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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양적완화 충격에 따른 브라질 자본시장 상황 악화

브라질 이시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원 2013/07/03

■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양적완화 정책 조기종료 시사 이후, 브라질 금융시장이 받은 부정적인 충격은 여타 신흥국에 비해 큰 것으로 드러남.1)

- 브라질의 5년 만기 국채금리는 지난 5월말 벤 버냉키 FRB의장의 출구전략 언급 이후 2%p 가까이 상승하며 6월 24일 11.24%를 기록하였음.
- 브라질 보베스파(BOVESPA) 지수 역시 17% 이상 하락하며 러시아(15%), 중국(10%), 인도(6.7%)보다 큰 변동 폭을 보임.
ㅇ 특히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에너지, IT, 자본재 관련 주식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큼.

- 같은 기간 달러대비 환율은 2.25헤알까지 상승하며 변동 폭 역시 10%로 러시아(5%), 인도(6%)보다 큼.2)

 

■ 신흥국 중에서도 브라질에 대한 충격이 큰 이유는 최근 브라질의 경제 펀더멘탈 악화와 이에 따른 외국인투자 불안심리 가중에 따른 것으로 분석됨.

- 브라질 중앙은행은 2011년부터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낮춰왔으나 경제 성장률은 개선되지 못함.
ㅇ 2012년 브라질 경제 성장률은 0.9%, 2013년 1/4분기는 1.9%에 그쳤음.
- 예상 밖으로 경제 부진이 지속되고 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자, 물가상승률을 낮추기 위해 지난 5월 30일 기준금리(Selic)를 8%로 인상하였음.3)
- 또한 수출량은 일정한데 반해 주 수출품인 원자재 가격은 하락하고, 국내수요 증가와 헤알화 가치 상승에 따른 수입량이 증가하면서 경상수지는 지속적으로 악화되었음.

 

표 1. 브라질 주요 거시경제 지표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f

실질GDP 성장률(%)

5.2

-0.3

7.5

2.7

0.9

3.0

소비자물가지수(%)

5.8

4.3

5.9

6.5

5.8

6.2

경상수지(십억USD)

-28.2

-24.3

-47.3

-52.5

-53.4

-74.1

환율(Real/USD)

2.34

1.74

1.67

1.88

2.04

2.05

자료: EIU Country Report

- 지난 6월 6일, S&P는 경제성장 둔화와 팽창적 재정정책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브라질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함.4)



표 2. 6월 현재 브라질 국가신용등급

 

무디스

S&P

피치

외화표시 장기

Baa2

BBB(신용상태 적절)

BBB

외화표시 단기

NR

A-2(신용등급 우수)

F2

자료: Bloomberg

 

■ 세계경제 불확실성과 브라질 실물경제 기반 약화로 브라질 자본시장의 변동성은 당분간 커질 것으로 보임.

-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종료와 중국 은행들의 유동성 위기, 유로존 위기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함.
- 지난 6월 17일 브라질 중앙은행은 2013년 경제성장률을 2.49%로 하향조정하였음.
- 브라질은 토빈세 폐지, 기준 금리인상 등을 통해 자본 유출을 막으려 시도하고 있으나 환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임.
- 지우마 대통령은 최근 물가 안정에 대한 공약을 내걸고, 신흥국간 공조를 천명하였음.5)
- 브라질은 향후 물가 안정과 더불어 투자 확대 정책 등을 통한 경기부양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임.

 

<자료: 각종 현지 언론, EIU, IMF, 브라질 중앙은행, Bloomberg 등 >

 


1) IMF에 따르면 2008년 미국의 1차 양적완화 이후, 신흥국 민간자본 유입 중 중남미에 유입된 자본규모는 6,120억 달러에 달함. 신흥 아시아는 1조 97억, 동유럽 4,318억, 중동 1,353억, 아프리카 562억 달러로 집계됨.
2) 5월20일 대비 6월 24일
3) 브라질 중앙은행은 7월에 추가적으로 금리를 50bp 상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으며, 일부 브라질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말까지 금리가 9%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음.
4) 최근 무디스와 피치 역시 브라질 신용등급 강등의 가능성을 시사함.
5) 브라질에서는 전국적으로 지난 2주간 반정부 시위가 확산된 바 있으며, 이에 6월 27일 지우마 대통령은 물가와 교육, 교통 및 보건등과 관련한 5대 개혁안을 발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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