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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최근 러시아 경제성장률 하락과 향후 전망

러시아 민지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원 2013/10/11

■ 2013년 러시아 경제성장률은 1.8%로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
 - 러시아는 상반기 1.4%(1Q 1.6%, 2Q 1.2%)를 기록했으며, 하반기에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어 2.2%를 기록할 것으로 보임.

표 1. 러시아의 주요 경제지표

(단위: %)

 

2012년

2013년1)

6월

1~6월

6월

1~6월

GDP 성장률

4.0

4.5

0.4

1.4

소비자물가상승률(전월대비, 전기말대비)

0.9

3.2

0.4

3.5

산업생산증가율

1.9

3.1

0.1

0.1

고정자산투자증가율

9.2

12.8

-3.7

-1.4

실질임금상승률2)

10.2

10.7

6.0

5.5

소매거래량 증가율

7.7

7.7

3.5

3.7

수출(십억 달러)

40.8

262.5

41.6

252.5

수입(십억 달러)

27.0

154.1

28.0

160.9

우랄산 평균 유가(배럴당 달러)

117.5

112.1

102.9

106.5

환율(루블/US$, 평균)

32.92

30.64

32.28

31.01

■ 상반기 경기둔화는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경기주기 및 구조적인 요인에 따른 국내외 수요의 감소로 인한 것으로 파악됨.
 - 소비는 높아진 물가상승률과 작년에 비해 다소 낮아진 실질임금 상승률로 인해 다소 위축되었음.

  ㅇ 지난 6월 물가상승률은 7.2%(연평균)로 이는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6%보다 높은 수준임.

  ㅇ 2012년 4월 구소련 해체 이후 가장 낮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했었으나1)  곧 작물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하반기부터 물가상승률이 크게 증가했음.

 - 또한,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완공, 공기업들의 투자계획 연기 등으로 투자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됨.

  ㅇ 가스프롬 등 러시아 투자의 1/3을 차지하는 러시아 공기업들이 투자계획을 연기하여 투자가 위축되었음. 

 - 2013년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는 320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555억 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음.

  ㅇ 경상수지 흑자는 주로 서비스 부문의 적자에 기인한 것임.

  ㅇ 수출시장의 경기둔화 지속과 올해 러시아의 주요 수출품인 석유의 가격하락 등으로 인해 무역흑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 1,084억 달러에서 916억 달러로 감소했음.

 - 상반기 순자본유출액은 약 384억 달러로 당초 러시아 정부가 예상한 연간 유출액인 300~350억 달러보다 훨씬 상회하고 있음.2)

■ 러시아 정부는 물가상승률 안정화 정책을 고수하고 있으며, 투자 및 제도 개선 등을 통한 경기부양책을 고안하고 있음. 
 - 러시아 중앙은행은 재할인율 8.25%를 고수하고 있으며, 물가상승률이 중앙은해의 목표치에 다다를 때까지 유지할 것이며, 상황에 따라서 더 올릴 수 있다고 발표함.3)

  ㅇ 러시아 정부는 2014년 물가상승률은 5.0%로 목표하고 있는데4)  이 수준에 달하기 전에는 이자율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펴고 있음.

 - 이와 함께 지난 9월 27일 메드베데프 총리는 “단순한 해결책의 시간은 지나갔다”라는 제목으로 러시아 경기부양책과 향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기사를 기고하였음.5)

  ㅇ 그는 △ 엄격한 예산규칙에 의한 예산책정, △ 정부 주요 프로그램 승인, △ 사회발전 과제 이행, △ 단계적인 정부자산 민영화, △ 국가 비즈니스 이니셔티프 로드맵 시행, △ 공공행정 개혁 가속화, △ 공개정부 매커니즘 가동 등 올해 초에 세워진 정부과제를 언급했음.

  ㅇ 이와 함께 양질의 인력확보, 지역개발, 사업환경 개선, 중소기업 지원 등의 방안을 제시하였음. 

 - 경제개발부는 10월 6일 인프라 사업 및 필요한 경우를 위해 국부펀드의 370억 달러(총액의 약 40%)를  지출할 수 있다고 발표했음.

  ㅇ 이는 지난 6월 21일 푸틴 대통령이 발표한 투자계획을 포함하는 것으로 보임.

  ㅇ 당시 모스크바 근교의 순환도로 건설, 극동 시베리아 횡단열차 보수, 모스크바-카잔 간 고속철도 구축 등을 위한 130억 달러규모의 인프라 사업에 대한 발표가 있었음.

■ 2014년 러시아의 경제성장률은 3.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
 - 러시아 경제개발부는 올해 약 107달러 수준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우랄산 유가가 2014년에는 101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음.

 -  그러나 물가상승률 하락 및 경기회복세로 인해 국내 소비가 증가하고 정부 투자계획이 시행됨에 따라 투자도 증가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경제상황이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됨.

 - 한편, 9월에 발표된 WB, IMF, Oxford Economics 등6) 의 보고서들은 러시아의 에너지 의존형 경제발전 모델이 한계를 보이고 있으며, 현시점에서 경제발전의 지속을 위해 효율성 및 경쟁력 강화와 다각화를 위한 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함.

  ㅇ 그렇지 않을 경우 브레즈네프 정권 당시와 같은 장기 스테그네이션으로 들어설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었음.7)

 

1) 2012년 4~5월 물가상승률은 3.6%로 구소련이 해체된 이후 가장 낮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했음. 그러나 공공요금 인상(러시아는 보통 1월에 공공요금이 인상되나 2012년의 경우 대선 이후로 미루어졌음.)과 함께 여름 가뭄으로 인한 흉작이 작물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하반기에 물가상승률이 증가하기 시작했음.

2) Reuters, "Capital outflows to weigh on Russian rouble-Central Bank," (12 Aug, 2013)

3) WSJ, "Russia's Central Bank Chief Strikes Hawkish Tone." (Oct 6, 2013)

4) Bloomberg, "Russian Raises 2014 Inflations Target on Government's Tariff Plan," (Sep 28, 2013)

5) Vedomosti, "Время простых решений прошло," (Sep 27, 2013)

6) IMF, "IMF Executive Board Concludes 2013 Article IV Consultation with Russian Federation," (Sep 24, 2013); WB, "Structural Challenges to Growth Become Binding," Sep 2013; Oxford Economics, Russia, (Sep 23, 2013)

7) Bloomberg, “Russia Enters New Era of Stagnation," (Oct 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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