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전문가오피니언

아프리카 국가의 국부펀드 설립 동향과 전망

아프리카ㆍ 중동 일반 전혜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 2013/08/23

최근 2년간 아프리카 에너지 자원 부국의 국부펀드 신규 설립이 활발히 추진 중임.

 

-2011년 가나, 2012년 나이지리아와 앙골라가 국부펀드를 설립하였으며, 현재 탄자니아, 모잠비크, 우간다, 모리셔스, 시에라리온 등이 국부펀드 설립을 논의 중임.

○ 2013년 7월 기준 전 세계 49개국이 72개의 국부펀드를 통해 약 5조 8,100억 달러를 운용 중이며 이 가운데 아프리카 9개국의 비중은 약 2.7%($1,560억) 1)

-국부펀드 설립의 주요배경으로 일차산품 가격의 불안정한 변동을 경험한 아프리카 자원수출국 스스로가 장기적 관점에서 국가재정을 운용할 필요성을 인식했다는 점과 국제금융기구가 안정화 펀드의 설립을 지속적으로 권고했다는 점을 들 수 있음.

 

표 1. 아프리카의 주요 국부펀드 현황(규모순)

국가

펀드명

설립연도

규모

($10)

주요 재원

설립목적

투명성 지수

알제리

Fonds de Regulation des Receetes

2000

77.2

원유·가스

안정화

1

리비아

Libyan Investment Authority

2006

65

원유

개발

1

보츠와나

Pula Fund

1994

6.9

다이아몬드

저축

6

앙골라

Fundo Soberano de Angola

2012

5.0

원유

안정화·

개발·저축

-

나이지리아

Nigerian Sovereign Investment Authority

* 석유초과수입계정(ECA)의 후신

2012

1.0

원유

안정화·

개발·저축

1

가봉

Gabon Sovereign Wealth Fund

1998

0.4

원유

개발

-

모리타니

National Fund for Hydrocarbon Reserves

2006

0.3

원유·가스

안정화

1

적도기니

Fund for Future Generations

2002

0.08

원유

안정화·개발

-

가나

Ghana Petroleum Funds

2011

0.07

원유

개발

-

주: 투명성 지수는 국부펀드의 투명성 수준을 평가한 Linaburg-Maduell 투명성 지수를 참고(1점 최하, 10점 최상) 

 1)대륙별 운용규모(비중)는 아시아 40%, 중동 35%, 유럽 17%, 미주 3%, 아프리카 3%, 기타 2% 순임.


자료: Sovereign Wealth Fund Institute 홈페이지(2013년 7월 기준)를 바탕으로 필자 작성.

 

아프리카 국부펀드는 △ 재원의 성격에 따라 상품펀드2) △ 설립목적에 따라 안정화펀드로 분류되며 자국 및 역내 투자 비중이 크다는 특징을 보임. 

 

-아프리카 국부펀드의 주요 재원은 에너지자원 수출을 통해 확보한 외화수입원임.
­-일차산품 가격·인플레이션·환율의 단기적 변동성이 국가재정 전반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안정화펀드가 주를 이루고 있어, 수익성보다는 안정성 및 유동성 확보가 우선시 되고 있음. 3)

○ 예외적으로 리비아는 아프리카 사회·인프라 개발을 주목적으로 하는 개발펀드를, 보츠와나는 장기투자와 고수익률에 주안점을 둔 저축펀드를 운용해옴.   

-세계 주요 국부펀드가 선진국의 우량 국채·주식 및 부동산 투자에 집중해온 데 반해 아프리카 국부펀드는 자국 및 역내 투자를 우선시 

○ 특히 리비아는 ‘Libyan African Investment Portfolio'를 통해 잠비아·우간다·코트디부아르·니제르의 정보통신 기업 및 아프리카 전역의 호텔·석유화학·건설 관련 기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해옴.

○ 최근 신설된 가나·나이지리아·앙골라의 국부펀드는 모두 펀드자금의 일부를 자국 및 아프리카 사회·인프라 개발재원으로 활용할 것을 명시 

 

국부펀드가 국가재정 안정화와 장기투자를 용이하게 하여 아프리카 발전을 도모한다는 측면에서 이러한 국부펀드 설립 붐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으나 △ 관리 투명성 결여 △ 투자전략의 부재 △ 정치적 목적으로의 오용 가능성 등의 문제를 배제할 수 없음.

 

-국가재정 안정화와 장기적 투자 가능성 제고는 국가신용등급과 투자매력도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

○ 실제로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는 국부펀드 설립이 국가 재무건전도(financial strength)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 국부펀드 설립 전후를 기점으로 앙골라와 나이지리아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 바 있음. 

2)국부펀드는 재원의 성격에 따라 원유·가스의 수출수입(收入)을 재원으로 하는 상품펀드(commodity fund)와 외환보유액의 일부를 재원으로 삼는 비상품펀드(non-commodity fund)로 구분되며 각각의 비중은 59%와 41%.

3)설립목적에 따라 △ 안정화펀드(stabilization fund) △ 개발펀드(development fund) △ 저축펀드(saving fund)로 구분로 삼는 비상품펀드(non-commodity fund)로 구분되며 각각의 비중은 59%와 41%.  

-국부펀드 관리 능력과 의지가 부족한 것으로 평가되는 현 상황에서 정부의 권력남용과 부정부패를 용인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음.

○ 아프리카 국부펀드는 Linaburg-Maduell 투명성 지수 최하위권을 기록

○ 이에 앙골라의 경우 국부펀드 규제 위원회를 신설, 회계감사 및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을 경주

 

<자료: SWF Institute, Oxford Analytica, The Africa Report, 아프리카개발은행>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