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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세르비아항공사의 새로운 출발, Air Serbia

세르비아 김상헌 한국외국어대학교 세르비아·크로아티아어과 부교수 2013/08/20


세르비아 정부는 아랍 에미레이트 연합의 국영항공사 에티하드 어에웨이즈(Etihad Airways)와의 계약을 통해 90년의 운항역사를 가진 과거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을 대표하던 항공사 ' JAT(유고항공) '가 사라지고 새로운 항공사 '에어 세르비아(Air Serbia)'를 출범시킴

-­ 세르비아 정부와의 계약을 통해 아랍 에미레이트 연합의 국영항공사 ‘에티하드 어에웨이즈(Etihad Airways)’는 4천만 달러의 투자와 함께 경영에 있어서 일정부분을 책임지는 대가로 ‘에어 세르비아(Air Serbia)’의 지분 49%를 획득하게 됐음.
○ 에티하드 어에웨이즈(Etihad Airways)가 49%의 지분만을 인수한 것은, 세르비아 정부가 51% 지분을 소유함으로써 ‘에어 세르비아(Air Serbia)’가 국영항공사로써의 지위를 유지하게 하려는 협상결과임.
○ 2012년 아랍 에미레이트 연합과 세르비아의 경제교역은 2천 3백 3십만 유로로, 2011년에 비해 세 배정도 상승한 규모이며, 정부 대 정부 간의 경제교역 협정으로 지난 몇 달 간 그 규모가 급속하게 성장했음. 주요 경제교류 분야는 농업, 국방, 과학기술, 관광분야임.

­- 구체적인 계약이 체결되기 수개월 전부터 에티하드 어에웨이즈(Etihad Airways)에서 협력경영을 위한 조율을 해오던 세르비아계 오스트레일리아인인 다네 콘디치(Dane Kondić)가 ‘에어 세르비아(Air Serbia)’의 대표로 경영을 책임지게 될 예정임.
○ 다네 콘디치(Dane Kondić)는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SFRJ)로부터 오스트레일리아로 이주한 이민자 2세대로 시드니에서 태어났으며, 오스트레일리아와 세르비아의 이중국적을 보유하고 있음. 또한 콘디치는 항공업계와 관광업계에서 20년의 근무경력을 지니고 있음.
○ 지금까지 적자상태로 운영되던 ‘JAT(유고항공)’가 ‘에어 세르비아(Air Serbia)’로 새로운 탈바꿈을 하게 되면서 향후 2년 안에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게 될지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콘디치는 새로운 항공사의 대표로서 ‘JAT(유고항공)’의 재정 상태나 경영 상황을 확인하게 되면 근시일 내에 구체적인 청사진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힘.
○ 덧붙여, 콘디치는 지금까지의 ‘JAT(유고항공)’과는 다른 완전히 변화된 새로운 항공사를 만들 것이며, 수익을 창출하는 안정적인 회사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임. 또한 ‘에어 세르비아(Air Serbia)’라는 새로운 이름은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며, 세르비아공화국을 세계에 알리는 첨병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함.

 

세르비아의 재정경제부 장관 믈라쟌 딘키치(Mlađan Dinkić)는 에티하드 어에웨이즈(Etihad Airways)와의 계약체결에 대해 세르비아공화국과 국민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커다란 사건이라고 의미를 부여함.

-­ 믈라쟌 딘키치(Mlađan Dinkić)는 1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유고슬라비아의 해체 이후 파산의 길을 걷고 있던 ‘JAT(유고항공)’는 회생 불가능한 국영기업이었으며, 이로 인해 세르비아정부의 재정 상태는 더욱 악화되었다는 점을 강조했음.
○ 새로운 파트너인 에티하드 어에웨이즈(Etihad Airways)와 운영될 ‘에어 세르비아(Air Serbia)’는 세르비아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게 될 것이며, 국가 재정적으로도 긍정적 효과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힘.
○ 또한 에티하드 어에웨이즈(Etihad Airways) 이외에도 피아트(Fiat), 보쉬(Bosch), 베네통(Benetton)과 같은 세계적 기업들에 대한 지속적 투자유치를 통해 유럽연합(EU) 가입을 계획하고 있는 세르비아에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는 점을 강조함.

 

■  근동아시아의 대표적인 항공사인 에티하드 어에웨이즈(Etihad Airways)는 2003년 7월 설립 이후 세계 곳곳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연간 천만 명의 승객을 수송하고 있는 상업항공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임. 또한 근동아시아 지역,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와 미주지역에 모두 77편의 에어버스와 보잉항공기를 통해 승객과 물류를 수송하고 있음. 에티하드(Etihad)는 독일 ‘에어 베를린(Air Berlin)’의 지분 29%, ‘에어 셰이셸즈(Air Seychelles)’의 지분 40%, ‘에어 링구스(Air Lingus)’의 지분 3%, ‘버진 오스트레일리아(Virgin Australia)’의 지분 9%, 현재 인도의 항공사 ‘제트 에어웨이즈(Jet Airways)’의 지분 24% 매입을 추진하고 있음.

­- ‘에어 세르비아(Air Serbia)’는 지금까지 ‘JAT(유고항공)’이 운항해 오던 기존 노선 이외에 14개의 새로운 노선을 개발하여 운행할 예정이며, 1억 7천만 유로에 달하는 ‘JAT(유고항공)’의 기존부채는 세르비아 정부의 공공부채로 전환되며, 기존 ‘JAT(유고항공)’의 근로자들은 그대로 계승할 계획임.
○ 8월 중으로 두 대의 에어버스(Airbus)를 임대할 예정인 ‘JAT(유고항공)’의 항공기 조종사들은 에티하드 어에웨이즈(Etihad Airways)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에어 베를린(Air Berlin)’에서 이미 이 항공기 운항을 위한 교육을 받고 있음.
○ ‘에어 세르비아(Air Serbia)’는 2013년 말까지 총 10대의 에어버스 항공기를 도입하고 50명의 조종사를 채용할 계획임을 밝힘.
○ 에티하드 어에웨이즈(Etihad Airways)는 세르비아 정부와의 계약에 앞서, 6월 15일부터 아부다비(Abu Dabi)-베오그라드(Beograd) 항공노선을 개설했으며, 향후 에티하드 어에웨이즈(Etihad Airways)가 운항하고 있는 40개의 노선에서 공동의 항공코드를 사용할 예정임.

 

크로아티아의 일간지 ‘Večernji list’는 에티하드 어에웨이즈(Etihad Airway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항공사로 거듭난 ‘에어 세르비아(Air Serbia)’에 대해서, 자국 국영항공사인 ‘크로아티아 에어라인즈(Croatia Airlines)’ 뿐만 아니라 자그레브 공항의 지역 내 위상이 크게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냄.

-­ 국경을 접하고 있는 세르비아의 ‘에어 세르비아(Air Serbia)’가 아랍자본의 도움으로 새로운 항공기도입을 추진하고 취항국가와 도시들의 숫자를 확대하는 동안, 자국 크로아티아의 국영항공사 ‘크로아티아 에어라인즈(Croatia Airlines)’는 지나친 시장경쟁을 제한하는 유럽연합의 법률로 인해 항공기의 숫자와 취항노선을 축소해야하는 상황임.
○ ‘에어 세르비아(Air Serbia)’는 14개의 새로운 정기취항노선을 계획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에는 베이루트(레바논), 부쿠레슈티(루마니아), 카이로(이집트), 키예프(우크라이나), 류블랴나(슬로베니아), 부다페스트(헝가리), 프라하(체코), 소피아(불가리아), 바르나(불가리아), 바르샤바(폴란드) 등이 포함되어 있음.
○ 반면, ‘크로아티아 에어라인즈(Croatia Airlines)’는 2013년 겨울부터 승객숫자의 감소와 이로 인해 야기된 적자확대로 두브로브니크-프랑크푸르트 노선운항을 중단해야 할 처지임. 또한 같은 원인으로 인하여 자그레브-파리 노선의 주간 비행편수를 줄여야만 하는 상황임.
○ 더불어 자그레브-로마 운항노선의 감소 또한 예상되는데, 그와 같은 운행노선과 운행횟수의 빈번한 변화는 향후 승객들에게 ‘크로아티아 에어라인즈(Croatia Airlines)’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줄 수 있어 악순환이 지속되는 상황이 올 수 있음.


※ 참고자료
- Večernji list, 2013년 7월 31일자
- Blic, 2013년 8월 1일자
- Tanjug, 2013년 8월 1일자
- Tanjug.biz, 2013년 8월 1일자
- Politika, 2013년 8월 1일자
- Večernje novosti, 2013년 8월 3일자
- Fonet, 2013년 8월 16일자
- Tanjug, 2013년 8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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