솔루션이 제안되어 일부는 이미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문서로 만들어진 개인별 신원을 증명하는 증명서가 아니라 사람 개개인이 지닌 지문이나 홍체 등에서 얻어지는 신체 특징이나 행동적인 특성으로 개인을 식별하는 것을 생체 인식 기술, 즉 Biometrics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정보시장이 인도내수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 분야의 시장은 UID에 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극빈자를 지원하기 위한 의료보험카드, 운전면허증 그리고 전자여권으로까지 점차 적용범위가 확산되고 있으니 인도 전체 인구 12억을 염두에 두었을 땐 그 규모가 엄청나다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분야에서 주 사업자는 HCL를 위시하여 Digital Persona, Sagem, Nitgen, Suprema 그리고 Greenbit가 있는 데 2009년 이에 NEC가 대단한 진용을 갖추고 이에 참여하여 그 결과가 주목된다.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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