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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과테말라 섬유봉제업체의 현황과 중요성

과테말라 안규진 과테말라 대사 경제 자문 위원 2012/11/14

현재 과테말라에 있는 약 250개 섬유봉제업체 중 한국인 공장이 본국에서 직접 투자한 공장과 자영업 공장을 합쳐 150여 개에 달한다고 볼 수 있다. 2011년 기준 한국 교민이 약 13,000명 있으며 교민보다 상사 주재원 등 진출업체 관련자가 더 많은 상황이다. 한국의 봉제업체를 중심으로 염색·편직 업체와 무역업체들이 과테말라에 진출해 있다.
1962년부터 과테말라 이민이 시작되어 1980년대 후반에는 봉제공장 진출로 이민자수가 크게 증가했으나 최근 봉제경기 둔화로 인해 이민자들의 유입이 감소하였으며, 특히 안전에 확실성이 없어 많은 투자자들의 발길이 다른 곳으로 향하고 있다. 참고로 한인 봉제업체 최초 회사는 PINDU S.A 이다.

과테말라 한인 봉제업체업체의 시작은 1985년 레이건 미국대통령이 중미·카리브 개발계획(CBI·Caribbean Basin Initiative)을 발표함으로 시작 되었다. 중미 이외의 국가가 중미·카리브 지역에 투자하면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미국이 무관세로 수입하겠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과테말라 제1의 수출대상국은 미국으로 2007년도 총수출의 42%를 점유하고 있으며, 2005년도 대미 수출비중은 50%, 2006년도 46%로 매년 낮아지고 있는데 이는 2005년부터 전세계적인 섬유쿼타 철폐에 따라 중국산 의류의 미국시장 진출 급증 및 이에 따른 과테말라 산 의류의 對미수출 감소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2006년 7월 발효한 DR-CAFTA(중미자유 무역협정)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면 대미 수출비중은 다시 회복할 전망이다.

과테말라는 농업이 노동인구의 50%, GDP의 1/4,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농업국이다. 소득불균형이 심하고 인구의 56%가 빈곤층으로 낙후된 나라이다(2004년). 과테말라 경제는 2000년 이후 세계 경기침체 등으로 저성장기조를 유지했으나 대미 FTA 체결, 마킬라도라 산업(보세가공산업) 회복,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2004년부터 평균 3% 이상의 성장을 지속해왔다.

그러나 봉제 공장들은 중국과의 경쟁력 침체를 이유로 국내 봉제 공장들이 폐업하기 시작 했고, 이렇게 의류 공장들이 문을 계속 닫게 된다면, 올해 2012년 말경엔 3만 명의 실직자들이 생기게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봉제 공장들의 투자는 2003년에 멈춰져 계속 하양 선을 그려온 터이다. 엘살바도르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6천 명의 의류 제조업 실직자가 기록되어 2005년 말이면 적어도 3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온두라스는 금년 들어 8개 회사가 문을 닫고, 작년 2004년도엔 총 231 의류 제조 회사에서 24개 회사가 폐업하였다고 발표했다.

과테말라 봉제 산업의 또 다른 변수는 국내 인건비가 최근 매우 가파르게 상승해 투자기업의 채산성을 저하시키는 최대 원인으로 지적되며 투자 철수와 투자지 이전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 과테말라의 최저임금은 최근 3년만 하더라도 31%나 증가했으며. 특히 최저임금 조정 시 정부가 합리적인 기준에 의해 이를 책정하기보다는 선거나 정권지지도를 의식한 저소득층에 대한 선심성 정책으로 인상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전 Colom 정부에서는 연말 대선, 총선을 의식해 최저 임금을 14.3% 대폭 인상한 적이 있다. 현재 과테말라의 임금 수준은 인근국인 니카라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와 비교해서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과테말라는 한국의 중미 주요수출시장이다. 5억 달러대 수출대상국이면서, 주변 국가인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등 중미시장의 개척거점으로서 그 중요도가 크다. 또한 주요 대미 섬유수출 임가공 기지로서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한국에서 투자한 새아상역, 신원, 한솔 등은 매우 괄목한 성장을 하고 있으며, 과테말라 경제 및 수출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대부분의 중미 나라가 그렇듯 교민 안정에 매우 불안함과 납치 강도의 사건 등으로 대다수 교민들이 안정을 하지 못하여 삶의 충족을 느끼지 못함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참고자료
 
1.http://gtm.mofat.go.kr/webmodule/htsboard/template/read/korboardread.jsp?typeID=15&boardid=3894&seqno=601616&c=&t=&pagenum=1&tableName=TYPE_LEGATION&pc=&dc=&wc=&lu=&vu=&iu=&du=[2012.11.13 검색]
 
2.http://www.globalwindow.org/wps/portal/gw2/kcxml/04_Sj9SPykssy0xPLMnMz0vM0Y_QjzKLd4238DEFSYGZAR76kWBGoAFczMsEKoakztsZU8zLFCHm65Gfm6ofpO-tH6BfkBsaGhpR7ggAUFttjw!!/delta/base64xml/L0lDU0lKQ1RPN29na21BISEvb0VvUUFBSVFnakZJQUFRaENFSVFqR0VBLzRKRmlDbzBlaDFpY29uUVZHaGQtc0lRIS83X0VfREM5LzQ3NzQ0MTI!?workdist=read&id=2150702 [2012. 11.13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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