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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인도의 MBA / 인도의 온라인 쇼핑

인도 김응기 비티엔 대표이사 2010/11/24

1. 인도에서 인재 구하기, 인도의 MBA


□ 인도에 진출한 해외기업으로서는 인력에 대한 현지화를 가장 크게 염두에 두고 있다. 한국기업인 LG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인력운영의 현지화전략을 세워 상당한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당시 상대적으로 경영 현지화 전략에 소극적이었던 삼성은 딱히 이 때문만은 아니지만 인도경영에서 LG에 뒤쳐진 것은 판매실적으로 보아서 드러난 사실이다.
인도의 인재, 특히 경영 인재는 어디에서 배출되고 있는가? 인도 MBA에 대한 평가는 매년 인도의 주요 미디어에서 다룰 정도로 평가가 널리 행해지고 있다. 각 미디어와 조사기관의 기준에 따라 우수 MBA에 대한 평가가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이를 종합하여 요약해보기로 한다.


○ 기업이 필요로 하는 최고 중의 최고의 인도 인재는 두말 할 나위 없이 IIT를 나와서 이들이 이후 IIM 에서 교육을 이수한 졸업생들이다. 인도 전역에서 최고의 수재들이 입학할 수 있다는 대학으로 IIT가 꼽힌다.
이 IIT 대학은 재학생의 70% 이상은 대부분은 엔지니어전공인데 여기를 졸업한 이들이 경영학 수업을 다시 최고의 두뇌들로 갖추어진 IIM에서 배움으로 거르고 걸러진 인도의 최고 인재로 탄생하는 것이다.
인도 기업은 물론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이들 인재를 탐내고 있지만 그리 쉽지는 않다. 그들이 지원하느냐 여부도 있겠고 기업들 입장에선 고액연봉이 부담스러운 것이다. IIM 졸업생의 전체 평균 취업연봉이 4000만원이라고 하니 해외근무나 외국기업으로선 우수 학생을 선발하는 데에는 실제로 거의 억대 연봉을 쥐어주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다.


○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바로는 경영대학은 약 12,100여 개에 달한다고 한다. 이들 중 미국에 1620개, 중국 1400개 그리고 필리핀이 1245개가 있어 눈에 띈다. 이 가운데 인도에도 1200개 정도가 있다고 하니 엄청난 숫자가 아닐 수 없다.  인도에 있는 경영대학 1200개는 한국, 일본, 독일, 프랑스 그리고 영국과 러시아를 다 합하여도 1125개에 지나지 않다는 것에 비하면 엄청난 숫자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1200개의 학교에서 MBA를 수업 받는 학생은 2009년 기준으로 2000년에는 70,000명이였는데 2009년엔 그 수가 증가하여 120,000명에 이르고 있다니 인구대국이며 인재의 공급기지라는 세간의 평가가 무색하지 않다.
이는 인도에 있는 MBA 수업을 받는 학생 숫자만 계산한 것이다. 해외의 MBA를 지원하는 인도 학생의 수 역시 적지 않다. 미국이나 캐나다 MBA 정규과정을 응시하는 학생들의 국적을 분석하면 인도계가 단연 1위라고 한다.


○ 인도 MBA에 대한 객관적 수준은 어떨까?


단순 수치로만 세계 유수 MBA와 인도의 MBA를 비교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지 않다. 이들 국가별 경제력이나 환경에 따른 가중치를 염두에 두고 본다면 이들 MBA간 비교는 다음과 같다.
미국의 하버드 경영대학원과 인도의 IIM Ahmedabad의 경우, 하버드의 입학생은 903명 아메다바드는 310명이고 지원자들 가운데 입학허가를 받는 이들의 비율은 하버드 경우 11%인 데에 비하여 IIMA은 단지 0.2%에 지나지 않는다 하니 경쟁의 치열함을 상상하기 어렵다. 교수진은 하버드는 256명이고 학생수가 1/3에 지나지 않는 IIMA은 92명이니 학생 비율로만 본다면 IIMA이 좀 더 많은 편이다. 또한 하버드의 교수 중 10%가 인도인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이들 MBA 수업비용은 하버드의 경우 기본 생활비를 포함하여 약 1억 원이고 IIM은 3600만원인데 이들 졸업생들이 받는 평균연봉은 하버드 1억6천만 원, IIMA는 4천만 원 정도인데 인도와 미국의 세금이나 구매력을 비교한다면 결코 적지 않다. 사실 IIMA의 졸업생이 미국기업으로 취업을 한다면 하버드 졸업생도 견주어 결코 차이가 나지 않는 연봉으로 협상을 한다고 한다.


○ 그럼, 인도 MBA들 가운데 학교의 순위를 평가하면 어떻게 나올까?

우선적으로 손꼽히는 MBA학교는 IIM시리즈 이다. 전체 순위 중 최상위 10위를 정하면, 아래 같다.

이 상위 10개 MBA를 다른 조사결과로 보면 1-3위까지는 동일하고 4위가 XLRI 잠쉐드푸르이고 위 표에서 나온 4위 ISB는 누락되어 있는데 이는 ISB가 여느 MBA학교와 달리 1년 집중과정을 하기에 같은 평가에서 제외시킨 이유이다. 다른 평가기관의 10위 순위에 새로이 오른 MBA는, IIMI, IIMK, FMS가 있고 언급한 ISB와 JBIMS, IMT Ghaziabad 등이 10위 권 밖 15위 이내에 들어 있다.


2. 새로운 쇼핑 아이콘으로 자리를 잡는 인도의 온라인 쇼핑


□ 인도는 참으로 넓은 땅이다. 대한민국 면적의 33배의 크기인 인도는 남북으로는 그 연장길이가 3214Km이며 동서로는 2993Km이니 비행기로 날아가도 약 3-4시간이상의 거리이다.
이 넓은 지역에서 모든 거래가 일일이 실물시장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은 불가능 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 마당에 등장하고 점차 활기를 띄고 있는 유통형태가 있으니 그것은 e-Commerce(전자상거래)이다.


○ 거래상품에 대한 신뢰와 결제수단에 대한 안전성 확보가 미흡하여 그동안 미미하였던 인도의 전자상거래가 결제수단으로서 은행의 통합전산망이 가동되고 신용카드와 이체수단이 발달됨에 따라 점차 활기를 더하고 있다. 그 가운데 전자상거래에 신용도가 높은 기업들이 속속 참여함으로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본 신뢰가 구축되면서 이를 이용하는 인도인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 영화관이 자본을 갖춘 기업이 기존의 영화관과 달리 복합상영관(Multi-Flex) 등 형태로 현대화된 시설을 갖추고 고급화되면서 관객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영화표를 예매할 수 있게 하는 편리성이 제공하면 이를 이용하는 인도인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년 5800만 명이 국내선 항공을 이용하는 인도인들은 이제는 거의 대부분 항공권 구매를 단 몇 분 만에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고 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페이퍼 티켓을 출력할 필요도 없이 모바일로 전송받은 예약번호(PNR No)만을 가지고 공항으로 나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


○ 최신 장비나 아이템 그리고 생활용품이 봇물 이루듯이 나오는 소비현장에서 이들 정보를 웹사이트를 통하여 얻고 이를 구매에까지 연결시키는 인도인들은 이러한 생활환경변화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보다 풍부해진 가처분 소득을 지니게 된 도시거주 인도인들은 전자상거래 방식을 통해서 특히 여가생활과 관련해서 그리고 여타 개인 활동범주에 속한 일들에 소비하는 금액이 늘었다.


○ 한 글로벌 조사연구기관이이 펴낸 최근 오라인 쇼핑에 관한 인도보고서 2010년 판에 의하면, 인도인 10명 중 8명꼴로 전자상거래를 경험하였거나 수개월 이내에 할 의향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하였다고 한다.
또한 1/4정도는 이미 매월 소비하는 금액의 11% 가량을 온라인 쇼핑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소비의 대부분은 주로 책이나 항공권 그리고 전기전자 기구 등이 차지하고 있다.

 

위 사진은 200년부터 서비스를 개시한 인도의 유명 온라인 쇼핑몰 중 하나인 eBay India이다. eBay 인디아에는 인도 전역으로부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약 25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가입자가 이 사이트를 통해서 구입하는 행태를 이배이 인디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래와 같다.


• 보석류는 매 4분마다 하나씩 판매되고
• 휴대전화기는 매 5분마다
• 의류 역시 매 7분마다 한 장씩
• 저장용 디바이스나 펜 드라이브는 매7분마다 팔리고 있다.
• 건강 용품이나 헬스용품은 매 15분마다
• 시계는 매 19분마다
• 가정용 장식품은 19분 간격으로
• 자동차, 자전거나 오토바이 액세서리는 22분마다
• 책과 잡지 역시 26분마다
• MP3 Player 28분
• 비디오 게임 32분
• 장난감도 역시 32분
• 스포츠 용품과 체력단련 기구 등은 36분 
• 디지털 카메라는 44분
• 가전제품 59분


○ 이러한 긍정적인 조사결과는 사실 수년 전에 인도에서 온라인 쇼핑몰의 발전가능성을 예측하는 모임에서의 견해와 사뭇 다르다.
그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도인들이 넷 상에서 자신의 신용카드 정보를 노출시키는 것에 대한 우려가 매우 높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로 인해 온라인쇼핑몰의 발전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였다. 이 밖에도 구매에 앞서 사람들이 제품을 면밀히 조사하고 영업사원으로부터 자세히 설명을 들음으로 제품에 대한 일말의 의구심을 없애고 구입을 결정하게 되는 전통적 방식과 너무도 다른 온라인 쇼핑몰에 호의적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젠 그러한 우려는 기우였음이 드러났다. 전자상거래의 성장속도에 많은 기업인들이 주목하게 된 것이다.
온라인 여행대행사시스템(OTAS)를 통해 팔리고 있는 항공권은 하루 평균 51,690 장이다. 이는 총 판매 항공권의 60%를 차지하는 것이다. 기차의 경우 역시 전체 판매량의 20%가 온라인을 사용한 판매이다.


○ 온라인을 통하여 항공권이나 기차표 그리고 호텔 등을 예약할 수 있게 하는 웹사이트인 "Cleartrip"의 경우 8,000장의 인도국내선 항공권과 5,000장의 기차표를 팔고 있는데 이는 꾸준히 늘어가는 추세라고 회사 관계자가 밝힌 바 있다.


○ 영화표와 같은 레저 오락 문화의 티켓판매 역시 활발하다. "Bookmyshow"의 경우 한 달에 700,000-800,000 장의 표를 온라인으로 팔고 있다. 더구나 피크 시즌 주말에만 하여도 200,000장이 팔린 적이 있다고 하닌 점차 붐을 이루고 있다는 증거로 삼을 만하다.
더구나 연극의 경우 매년 40% 정도씩 증가하고 있다고 하니 이러한 제도가 점차로 정착되는 것이 분명하다.
이처럼 늘어가고 있는 전자상거래 산업과 그 잠재력에 대해 인식을 하고 이에 대한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은행들 역시 외면할 수 없는 처지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안을 도출하는 데에 골몰하고 있다.


○ 전자상거래 시장의 크기는 거래되는 금액으로 보아서 현재 어느 정도일까?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의 규모는 2008-9년 기준으로 약 3,000억 원 정도이고 매년 30-40%씩 성장하였으며 이로서 2010-11에는 5-6000억 원 정도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쉽게 할 수 있다.


○ 긍정적인 이러한 성장전망치에 문제없이 도달하기 위해선, 전자상거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구매에 있어서 인도의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쇼핑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사업자들은 이 점에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결재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한국 등 전자상거래가 발달한 나라의 그것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시스템으로는 소비자에게 물건이 실재 배달된 이후에 소비자가 신용카드나 기타로 이미 지불한 금액이 제품 공급업체에 대금이 지불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또는 소비자는 배송업체를 통하여 물건을 받으면서 대금을 지불 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이른바 Cash on Delivery(COD) 거래방식이다.
배송과정에서도 소비자들에게 살품 전달과정에 대해 안심하고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소비자 휴대전화로 상품 배송경로와 시간에 대해 사전 통지를 문자로 보내주는 서비스가 그것이다.
소비자는 상품 교환이나 환불을 100% 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되고 있다.


○ 결제수단으로 사용되는 소비자의 신용카드 정보는 보안을 위해 온라인 쇼핑몰의 저장장치에는 남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홍보하고 있다. 2009년1월 인도정부의 규정에 따라 신용카드사용에는 별도의 암호번호를 다시 기재하도록 하여 무단 사용을 방지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 보호 장치와 안심 개인정보관리를 통해 보다 많은 이들이 온라인쇼핑몰을 이용하게끔 제반 여건을 만들고 있다.


○ 얼마나 빠르게 그리고 규모 있게 인도의 전자상거래가 성장하는 지는 인도의 PC보급률과 인터넷 보급률의 성장속도에 좌우 될 것이다. 그리고 대도시 이외 중견도시, II,III 도시권에서 많은 사용자들이 형성되는 가에도 성장속도가 달려 있다.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단지 PC를 통한 전자상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급속히 퍼지고 있는 인도의 휴대전화망을 통해서도 가능할 것이라는 점이다.


아래는 인도의 인터넷 사용자 숫자와 전체 인구대비 %를 년도 별로 나타낸 것이다.

표에서 나타낸 년도 별 사용자 단위는 백만 명이다. 년도 별 인구대비 %는 2008년도에는 3.5%에 지나지 않았고 이후 2009년 4.3% 2010년은 5.2%, 2011년 6.1%, 2012년 7% 그리고 2013년에 이르러 7.8%까지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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