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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2011년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제성장 지속 전망

아프리카ㆍ 중동 일반 / 가나 / 남아프리카공화국 / 잠비아 / 케냐 서상현 포스코경영연구소 글로벌연구실 연구위원 2011/02/07

아프리카 2010년 경제성장


2010년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경제는 전년도에 비해 큰 성장을 달성했다. 2010년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경제는 4.7%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2009년 1.3%에 비하면 큰 폭의 성장이며, 2009년 이전 글로벌 경제 위기 이전의 5% 성장에도 근접하는 수치이다. 그러나 아프리카 최대 경제대국인 남아공의 성장 부진(2.7%)은 2010년 전체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경제성장을 끌어내리고 있다. 사실 남아공을 제외한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경제성장률은 6.8%로 전년도 3.8%에 비해서도 높은 성장을 보였다. 이 지역의 경제성장은 국내외적으로 영향을 받았다.
글로벌 경기회복은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성장을 이끄는데 큰 힘이 되었다. 국내 수요의 회복이 2009년 성장을 지지한 반면, 2010년에는 글로벌 경제의 회복이 성장을 견인하였다. 2010년 성장을 이끈 외부 요인들은 1차 상품들의 가격 상승, 특히 금속, 광물 그리고 원유 수출국들; 외국인 직접투자(FDI) 자금유입의 증가-2010년 FDI 유입액은 320억 달러로 전년에 비해 6% 증가하였다. 이러한 결과로 2010년에 성장률이 가장 높은 국가들은 광물과 금속을 수출한 국가들(6.5%)이며 다음으로는 원유 수출국(5.9%)이다. 또한 농산품 수출 국가들도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을 보였는데 5.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관광 산업이 발달한 국가들도 외부로부터의 관광객 수 증가로 성장에 도움이 되었다.
국내 수요는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국내 수요는 서비스분야, 특히 통신, 소매거래와 수송 분야에서 강세를 보인 많은 국가들에서 큰 성장을 보였다. 또한 인프라와 관련된 정부 지출의 증가도 건설 분야의 성장을 촉진하였다. 그리고 일부 국가들(말라위, 잠비아)에서는 양호한 기후조건과 정부의 농장주들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농업 분야에서 큰 수확을 보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홍수와 가뭄 등 자연재해가 발생한 일부 국가들의 경우 농업 생산에 있어 큰 타격을 받았는데 베냉과 니제르가 대표적인 국가들이다.
 
2011년 경제성장 예상


2011년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제성장은 2010년 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고 특히, 이 지역의 가장 큰 시장인 남아공의 국내 수요가 증가함으로써 2011년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의 경제성장은 5.3%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2012년에는 5.5%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자본유입이 계속되고 환율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남아공을 제외한다면,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의 2011년 경제성장률은 6.4%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는 지역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경제전망에 대한 위험 요소도 있다. 이들을 살펴보면, 글로벌 경제회복의 지연, 유로존 지역의 재정위기 확산, 유럽 국가들의 긴축재정으로 인한 성장 저하, 예상보다 높은 식품과 원유가격의 상승, 기상악화 그리고 2011년에 수없이 실시되는 선거로 인한 정치적 리스크 등을 들 수 있다.


주요 국가별 경제성장


남아공
아프리카 최대 경제국가인 남아공은 2009년에 비해 2010년 플러스 성장을 보였는데 성장을 예상만큼 높지 않았다. 2010년 남아공의 경제성장은 2.7% 성장을 예상하고 있는데 국내 수요의 회복과 도소매업의 성장 그리고 주택가격의 회복 등에 힘입었다. 가계소비는 실질임금의 상승과 낮은 금리 그리고 높은 주식가격의 부의 효과로 증가하였다. 가계는 지난해에 비해 4.6%의 부채가 증가하였고, 반면 기업부문은 6%의 부채 증가를 보였다. 비록 민간 부문의 투자가 침체를 보였지만, 공공부문의 투자는 크게 증가하였다. 특히 건설 부문은 전년도에 비해 10% 이상 증가하였다. 이는 남아공의 월드컵 효과 때문이다. 남아공의 GDP 증가에 있어 산업의 파업사태가 악영향을 미쳤는데, 예를 들면, 2사분기에 산업분야에서의 파업으로 광업 매출이 20.8% 하락하였다. 2010년 10월까지 전 분야에서 1백25만 일의 파업이 발생하였는데 이는 2009년의 526,000일에 비해 큰 폭의 증가였다.


케냐
케냐 경제는 2010년에 높은 성장을 기록하였는데 이는 농업분야와 산업분야에서 큰 성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2010년 케냐의 경제성장률은 5%로 추정된다. 이와 같은 성장에 있어 농업분야는 좋은 기상상태와 관개수로가 가능한 농지의 증가로 가능했다. 농산품의 수출, 특히 차는 50% 이상 증가하였고, 원예의 경우는 2010년 4월 아이슬란드의 화산 폭발로 인한 화산재가 유럽을 뒤덮는 사건으로 회복속도가 더디었다. 경기순환 경향과 반대되는 재정정책은 2010년 국내 수요에 도움을 주었고 정부 투자도 국내 인프라에 많이 투자하였다. 또한 새로운 헌법의 통과와 동부아프리카의 지역통합 노력의 강화는 케냐에서의 비즈니스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였다.
2010년 해외로부터의 송금은 18억 달러로 증가하였다. 이와 같은 액수는 관광, 차 그리고 원예 등으로 벌어들이는 외화보다도 더 많은 액수이다. 케냐는 경제에 있어 다이내믹한 정보 통신 기술 분야에서의 증가로 큰 혜택을 가져왔다. 특히 이들 ICT를 통한 뱅킹, 거래 그리고 보건 서비스 등에서 큰 신장을 이루었다. 이 ICT 부문만 과거 10년 동안 케냐 경제 성장에 있어 13%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잠비아
구리가격의 상승과 농산품의 생산량 증가 그리고 외국인 투자 유입의 증가와 서비스 분야의 강세 등으로 2010년 잠비아의 경제성장률은 6.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구리의 달러 가격이 2009년에 비해 54% 상승하였다. 또한 구리 생산량 역시 1970년대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였는데 2010년 구리 생산은 72만 톤을 기록하였다. 이로 인해 2010년 상반기에는 구리 수출이 28% 증가하였다. 또한 정부의 비료와 종자 지원 프로그램과 양호한 기후로 인해 옥수수 수확이 2010년에 전년도에 비해 42.1% 증가하였다. 이와 같은 양화한 경제상황으로 물가는 2009년도 14.2%에서 2010년에는 8.9%로 하락하였다. 외국인 직접투자는 2010년 상반기에만 24억 달러를 기록하였는데 주로 중국의 투자로 인한 것이다.


가나
가나의 2010년 경제성장률은 6.6% 성장이 예상되는데 이는 금과 코코아 가격의 상승에 기인하며, 또한 관광산업의 호조와 높은 가계 및 정부 지출에 기인하고 있다. 가나의 2010년 1월부터 9월까지의 수출 증가율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40.4%에 달하며 수입 증가율 또한 34%에 달했다. 2010년 12월부터 원유가 생산됨으로써 가나는 2011년에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2011년 경제성장은 13.4%, 2012년 1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유 부문을 제외하더라도 가나의 경제는 여전히 강한 성장이 예상되는데, 특히 인프라 프로젝트 등을 포함하는 건설 서비스 부문이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룬
카메룬은 2009년에 2.4%의 경제성장을 기록하였고, 2010년에는 3%의 성장을 보인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룬은 주로 원유, 코코아 그리고 목재 등을 수출하는데 2010년도에 이들의 수출 가격이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원유생산량이 줄어들고 있어 만약 다른 산업들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카메룬의 경제성장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철광석의 발견은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인하고 있으며 향후 산업의 다양화를 가져올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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