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전문가오피니언

현대자동차그룹의 본격적인 세르비아투자 가시화되는가?

세르비아 김상헌 한국외국어대학교 세르비아·크로아티아어과 부교수 2013/09/21

■ 지난 6월 28일 언론을 통해 발표된 유럽연합 정상회의(European Council)가 늦어도 2014년 1월부터 세르비아공화국과 유럽연합 회원국가입을 위한 협상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은,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서방세계의 기업들에게 세르비아에 대한 투자를 위한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임.

- 세르비아의 이비차 다취치(Ivica Dačić) 총리는 유럽연합 정상회의의 결정이 있은 직후, 세르비아정부는 유럽연합과의 협상을 준비할 팀을 즉시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힘.
ㅇ 세르비아정부는 유럽연합 가입과 관련한 기본조건을 35개 분야로 세분하여 각 준비팀을 구성하고, 이들 모든 세부분야를 총괄하게 될 책임팀을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힘.

 

■ 지난 8월 16일 세르비아 정부의 대표로 나선 이비차 다취치(Ivica Dačić) 총리는 한국의 현대자동차그룹에서 파견된 대표단의 예방을 받고 대 세르비아 경제투자에 관하여 다양한 대화를 나누었음.

- 규모면에 있어서 전 세계적으로 5위에 랭크되어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은 세르비아와의 경제협력 가능성에 관한 의사를 타진하기 위해 베오그라드를 방문했으며, 세르비아의 부총리 알렉산다르 부취치(Aleksandar Vučić)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세르비아 내에 자동차 부품생산을 위한 공장을 설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힘.
ㅇ 세르비아의 부총리 알렉산다르 부취치(Aleksandar Vučić)는 올 2월에 유럽연합(EU) 회원국가입을 위한 협상날짜가 정해지게 되면, 현대자동차그룹뿐만 아니라, 또 다른 한국의 자동차그룹인 기아(KIA) 역시 세르비아에 대한 투자를 가시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음.
ㅇ 현대자동차그룹은 2002년 10월부터 세르비아 내에 판매망을 구축하고 세르비아 전역에 걸쳐 A/S센터를 설립한 바 있으며, 오늘날까지 10배 이상의 판매상승을 기록하고 있음. 이는 세르비아 내에서의 해외자동차 판매고 순위 면에서 3위에 해당함. 

- 세르비아 정부를 방문한 현대자동차그룹의 대표단은 세르비아와의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밝히고, 도시폐기물 처리장치 생산을 위한 공장설립을 위해 총 4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힘. 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그룹은 건강식품과 채소가공 등과 같은 농업분야에 있어서 세르비아정부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언급함.
ㅇ 세르비아 정부의 총리 이비차 다취치(Ivica Dačić)와의 대화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은 자동차산업뿐만 아니라, 인간의 삶을 위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의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함.

- 세르비아와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협력은 이미 2012년 한국의 자동차부품 중견기업인‘유라 코퍼레이션(Yura Corporation)’이 세르비아 내에 자동차 전기설비 생산을 위한 4개의 공장을 설립하면서 시작된 바 있음.
ㅇ 2012년 공장을 설립한 한국중견기업‘유라 코퍼레이션(Yura Corporation)’은 지금까지 세르비아 공장에 6천만 유로 이상을 투자했으며 5천명 이상의 자동차부품 생산인력을 고용하고 있음. 또한 지금까지 유럽경제위기와는 무관하게 1억 2천만 유로 이상의 부품을 생산하며 체코와 슬로바키아의 현대 및 기아자동차 생산 공장에 납품하고 있음. 이는 현대·기아자동차 생산 공장에서 필요로 하는 자동차전기설비 가운데 60% 이상을 담당하는 규모임.
ㅇ 현대자동차그룹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크루셰바쯔(Kruševac)의 자동차타이어 생산기업인 ‘Trajal’은 벨라루스(Belarus)의 기업 ‘Belšina’와 협력관계를 맺고 러시아연방의 현대자동차공장에 현재 5천 개의 타이어를 납품하고 있으며, 향후 연간 12만 개의 타이어를 생산·납품할 계획임.

 

■ 세르비아 재정경제부의 발표에 따르면, 2013년 1월부터 4월까지 집계된 세르비아 국내생산품의 해외수출현황 가운데 24%에 해당하는 품목은 ‘자동차’와 ‘자동차와 관련한 부품’이었음.

- 수출품목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수출’ 부문에서는, 세르비아 남부도시 끄라구예바츠(Kragujevac)에서 생산되고 있는‘피아트(Fiat)’를 꼽을 수 있으며, 역시 남부도시인 삐로트(Pirot)에 생산거점을 두고 있는 석유산업체‘니스(NIS)’와 자동차타이어 생산기업인‘타이거 타이어(Tigar tyers)’가 세르비아의 해외수출을 대표하고 있음.
ㅇ 세르비아의 해외수출품목을 생산하고 있는 기업들 가운데 상위 15위 안에 꼽을 수 있는 기업으로는 빤쳬보(Pančevo)의 석유화학기업‘HIP’, 브르샤쯔(Vršac)의 제약기업‘Hemofarm’, 보르(Bor)의 석탄 및 광물생산기업인‘RTB Invest’, 라챠(Rača)의 자동차부품 생산기업인‘Yura Corporation’, 베오그라드(Beograd)의 경금속 포장기업인‘Ball Pakovanja’, 바츄카 팔란카(Bačka Palanka)의 건물바닥재 생산기업인‘Tarket’, 세보얀(Sevojan)의 알루미늄제품 생산기업인‘Impol Seval’ 등임.

 

※ 참고자료
- www.mfp.gov.rs
- Tanjug, 2013년 6월 23일자
- Blic, 2013년 6월 28일자
- B92.Biz, 2013년 8월 15일자
- Tanjug, 2013년 8월 16일자
- Telegraf, 2013년 8월 16일자
- Radio Televizija Kragujevac, 2013년 8월 16일자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게시글 이동
이전글 후스주의 혁명 2013-09-17
다음글 발칸반도 평화 정착의 초석, 마케도니아 위기 진단 2013-10-02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