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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엑스포 2017를 녹색경제의 도약대로

카자흐스탄 주진홍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 2013/06/18

■ 카자흐스탄은 작년 11월, 엑스포 2017 1)의 개최지로 선정된 바 있으며 수도인 아스타나를 중심으로 엑스포 개최를 위한 준비가 진행 중임.


- 이번 엑스포는 ‘Energy of Future’라는 주제로 개최되며 카자흐스탄 정부에 따르면 엑스포 개최 준비에 국가 예산에서 총 12억 5천유로가 투입될 예정임.
ㅇ 이중 2억 5천만 유로는 전시관 부지의 확보와 통신 설비 등 필수 인프라 건설에 투자되고 나머지 10억 유로는 전시관과 호텔 등의 건설에 투입되게 됨.
- 엑스포 전시관 및 부대시설에 대한 디자인은 올해 안에 완료하고 2014년부터 건설을 시작할 계획임.
ㅇ 현재 엑스포 전시관 및 부대시설에 대한 국제 디자인 공모전이 2013년 6월 18일 마감으로 진행 중이며 디자인 수상작에 대한 상금은 미화 10만 달러임.
- 또한 카자흐스탄 정부는 이번 엑스포 개최 준비 및 진행을 위해 국영회사인 ‘아스타나 엑스포-2017’를 설립하였으며 엑스포 운영 노하우 습득을 위해 구 엑스포 개최국인 중국(2010년 상하이 엑스포)과의 협력을 강화함.


■ 카자흐스탄 정부는 이번 엑스포를 녹색경제 도입의 기회로 삼아 경제현대화를 추진하고자 신재생에너지법 개정, 에너지효율성 강화를 위한 국가프로그램 준비 등 관련 법 및 정책을 재정비하고 있음.


- 이번 엑스포의 주제인 ‘Energy of Future’는 신재생에너지의 이용과 에너지효율에 관한 것으로 카자흐스탄 정부와 의회 등은 이번 엑스포를 경제현대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음.
ㅇ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녹색경제의 도입과 경제현대화를 동일시하고 있으며 중앙아시아의 녹색경제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음.
ㅇ 또한 하원의장도 신재생에너지법 개정이 기술발전과 경제현대화를 위한 것으로 엑스포 2017 개최에 앞서 추진될 다양한 경제현대화 계획들을 지지한다고 밝힘.
- 개정 준비 중인 신재생에너지법 초안에는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2015년까지 1%, 2017년까지 3%, 2030년까지 10%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제시됨. 2)
- 또한 올해 8월 1일까지 산업신기술부의 주도 아래 국가 에너지효율성 향상 프로그램 ‘에너지효율성 2020’의 초안이 제출될 예정임.
ㅇ 본 프로그램은 에너지원단위(Energy Intensity)를 2015년까지 10%, 2025년까지 25%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카자흐스탄 정부는 2020년까지 에너지소비의 30% 감축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음.
ㅇ 구체적으로는 산업설비의 에너지소비를 매년 3%씩 강제 감축하도록 하는 안과 에너지절약제품 구매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안, 건축물 에너지소비 규제 강화안, 차량의 연비 규정 강화안, 고연비 차량구매 촉진안 등이 논의 중임.


■ 아스타나 엑스포 2017은 단순한 국제박람회 개최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카자흐스탄의 경제개발 및 현대화를 위해 정치적·제도적 역량을 집중하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녹색산업 진출의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판단됨.


- 아스타나 엑스포 2017과 관련된 모든 건물은 최신 에너지효율 기술을 반영하여 건축되며 전시관 등에는 신재생에너지 전력(태양광과 풍력)이 공급될 예정임.
- 현재 수도 아스타나의 1백만 헥타르를 녹색기술로 건설하는 파일럿 프로젝트인 ‘Green block’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영국, 프랑스, 독일, 포르투갈, 카자흐스탄의 업체들이 사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임.
- 또한 구 수도인 알마티 주변에 추진 중인 4개의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에서도 에너지효율성 및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반영할 예정임.


<자료: 총리실, www.inform.kz 등 각종 보도자료 종합>

 

 

 

1) 엑스포(Expo)는 Exposition의 줄임말로 세계박람회를 의미하며 인류가 이룩한 업적과 미래에 대한 전망을 일정한 주제를 가지고 한 자리에 비교 전시해 인류가 직면한 과제에 대한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함. 세계박람회는 세계박람회사무국이 인증한 등록박람회와 인정박람회로 나뉘는데 등록박람회는 5년마다 한번씩 주제와 면적에 제한 없이 6주에서 6개월까지 개최되며 인정박람회는 등록박람회 사이에 1회, 명확한 주제와 25헥타르 미만의 면적에서 3주에서 3개월까지 개최됨. 2010년 중국 상하이 엑스포는 등록박람회에 해당하며 1993년 대전 엑스포와 2012년 여수 엑스포, 2017년 아스타나 엑스포는 인정박람회임.
2)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2011년 현재 2.8%(대수력 포함)이며 2030년까지 11%(제1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제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과 제4차 신재생에너지기본계획은 금년 중 수립예정으로 이보다 다소 확대될 전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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