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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금융시장 동향

남아프리카공화국 장종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원 2013/10/11

■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문제가 대두되면서 인도, 브라질, 터키 등 신흥국들의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친 바 있으며, 남아공의 금융시장도 2013년 내내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음.

 

- 올 8월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터키를 중심으로 한차례 신흥국의 금융위기 가능성이 불거진 바 있고, 남아프리카 공화국도 멕시코 등과 함께 금융위기 발생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평가되고 있음.

 

■ 남아공 경제에 대한 위기설은 단순히 금융유동성 문제에 대한 우려뿐만 아니라 광산노동자들의 파업문제와 내년 대선에 따른 혼란, 실물경기의 둔화 등 남아공 정치·경제전반에 대한 우려에 기초하고 있음.

 

- 대내적으로 남아공 경제는 1/4분기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남아공 정부발표 기준 0.9%)과 광산노동자들의 파업, 만델라 사후 인종갈등에 대한 우려가 존재.

- 대외적으로 미국의 양적완화(QE) 프로그램 축소 분위기로 인해 환율, 채권시장 등 금융시장의 수급여건이 악화되고 있음.
ㅇ 남아공의 10년 만기 국채 이자율은 올해 1/4분기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해오다 2/4분기부터 급격히 상승하는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음.

ㅇ 랜드화 환율역시 올 2/4분기부터 2009년 이래 최고 수준인 10달러를 돌파한 이후 여전히 불안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음.

 

■ 다만 2/4분기 경제성장률이 3.0%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주식시장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등 새로운 외부충격이 발생하지 않는 한 금융위기의 발생가능성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됨.

 

- 남아공의 주식시장(FTSE/JSE)은 그동안 급격한 성장을 유지해오다 올해 초 40,000선이 무너지는 등 다소 불안한 흐름을 보였으나 최근 들어 급격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 2/4분기 경제성장률도 3.0%대를 회복하였음.

ㅇ 금융위기설에 시달리고 있는 대부분의 신흥국가들이 주식, 채권, 외환시장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남아공의 주식시장은 지속적인 호황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과, 상대적으로 여타 신흥국들에 비해 외환보유수준이 양호한 상황

- 급격한 금융위기의 가능성은 다소 제한적이나, 25%대의 높은 실업, 6%대의 물가상승률, 누적된 경상수지 적자문제 등 남아공이 직면한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 한 외부충격에 의한 금융불안의 위험은 상존할 전망임.

 

<자료: Tradingeconomics data, African Economic Outlook 2013, The New York Times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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