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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아프리카에 대한 FDI의 상승과 시사점

아프리카ㆍ 중동 일반 이한규 한국외대 아프리카연구소 HK연구교수 2013/09/04

■ 아프리카는 새로운 FDI(해외직접투자) 전략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음.


지난 3년간 아프리카에 대한 FDI는 놀랄 만큼 현저하게 증가하고 있고,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Ernst & Young 조사에 따르면, 선진국에 대한 투자는 7 %밖에 증가하지 않았는데,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는 13%나 증가하였으며, 2023년 아프리카는 새로운 산업화에 들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음.

전 세계적으로 FDI가 평균 18% 감소했음에도 2012년부터 아프리카에 대한 FDI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2년 320억 달러에 비해 2013년에는 40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

처음으로 발전도상 국가가 선진국에 대한 FDI를 앞섰으며, 개발도상국이 전 세계 FDI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선진국을 앞서 52%를 차지하게 되었음.

이를 두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작금의 아프리카에 대해 ‘새로운 골드러시’라고 하였고, 한 경제학자는 아프리카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대륙이라고 함.

2012년 기준으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FDI가 이루어져 10위 안에 있는 국가들은 나이지리아, 모잠비크, 남아공, 콩고민주공화국, 가나, 모로코, 이집트, 콩고, 수단, 튀니지 등임.

가나는 유전 개발로 경제적 붐이 일어나 2012년 경제 성장률이 7.9%나 되었고, 북 아프리카, 특히 리비아의 석유 생산 재개로 북아프리카 지역 투자의 35%가 주로 FDI였음.

콩고민주공화국에 유입된 FDI는 중부 아프리카 FDI의 23%를 차지하며, 100억 달러의 FDI가 달성되기도 하였음.

이와 같은 FDI의 급증은 일부 국가들의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데, 미국이 대표적임.

미 대통령 오바마는 최근 아프리카 방문 기간 중에 중국, 브라질, 인도, 터키 등의 아프리카 투자에 대한 주의를 경고하였는데, 이들의 투자가 과연 아프리카인들의 고용 창출로 이어지고 있고, 아프리카 천연자원의 유지를 위한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한다고 함.

 

■ FDI는 다양한 부문에서 나타나고 있음.


아프리카의 역동적인 성장은 단지 자원 때문이 아니라 은행 및 금융 서비스, 통신, 운송, 상업 부분에 대한 국내외 투자가 증가했기 때문임.

여기에는 역내 수요의 증가도 기여하고 있는데, 특히 2012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감소했지만, 이는 아프리카 역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기 때문임.

또한 풍부한 생산, 인플레의 감소, 높은 금리 완화, 해외로부터의 아프리카 근로자의 국내 송금 증가 등이 FDI가 유입되는 2차적인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음.

특히 2003년부터 채굴 산업에 대한 투자는 매년 13%씩 증가하였지만, 최근 들어서 금융 서비스에 대한 투자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음.

올해 3월 통계에 따르면 석유 산업, 가스, 석탄에 대한 FDI 비율은 5%이지만, 금융부문에 대한 FDI 비율은 3배가 넘는 16 %임.

 

■ FDI 증가의 시사점

 

2003년 아프리카에 대한 FDI 프로젝트는 338건이었는데, 2010년에는 거의 두 배에 가까운 633건이 시행되었고, 이 중에 신흥국가들의 FDI 프로젝트는 240건을 차지하고 있음.

이처럼 아프리카는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되고 있으며, 장기적인 아프리카 투자에 대한 가능성에 있어서도 긍정적임.

이와 같은 놀랄만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에 대한 FDI는 전 세계 FDI의 5%밖에 되지 않지 않기 때문에, 아프리카가 세계에서 빠른 성장을 하고 있고, 가장 많은 투자를 유인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아프리카의 경제 성장을 반영하는 것이 아님.

아프리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년 간 FDI가 150억 달러 이상이 되어야 하고, 년 간 35만개의 일자라기 창출될 때 가능하다고 경제 전문가들은 전하고 있음.

아프리카는 경제적으로 성장했지만, 일자리 창출의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가난은 여전히 줄어들지 못하고 있음.

현재 아프리카 경제 성장의 개선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소수 권력자들을 위한 것이 아닌, 모든 아프리카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구조의 개혁에 우선해야 함.

아프리카는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자체 개발을 위한 재원 조달이 풍부한데도 불구하고, 지난 30년 동안 지금의 GDP와 거의 유사한 수준의 자원이 해외로 유출되었음.

이를 두고 일부 아프리카 경제학자는 현재 아프리카의 자원 경제가 아프리카를 세계에서 가장 나쁘게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함.

실질적으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경제규모를 가지고 있는 남아공은 지난 30년 동안 약 천 7백억 달러에 해당하는 자원이 불법으로 유출되었고, 더 심한 나이지리아는 2천 500억 달러가 해외로 유출되었음.

아프리카 대부분에서 경제 성장은 매우 인상적이지만 대부분의 국민은 이러한 경제성장의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으며, 혜택을 보고 있는 국민은 전체의 1%밖에 안 된다는 것임.

년 평균 경제 성장률이 5%임에도 불구하고 고용 성장은 크게 늘어나지 않았고, 빈곤도 괄목할 만하게 감소하지 않았다는 것이 중요한 문제임.

아프리카에서 가장 좋은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은 1차 자원이 국내 소비로 전환되어서 고용 창출과 역내 구매력을 강화사키는 것이지만, 대부분의 아프리카 정부들은 경제성장 정책이 자칫 자신들의 능력의 문제와 부딪칠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경제성장 정책 보다는 FDI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음.

이러한 점에서, 현재 아프리카에 대한 FDI의 증가가 아프리카의 지속 가능한 경제발전을 위해서 얼마만큼 이바지 할 것인지를 아프리카 지도자들의 경제 성장 정책(경제개혁 구조)과 면밀하게 비교 검토하여 판단할 필요가 있음.

또한 아프리카에 대한 FDI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과 미국은 아프리카에 관한 FDI에 대해서 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지를 주시할 필요가 있음.


  

<참고자료>

http://fr.news.yahoo.com/lafrique-continue-%C3%A0-attirer-investisseurs-%C3%A9trangers-181109390.html

http://www.journaldunet.com/economie/actualite/depeche/afp/24/1139727/l_afrique_continue_a_attirer_les_investisseurs_etrangers.shtml

http://fr.news.yahoo.com/lafrique-continue-%C3%A0-attirer-investisseurs-%C3%A9trangers-181109390.html

http://www.latribune.fr/actualites/economie/international/20130629trib000773039/obama-appelle-l-afrique-a-la-prudence-vis-a-vis-des-investissements-chinois.html

http://economie.jeuneafrique.com/regions/afrique-subsaharienne/18200-l-afrique-seule-region-au-monde-ou-les-investissements-sont-en-hauss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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