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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예멘, 정세 불안 속 경제회복 둔화 전망

아프리카ㆍ 중동 기타 장윤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원 2013/09/06

■ 알 카이다 테러 위협 증가, 지역 및 부족 간 갈등 지속 등 예멘 내 불안정한 정세 상황이 계속되고 있음.

 

- 라마단이 끝나가는 시기인 8월 초 미국이 감청을 통해 예멘 내 알카이다 공격 계획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이후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이 예멘 대사관을 잠정폐쇄하였다가 업무를 재개한 바 있음.

o 미국은 아이만 알 자와히리 알 카이다 최고지도자가 예멘의 나시르 알 우하이쉬 알 카이다 아라비아 반도 지부(AQAP) 지도자에게 공격 실행 명령을 내린 전화 통화 내용을 감청했다고 밝힘.

o 미국은 예멘을 비롯해 중동 및 아프리카 국가 내 20여개 공관을 일시적으로 폐쇄하는 등 경계 태세를 강화함.

- 알리 압둘라 살리흐 예멘 전 대통령의 권력 이양 이후에도 남부 분리주의 세력의 독립 요구가 계속되고 있으며 북부 후티 반군 세력과 정부군, 살라피스트 사이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음.

 

■ 새로운 투자가 충분치 않고 시설 유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가운데 원유 및 가스 인프라 시설 공격이 계속되면서 예멘 원유 생산량은 지난 10년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2012년 기준 예멘 원유 매장량은 약 30억 배럴로(세계 28위) 추산되며 일일 원유생산량은 2002년 45만 7천 배럴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감소함[표 1 참고].

- 2013년 상반기 예멘 원유 수출 수익은 생산량 감소로 26.2% 하락 하였으며 처음으로 연료 수입액이 원유 수출액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남.1


o 예멘 원유 수출액과 연료 수입액은 각각 13억 2,800만 달러, 13억 6,800만 달러를 기록함.

- 예멘은 이슬람무장단체와 부족 세력의 주요 원유 및 가스 인프라 시설 공격에 노출되어 왔으며 이러한 공격은 2011년 살리흐 전 대통령 퇴진 시위가 시작된 이후 계속해서 증가해 옴.


o 2012년 2월 살리흐 대통령이 물러난 이후에도 석유 수익 분배, 부족 내 수감자 석방 등을 목적으로 한 공격이 계속됨.

 

■ 2013년 8월 예멘 석유광물부가 20개 원유 및 가스 광구 입찰을 위한 사전심사를 진행하는 등 석유 부문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예멘 경제 회복은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

 

- 석유 부문에 의존하는 예멘 경제 구조상 원유 생산 감소는 정부 재정의 상당한 손실로 이어짐.

o 석유 부문은 2012년 예멘 정부 수입의 약 50%, 전체 수출의 87%를 차지함.2

- 예멘 정부가 식량 및 수자원, 전력 공급 등의 기본적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불안정한 상황에서 후티 반군과 알 카이다의 세력이 확장되고 있으며 이는 국내 피난민(IDPs) 문제를 야기함.

- 2013년 7월 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하던 예멘 노동자 20만 명이 강제 추방되면서 해외 송금에 의존했던 다수 예멘 가구가 경제적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임.3


o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주한 예멘인 노동 인구는 150만 명으로 추산되며 예멘으로 들어오는 연간 해외 송금액 14억 달러 중 상당 부분이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됨.

 

 

1) Summer Said. 2013. “Yemen oil revenue falls below fuel import costs - central bank.” Zawya. (August 27)

2) EIU. 2013. Country Report 2nd Quarter 2013

3)  Ib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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