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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최근 인도의 해외자본유출 동향과 전망

인도 송영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 2013/07/23

■ 최근 인도의 주식, 채권시장에서 해외자본이 급격히 유출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됨.


- 6월~7월(8일 기준) 기간 주식(약 20억 달러)과 채권(약 68억 달러)시장에서 약 88억 달러의 해외자본이 유출됨.
ㅇ 7월 8일 인도주가지수는 19,324로 5월, 6월 말 대비 각각 2.2%, 0.4% 하락하였으며 채권금리는 7월 9일 기준 7.7%까지 상승함.
- 7월 8일 기준 환율은 5월 말 대비 8% 상승한 61루피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함.


그림 1. 외국인 주식, 채권투자 변동
(단위: 백만 달러)

자료: CEIC


그림 2. 환율 및 채권금리 변동
(단위: 루피/달러, %)

자료: CEIC



■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과 인도 경제에 대한 불학실성 확산이 해외자본 유출을 확대시킨 것으로 분석됨.


- 미국의 양적완화축소 가능성은 지난 5월 22일, 6월 19일에 걸쳐 언급되었으며, 특히 최근 미국의 6월 고용지표 개선으로 출구전략이 가시화 될 가능성이 높아짐. 1)
- 또한 최근 인도의 경제성장 둔화, 재정수지 및 경상수지적자 우려 확대, 개혁개방정책 지연 등이 인도 경제의 불안요인으로 작용, 금융시장 변동성을 야기한 것으로 분석됨.
ㅇ 2013년 1, 2분기 경제성장률은 각각 4.7%, 4.8%에 그쳤으며 2013년 3월 기준 재정수지 및 경상수지적자는 GDP대비 각각 5.8%, 4.8%를 기록함. 2)


■ 한편 인도정부는 해외자본 유출과 루피화 가치 하락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를 추진, 시행 중임.


- 인도정부는 해외자본의 국채매입한도 확대와 통신, 소매업, 항공분야 등에 대한 외국인투자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음.
- 또한 환율안정을 위해 6월 마지막 주에 중앙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한바 있으며 외환선물시장에서의 투기적 거래에 대한 조사를 강화함.


표 1. 인도정부, 중앙은행의 주요 조치

주요조치

주요내용

채권투자한도 확대

- 해외자본의 국채 투자한도 확대 추진(250억 달러->300억 달러)

투자규제완화

- 통신(74%->100%), 방위산업(26->49%), 멀티소매업(59%->74%), 항공(49%->74%) 부문 규제완화 추진

환시장개입

- 중앙은행의 달러매각 실시

외환선물시장 조사

- 투기적 선물거래 조사 강화

자료: 언론자료 종합


■ 하지만 현 금융시장 불안정이 외부요인에 의한 영향이 크고 인도정부의 통화정책, 외환시장개입 여력이 적은 만큼 단기간에 안정화를 도모하기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됨.


- 인도 JP모간 이코노미스트는 언론을 통해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이어진다면 인도를 비롯한 신흥국의 통화 약세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함.  3)
- 경기둔화로 금리인상이 어려운 상황이고 외환보유고는 5월 기준 2,870억 달러로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임.
ㅇ 월스트리트저널은 인도의 환율방어 해법으로 달러 추가 매각, 외국인채권투자한도 확대, 외국인직접투자규제 완화, 금리인상을 제시함.  4)
 

1)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인 버냉키는 5월 22일 의회 양원합동경제위위원회에서 자산매입규모 축소가능성을 처음 언급하였으며 6월 19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언급함. 한편 미국의 고용지표 관련, 최근 3개월 간(4,5,6월) 비농업부분에서 예상치(16만 개)보다 많은 약 20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남.
2) 노무라 증권은 최근보고서를 통해 루피화 가치가 10%하락할 때마다 경상수지 적자는 GDP 대비 0.4% 규모로 늘어나고, 물가는 0.6~0.8%씩 오를 것이라고 추산함.
3) 파이낸셜뉴스(2013.6.11) “인도 루피화 최저치 기록”
4) 아시아경제(2013.6.28) “1달러=60루피 급등...印 경제 살릴 5가지 처방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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