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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카자흐스탄 텡게화 평가절하 배경과 Customs Union(러시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환율시장 동향

카자흐스탄 신승환 주벨라루스 대한민국 대사관 전문관 2014/02/12

■ 카자흐스탄 정부 텡게화 평가절하 배경
 - 2009년 2월 금융위기 이후 텡게화(KZT)를 30% 평가 절하한 카자흐스탄 정부는 달러당 자국통화 환율을 145-155 수준으로 유지하며 경상수지 흑자와 금융시장 안정을 통한 경제 고성장 템포(6%대)를 유지하였으나, 5년만인 지난 2014년 2월 11일 자국통화 텡게화를 달러당 155에서 185로 약 20% 평가절하 한다고 전격 발표함.
  ○ 카자흐스탄 중앙은행은 금번 평가절하 배경에 대하여 △미국의 QE 축소 영향에 의한 개도국 내 자본유출 △러시아 루블화(RUB)의 가치하락에 따른 카자흐스탄의 3국 관세동맹 역내 무역환경 악화 △카자흐스탄 내 투자증진 및 경상수지 개선을 주요 원인으로 내세웠으며, 향후 중앙은행의 환시장 개입을 최소화하고 환율 변동 편차는 3텡게(+/-)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함.
  ○ 정부의 전격 평가절하 발표와 함께 국내에서는 수입품을 중심으로 각종 상품 가격이 상승하고 주요 환전소가 임시휴업 하는 등 가시적인 충격을 보이며 달러당 환율이 한때 220텡게 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전체적인 사회 분위기는 비교적 큰 동요 없이 안정적인 상황을 보이고 있음.

 - 카자흐스탄은 자원부국으로 천연자원 수출을 통한 지속적인 경상수지 흑자에 적절한 정부 지원정책(환시장 개입)이 더해져 최근 눈에 띠는 경제성장을 이뤄왔음. 하지만 이를 위해 중앙은행은 최근까지 텡게화 환율을 145-155 수준으로 유지하는데 많은 국고를 소진하였으며, 2013년에는 전체 외환보유고의 약 13.5%를 환시장에 투입했음. 그러나 미국 Fed의 양적완화 축소 발표에 따른 급격한 외국자본 유출로 외환보유고는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그로 인한 카자흐스탄 내 텡게화 평가절하 설은 작년 10월부터 이미 예견됐음.

 - 하지만 중앙은행의 금번 전격 평가절하 단행 배경에는 최근 러시아 루블화의 지속적인 약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
  ○ 미국 Fed의 테이퍼링으로 나타난 신흥국 위기가 최근 카자흐스탄 주변국가인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로 확대되며 카자흐스탄의 관세동맹(Customs Union)내 수출경쟁력이 더욱 약화되는 결과를 가져왔음. 또한, 국재 원자재가격 상승과 국내 수입물량 증가(카자흐스탄 식료품 수입 의존도 90%)로 인하여 2013년 1분기이후 카자흐스탄 대외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섰음.
  ○ 2013년 러시아 루블화는 달러대비 7.1% 평가절하 되었으나 같은 기간 텡게화는 3% 하락하는데 그쳤으며, 2014년에도 러시아 루블화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는 추세임. 3국 관세동맹 출범 이후에 양국 교역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13년 카-러 교역량은 213억불을 나타내 카자흐스탄 전체교역량의 18.5%를 차지함. 하지만 카자흐스탄의 대러시아 수입은 2013년 상반기 기준 8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반면 수출은 32억 달러로 3.2% 증가하는데 그쳐 무역적자폭이 증가 추세에 있으며 이는 카자흐스탄 정부가 금번 평가절하를 단행한 주요 원인중의 하나로 작용하였음.

■ Customs Union 환시장 동향
 - 2014년 들어 CU 3국 회원국은 카자흐스탄이 텡게화를 20% 평가절하 하였으며, 러시아 루블(RUB)과 벨라루스 루블(BYR)은 각각 6.4%, 1.7% 수준으로 가치가 하락되었음.

 - 카자흐스탄 중앙은행의 텡게화 평가절하 특단 조치는 국내 수출산업에 호재를 가져올 것이며 외환보유고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안겨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금번 기준 환율 인상폭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단행된 것으로 당분간 추가 평가절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됨.
  ○ 대부분의 국내외 전문가들 역시 적정 인상폭을 165-170텡게로 평가하며 금번 정부 결정은 10텡게 수준의 상승률을 감안한 인상폭이라 평가하고 있음. 또한, 러시아 정부가 지난 1월 루블화 가치하락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환시장 개입을 선언하고 나섬으로써 카자흐스탄 환율시장에도 추가적인 큰 요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됨.

 - 2015년 변동환율제 도입을 준비하는 러시아는 2013년 5월 Fed의 테이퍼링 발표 이후에도 정부의 인위적인 환율개입을 지양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였으나, 지속되는 루블화(RUB) 가치하락에 금년 1월 환시장에 개입하며 루블화 평가절하에 제동을 걸었음.
  ○ 신흥국 위기가 장기화 될 경우 러시아 내수 소비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나 현재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으며, 미국·유럽의 경기회복 전망에 따른 에너지원 수요증대 효과에 힘입어 현재 5,000억 달러 수준인 외환보유고 역시 안정적인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
  ○ 2월 11일 러시아 연방정부는 금년도 환율 전망치를 일부 상향조정할 것이라 발표한 바 있으나 변동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루블-달러당 환율은 최대 36루블 수준은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또한, 신흥국 위기설이 러시아 경제에 장기적인 위기를 가져올 확률은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됨.

 - 카자흐스탄의 여파로 벨라루스 루블화(BYR)는 달러대비 약 10-15%로 추가 가치하락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벨라루스 루블은 작년 중반기부터 외환보유고 하락과 무역수지 적자 누적에 시달리며 벨라루스 루블-달러 환율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정부의 강력한 환시장 개입으로 극단적인 평가절하는 일어나지 않고 있음.
  ○ 하지만 2014년 러시아의 20억불 차관 발표와 국영기업 지분 매각 등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단기적으로나마 외환위기 발생 상황을 극복한 벨라루스는 향후 러시아 기업과의 공기업 민영화 사업 추진 결과와 칼리비료 사태의 원만한 해결이 환율 변동 폭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

※ 자료출처
http://www.newsru.com/finance/12feb2014/kztengnlysed.html
http://izvestia.kiev.ua/article/58531
http://ria.ru/economy/20140211/994324604.html http://www.pravda.ru/economics/finance/money/11-02-2014/1191654-union-0/ http://realbrest.by/novosti/belarus/kak-povlijayut-devalvaci-v-rosi-i-kazahstane-na-beloruskii-rubl.html
http://www.newsby.org/novosti/2014/02/11/text2476.htm
http://www.rosbalt.ru/business/2014/02/11/1231920.html
http://ca-news.org/news:1098764/ http://udf.by/news/economic/95582-analitik-devalvaciya-tenge-ukrepit-tamozhennyy-soyuz.html
http://udf.by/news/main_news/95629-valyutnye-voyny-ohvatili-tamozhennyy-soyuz.html
http://www.km.ru/economics/2014/02/12/ekonomika-i-finansy/732154-sinkhronnaya-devalvatsi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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