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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케냐 쇼핑몰 테러 배경과 의의

케냐 전혜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 2013/09/27

■ 9월 21-24일 4일간 케냐 나이로비 쇼핑몰에서 발생한 테러로 72명이 사망하고, 71명이 실종 상태이며, 2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함.

 

- 이번 테러는 소말리아에 근거지를 두고 활동하는 이슬람극단주의 무장조직 ‘알샤바브(al-Shabab)’의 소행으로 알려짐.

ㅇ 알샤바브는 2006년 이슬람법정연맹(Islamic Courts Union)1) 에서 파생한 조직으로, 무장조직원은 7,000-9,000명으로 추정

ㅇ 분파 이후 알샤바브는 그 규모가 축소되는 한편 극단화 되었으며, 조직의 목표는 소말리아 내 이슬람 국가 건설에서 이슬람권을 위협하는 모든 세력을 향한 투쟁으로 변경

 

■ 알샤바브는 이번 테러의 이유를 케냐의 소말리아 파병에 대한 보복 및 이를 지원한 서방에 대한 경고라고 밝히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약화되는 조직의 결속력을 강화시키고자 하는 지도부의 전략이 있는 것으로 분석

 

- 케냐 정부는 2011년 10월 AMISOM(African Union Mission in Somalia)에 4,000여명을 파병, 소말리아 다국적군 소탕작전을 지원해옴.

- 나이로비의 미 중앙정보국 지부는 조직규모 면에서 아프리카 최대이며, 미국의 對테러 임무를 수행하는 아프리카 본부임.

- 알샤바브의 자국 내 입지는 다국적군의 개입과 2012년 신정부 수립 이후 지속적으로 축소되어 온바, 존폐위기 속에서 알카에다와의 연대 강화를 통해 스스로를 국제 테러조직으로 변신시키는 선택을 함. 

ㅇ 거점 확산을 통해 수평적 영향력 확대를 도모하고자 하는 알카에다의 전략에 부합

 

■ 거버넌스가 취약하고 치안공권력이 불안정한 아프리카 지역 내 자생적 이슬람 무장 극단조직(Homegrown Violent Extremist, HVE)의 세력 확대 및 이들 간의 연계 강화에 대한 국제사회 및 아프리카 국가의 불안이 점증 

 

- 특히 소말리아는 아라비아반도와 아프리카 뿔 간의 테러연대를 강화시킬 수 있는 지정학적 요충지임. 

- 북쪽으로는 알카에다 마그레브 지부(AQIM), 서쪽으로는 나이지리아 보코하람이 포진하고 있으며 이들과의 연대설이 제기되어 옴.

- 한편, 케냐 국내적으로 이슬람 극단주의와의 싸움이 최대 현안으로 부상함에 따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기소된 케냐타 케냐 대통령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보임.

ㅇ 케냐 내에도 알카에다 동아프리카 지부(AQEA)라고 자칭하는 ‘MYC(Muslim Youth Center)'가 결성·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짐.

 

 

1) 이슬람 무장군벌인 이슬람법정연맹은 2006년 6-12월 무정부 상태의 소말리아를 일시적으로 장악한바 있으나, 에티오피아의 적극적인 군사개입(2006년 7월)으로 퇴각·축출되면서 그 입지가 약화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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