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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인도 소매산업의 외국인 직접투자 제한조치/인도 kids 마켓의 성장

인도 김응기 비티엔 대표이사 2010/12/13

인도소매업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 제한조치가 더 이상 필요한가?


한국의 롯데그룹이 인도 소매업 시장에 대한 진출행보를 거의 멈춘 상태이다. 소매업에서 외국인자본에 대한 멀티 브랜드 소매에 대한 전면개방이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사업을 위한 부지매일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형편에서 관련 행보가 멈춘 것은 어쩌면 당연한 귀결일 것이다.


이에 다수의 해외기업은 현재 인도정부의 소매업 진출 제한 조치에 순응하여 인도기업과의 합작이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간접진출을 꾀하고 있으면서 이면계약으로 장차 전면개방에 대비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미국 소매업 자본기업인 월마트나 유럽계 소매업 자본들 그리고 두바이 자본들이 대부분 다양한 방안으로 일단 시장에 접점을 유지한 채로 인도정부가 취할 다음 단계를 희망을 갖고 기다리고 있다. 이는 인도소매시장이 그들에게 글로벌 사업기회확대를 위해서 그만큼 절실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과연 인도 정부가 소매업종에 대해 실질적인 개방조치를 취할 것인가?
이는 현 정부가 정치적 기반을 두려고 하는 서민계층에 대한 정책적 배려와 소매업의 현대화를 지향하려는 경제정책의 실질적 목적의 줄다리기에서 어느 쪽으로 기울 것인가에 달려 있다.
개방에 대한 효과의 문제점에 대해서 현재의 인도 경제상황은 부정적인 것보다는 긍정적인 면에 무게가 실려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를 국민정서가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정치적 판단이 남아 있다. 특히 식료품과 채소류 등 일반 국민생활에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아울러 해외자본들이 가장 눈독을 들이고 있는 소매분야에 대한 논란의 초점이 모아져 있다.


만약 이 분야에 대한 개방이 취해지고 월마트나 Carrefour 등이 이에 뛰어든다면 해당 지역의 수만 개의 소규모 영세점포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 반면에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더 질이 좋은 상품을 그리고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는 지 그리고 이는 물가안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 민감한 이슈이다.

(표는 인도에 허용되고 있는 소매업종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허용 범위를 설명하고 있다)

 

그렇지만 현재 인도의 실상은 어떤가? 해외자본이 아니더라도 이미 인도의 굴지의 대기업 자본이 이들 영역에서 현대화된 규모의 소매업 형태를 출범시킨 것 역시 엄연한 사실이다.
릴라이언스가 그렇고 타타 그룹, Aditya Birla 그룹, K Raheja 그룹 그리고 Bharti 그룹이 식료품과 채소류 소매업에 뛰어든 상황이다. 이들 기업의 입장에서 이러한 투자를 펼쳐나가는 데에 해외자본에 의존해야할 이유는 없다. 투자자본 조달 역시 자신의 주머니에서 감당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 국내기업들이다.
 

인도 대기업자본이 이미 시장에 대한 진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고 이들 기업이 해외자본과의 결합 없이도 독자적인 영역구축이 가능한 이 마당에 의문이 제기되는 것이 있다.
과연 해외자본이 식품이나 채소류 소매업에 이제서 뛰어든 다고 하여도 과연 인도기업보다도 더 악영향을 미칠 것인가? 전통적인 영세 사업장에 대한 영향 평가는 이미 인도 국내자본의 시장진입을 통해 가름이 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해외자본에 대한 문호 개방에 있어서 인도정부가 내부적으로 새삼스럽게 골몰하고 있는 것은 어쩌면 이점이 아닐 수도 있다.
그것은 해외자본에 시장을 개방하면서도 정부정책에 도움이 될 방향으로 유도하겠다는 심사가 있을 수 있다.


그것은 대형 소매업태 매장의 출현으로 기대할 수 있는 직접 그리고 간접적인 고용증대효과이다. 도시 인도에서 향후 5년 동안 필요로 하는 소매업종 매장 면적은 가장 소극적인 방법으로 계산하여도 약 3억7천만 SFT이다.
이로 인한 고용유발효과는 매장면적 175 SFT당 1명꼴로 약 211만 명의 신규고용이 창출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들 대부분은 경제적 소외계층 즉, 저소득계층의 취업기회가 늘어난다는 점에 주목하여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는 식품과 채소류 분류 소매업종에서만 계산한 것이지 이를 다른 카테고리로까지 확대하면 그로 인한 고용효과는 실로 엄청나다. 이 계산에서 산출한 고용효과는 향후 5년 동안 292만 명이라고 한다. 고용은 특정한 전문인들 가운데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닌 일반적인 교육을 받은 이들을 대상으로 발생하는 것이기에 서민경제에 대한 피해보다는 긍정적 효과가 더 크다는 점이 이들 주장의 핵심이다.


그러면 현대화된 소매업태의 투자로 기대할 수 있는 유발효과는 이것으로 끝인가? 아니다. 향후 5년 간 도시 지역의 현대화된 소매업종의 매장 확대를 위해 투자되는 인프라는 어느 정도일가? 여기에는 약 414,000Crore의 투자가 일어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오는데 이는 매장 1SFT당 4,500루피의 인프라 투자비가 든다는 공식에서 산출된 것이다.
5년 동안 도시지역에서 소매업태의 매장 설립에 들어갈 인프라 투자비가 무려 107조 원이다. 이 금액은 매장이 들어설 건물에 대한 건설과 매장 구축에 필요한 설비 등등을 포함시킨 금액이다. 그러면 이로 인한 고용효과는 얼마나 되겠는가?
147만 명의 고용창출이 일어난다고 한다.


도시지역에 향후 5년 동안 고용유발이 고등교육을 받지 않은 계층을 위주로 총 650만 명이 있게끔 하는 데에 필요한 정부의 시책이 직접 이루어지려면 얼마나 많은 예산이 요구될 것인가?

현대화된 소매업종에 대한 정부정책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현재 인도의 집권 정당이 가진 정부시책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겠는가? 그것은 저소득층에 대한 직업적 안정과 소득향상이 우선 손꼽힐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다. 많은 중소기업, 제조업이던지 물류 운송사업자이던지 다양한 방면에서 시장참여와 확대의 기회를 현대화된 소매유통형태의 성장이 가져다 줄 것이라는 기대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이런 논리에 입각하여서도 과연 인도정부가 계속하여 외국인 직접 투자 자본에 대한 제한을 가하는 정책을 지속시킬 것인가?
그건 다분히 인도 정치권의 내부사정에 좌우될 것이다. 이러한 경제적 운영에서의 이점보다 앞서는 것은 정치논리인데 그건 현 집권당인 국민회의당의 지지기반이 서민층에 대한 호소력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에 달려있다.


주목받는 어린이 장난감 시장에 토이 전문점 개시


인도 인구구성을 들여다보면 젊은 세대가 주축을 이루고 있는 나라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25세 이하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이상이라는 구조에서 이들 젊은 세대들이 경제활동인구로 편입되고 또 결혼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2세들을 생산하고 이들을 양육하는 과정에서 인도에는 Kids 시장이라는 테마가 급부상하고 있다.


Kids 마켓은 교육, 장난감을 비롯한 아이들 놀이용품과 교육 기자재, 의류, 식품 그리고 레저 문화 공간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형성되고 있다. 그 가운데 여기서는 장난감 시장을 두고 인도에서 부상하고 있는 Kids Market에 대한 이해를 접근해 보기로 한다.

 

(사진은 뉴델리 바산트 쿤즈의 DLF Promenade Mall에서 개업 준비 중인 Kids Shop들)

 

오디세이 인디아에서 최근 어린이 완구와 장난감 판매 전문점으로 만든 브랜드로 Toyopia가 있다. 토이전문 스토아로서는 가장 먼저 체인스토아 비즈니스로 주목받는 이 매장은 인도에서 전통적인 장난감부터 롤 플레이를 하는 컴퓨터 게임에 이르기까지 상품의 종류나 소비자 선택에 대한 전시 등에 있어 장난감 유통 소비의  현대화를 이룬 대표적인 스토아로 주목되고 있다.


오디세이 장난감 전문점 토요피아는 점포에서 직접 상품을 가지고 아이들이 놀아보면서 선택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는 것으로 2010년 6월 인도 도시들 가운데 가장 소득이 높은 젊은 세대가 많이 운집된 도시인 뱅갈루루에서 개업하였다.
뱅갈루루 점포 면적은 3,380SFT (약 100평) 규모의 토요피아는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에게 놀이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매장에서 직접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보드게임을 해본 다던가 모형 집을 직접 설치하는 등 직접 체험을 통해 제품의 이해를 높이도록 하는 이제와는 다르게 장난감의 특성을 살린 소비자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취급되고 있는 판매 상품은,
- 유아용 그리고 취학이전 아동용 액서사리
- 보드게임
- 퍼즐
- Action Toys
- Electronic Toys

- 인형과 플레이 키트
- 다양한 공작용품
- 아동 스포츠용품 및 야외활동용품 등

 

전통적으로 인도의 어린이들은 장난감에 대한 접촉이 그리 많지 않다. 아이들의 성장발달을 위해 놀이를 통한 교육보다는 책을 읽는 것으로 주로 의존해왔다. 그러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라이프스타일이 점차 서구사회의 영향을 받아 아이들의 교육에 대한 관점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재미를 통해 흥미를 유발하여 교육의 목적도 달성시킬 수 있는 장난감과 같은 놀이상품에 대한 인식을 갖게 된 것이다.


전통적인 토요피아는 이런 점에 착안하여 발 빠르게 움직인 아이들 전용 장난감 전용 매장이다. 토요피아 회사 관계자의 언급에 따르면 인도 장난감 시장의 규모는 최근 기준으로 약 3,500억 원 정도라고 한다.
시장규모는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2008년과 2009년을 비교하면 약 20% 이상의 성장이 있었는데 최소 향후 5년 동안은 이런 정도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구시장에서 토이하우스나 Toys 'R' Us 등과 같은 아동용품 점포는 아동을 위한 전문성을 띄고 운영되고 있는 데 반하여 이제까지 인도의 아동용품 판매는 가족단위로 운영되는 단일 규모의 점포에서 다른 제품들과 섞여서 판매되어 아동소비자에 대한 이해가 결여되어 있어 해당지역 이외에서 확장되기 어려운 면이 있었다.


아직 인도에서 생산되거나 수입 유통되는 장난감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은 까닭에 현재로서는 제한적인 규모로 인도의 대도시를 위주로만 점포를 개설할 여건이 구비되어 있으나 이는 성장과정을 통하여 인도의 제 2대도시로까지 점포가 곧 확대될 것이라고 토요피아 회사관계자는 시장전망을 긍정적으로 분석하였다.
2010년 토요피아는 첫 점포를 뱅갈루루에서 문을 열고 이후 델리의 인다라 간디 국제공항 터미널 1D에 2호점이 있는데 회사의 팽창전략에 따라 이는 곧 뭄바이나 첸나이 그리고 하이데라바드 등 주요 대도시의 쇼핑 몰을 중심으로 점포가 확대될 것이다.

 

(사진은 인도 중남부 하이데라바드에 있는 아동용품 전문점 Mera Baby Shop로 규모가 큰 축에 속한다. 이 점포는 이 도시 이곳에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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