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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최근 우크라이나의 경제위기 배경 및 평가

우크라이나 강부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원 2014/02/14

■ 최근 우크라이나는 취약한 거시경제 건전성과 그에 따른 경기부진 장기화로 경제의 불안정성이 증대되고 있음.

- 2013년 우크라이나의 경제성장률은 2012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경기둔화로 0~-1%대에 그친 것으로 전망됨.1)

- 이는 재정수지 및 경상수지 적자 심화, 대외채무 증가, 외환보유고 감소 등 거시경제 건전성 지표의 지속적인 악화에 기인함.

ㅇ 2013년 재정수지 적자는 GDP대비 4.4%, 경상수지 적자는 8.9%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며,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중이 매우 높게 나타나 채무불이행 가능성도 우려됨.

■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국내 정정 불안도 우크라이나의 경제위기를 가중시키고 있음.2)

- 2013년 11월 우크라이나 정부의 EU 협력협정 체결 유보 선언 이후 이에 항의하는 반정부시위가 확산되면서 달러대비 현지 통화 가치가 크게 절하되었으며, 양적완화 축소의 여파로 2014년 1월 동안 7%나 평가절하됨.

ㅇ 2014년 2월 7일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은 달러대비 공식환율을 8.7흐리브나로(기존 7.99흐리브나 대비 8.9% 평가절하) 발표하였으며, 이 같은 결정에는 외환보유고 감소에 따라 환율방어 여력이 취약해진 영향이 큼.  

■ 최근 우크라이나 경제는 취약한 거시건전성, 양적완화 축소, 국내 정치 불안의 영향을 복합적으로 받고 있으나, 기본적으로 만성적인 쌍둥이적자, 단기외채 증가 및 외환보유고 감소로 인한 펀더멘탈 악화가 가장 큰 불안요인임. 
    
- 우크라이나는 2013년 상반기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 번째로 IMF와 구제금융 지원을 논의하였으나, 재정수지 및 경상수지 적자 감소를 골자로 하는 IMF의 경제개혁 프로그램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협상이 중단된 상황으로 지금의 경제위기는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영향도 있지만 주된 원인은 국내 경제정책의 폐해에 있음.
 
- 때문에 우크라이나가 경상수지 적자 확대 → 대외부채 증가 → 외부 충격 → 경기 하강 → 재정적자 및 경상수지 적자 증가 → 대외부채 확대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탈피하고, 외부충격에 대한 위기대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제개혁을 통해 경제의 기초체력을 정비하는 것이 급선무임.

※ 참고 자료
- 우크라이나 통계청, 우크라이나 중앙은행, 우크라이나 언론, KOTRA 등

 

1) 2014년 2월 13일 기준 기관별 2013년 우크라이나 경제성장률 전망치: 우크라이나 통계청(0%), IMF(0.4%), EIU(-1%), Global Insight(-1.1%). 
2) 2014년 1월 파이낸셜타임즈(FT)는 남아공, 터키,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헝가리, 칠레, 폴란드 등 8대 불안국(Edgy Eight)과 함께 우크라이나,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도 미 출구전략 시행에 따른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분석하였음. 또한 경제 및 정치 불안 심화에 따라 신용평가기관인 S&P, Moody's, Fitch는 우크라이나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면서 '부정적' 전망을 제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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